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 대학생 썰
Gueva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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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13:11
지금은 졸업했지만
대학교1학년때.. 맨날 같은옷 입는거 쪽팔려서 학교 안갔음
고딩땐 주말에도 학교야자필수라 맨날 교복만입고 애들이랑 교복입고 놀러가고 그래서 별로 의식 못하고있었는데
대학가고 내 옷을 보니까 ㄹㅇ 거짓말 안치고
상의 셔츠3개 긴팔1개가 끝이었음..
바지는 청바지 2개 끝
반팔도 2개
대학교 개강당시 3월이라 추웠는데
아우터는 패딩1개뿐이라 1달내내 같은패딩만입음
남녀 동기 선배들 다들 꾸미고 다닐때 나혼자 그지꼴로 하고다니니까
자존감 바닥나고 같은옷으로 아는사람 마주치는게 쪽팔리게 되더라
결국 학교안나가기시작하고 담학기 휴학후 군대갔음
아빠가 사립대는 돈없어서 못가니 무조건 국립대 붙어야한다고 고3내내 말해서
원서도 남들 가나다 다쓰고 수시도 막 쓸때 난 국립대 1개만 원서넣었음
그 국립대도 첨엔 예비번호 떠서 아빠가 존나 갈궜음 이때까지 공부 뭐했냐고 재수할생각이나하라고
근데 막상 추합으로 붙고 붙었다고 말하니까 전혀 좋아하는기색이 없는거야
알고보니 그 등록금마저 못보태서 친척들이 도와줘서 첫학기 낸거였음 (친척들도 여유롭지못함)
당시엔 국장도없었음
20살에 군대가서 제대후 휴학연장하고 돈벌어서 첫월급 받은걸로 바로 옷부터샀음
한 3달치는 그대로 다 옷으로 사고 이후는 저축했음
이후로 복학하고 방학때마다 일해서 졸업은했는데
아직까지도 옷에대한 미련이 존나 남는지 안입는옷들 차마 버리지못하고 계속 보관하고있다..
여름 겨울 올때마다 괜히 몇년전에 입던거 꺼내서 입어보고..
새내기때 저렇게 보낸게 너무 한심하고 후회된다
조금만 자신감 가지고 밝게 다녀볼걸
알바라도 뛰어볼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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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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