이등병때 군생활 최대 위기 썰
ㅇㅇ
3
2255
14
2018.08.20 01:36
내가 통신대대 전술기 관리병이라는 보직 가지고 있었는데
이게 흔히 이야기 하는 워 게임 하는 보직임.
우리 사단이 1년에 한번 군단 BCTP 훈련 이라고 큰 훈련 하는데 이때 창조 21이라는 워게임을 함.
그래서 약 1달정도에 걸쳐서 예행 연습 하는데 이 연습이 거의 끝날때쯤 해서 사단장 참모장이 직접
훈련 상황 본다고 해서 게임 화면을 사단 CCC 랑 연동해서 했었음.
이때 내가 우리 사단 예하 기보 부대가 북한으로 진격해서 대동강을 도하 하는 부분에서
모르고 우리 기보부대한테 지속성 화학탄을 쏴버림
메뉴얼에 없었던 상황이라 그 기보 부대 게이머들 다 맨붕하고 부대 전투력이 거의 40퍼 까지 떨어짐.
당연히 사단장 참모장 개빡치고
화학탄 대비 안했냐면서 화지대장 불러서 개갈굼 ㅋㅋㅋㅋㅋ
상황 조성을 총괄하던 우리 사단 교훈참모처에 평가 장교(소령)이 직접 와서 어떤 새끼가 화학탄 쐈냐고 욕 존나하고
그 밑에 교훈 보좌관 다 멘붕 ㅋ
나 개쫄아서 내가 했다고 하니까 이등병이 그럴수 있지 하면서 결국 봐주고 자기가 총대 매서 사단장한테 털림 ㅋㅋㅋ
그 이후 교훈처 간부들이 나 부를때 마다 야 화학탄 이렇게 불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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