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애랑 싸우면 안된다는거 느낀 썰

여름에 학교에서 났던 싸움 구경썰이다 그냥
우리 반이랑 다른 반이랑 점심시간에 농구하는데
걍 하고싶은 애들끼리 점심먹고 모여서 재밌자고 하는 게임인데
다른 반 친구가 유독 거칠게 하는 애가 있었다 A라고 함
A는 다른 애들 괴롭히거나 하지는 않지만 나름 어깨에 힘좀주고 다니고
딱히 성격이 모나거나 하진 않고 애들이랑도 잘 어울리는데
주변에 양아치 친구 많고, 화장실에서 담배 피는 양아치 무리 중에 한명.
동네가 작은동네라 나름 이 동네에서는 꽤 잘나간다 소리 듣고사는애고.
아무튼 걔가 워낙에 덩치도 좋고, 다혈질이기도하고 걔가 여포짓 해도 딱히 뭐라 할 사람 없었고,
운동신경도 괜찮아서 농구도 잘하기도 했고.
우리반 애는 공부포기하고 운동하는 애인데, 덩치도 좋고, 애들이 알아서 안건드리는 애였고, 성격도 좋고 장난도 잘쳐서 애들이랑은 다 잘지내는 애였다.
쎈짐이라고 대구에서 나름 유명한 체육관있는데 거기서 mma랑 주짓수 배우는 애고, 주짓수 블루벨트 대회도 입상하고, 선수부에서 운동하는 애임.
그렇다고 만두귀는 아닌데, 거의 패션왕 김두치 실사판
아무튼 점심시간에 농구하다 작은 시비가 붙었는데,
그 다른반 A랑 나랑 세게 부딪혔고, 내가 미안하다 하고 넘어갔는데, 이후에 걔가 일방적으로 계속 욕하고 일부러 계속 바디체크 들어와서
아프다고 그만좀 하라고 했다가 A가 멱살 잡으면서 시작됬음.
솔까 난 개쫄았고 애들이 계속 말려줘서 그냥 미안하다했는데 이렇게 화낼 일은 아니지 않냐고 했는데
A가 계속 욕하고 달려들려고 하더라
그러다 우리반 운동한 친구가 그냥 나한테 교실에 먼저 가라하고 A한테도 그만하자고 말하는데
A가 운동한 우리반 친구한테까지 막 욕하고 그러더라
그러다 A랑 우리반 김두치 둘이서 계속 시비가 붙었는데
김두치가 그냥 자리 피하려고 하는데 계속 A가 시비 걸더라
그러다가 김두치가 빡쳐서 야 뭔말이 하고싶냐고 그만하자 했으면 그냥 그만하면 되는게 아니냐 그렇게 화내고 욕할 일이냐고 다시 그 양아치 앞으로 왔는데
A가 먼저 선빵을 갈겨버림.
그러고 한대 더 때릴려그랬나본데
김두치가 발로 배한방 까니까 바로 굴러버리더라
그러고 A가 일어나서 달려드는데 그냥 땅에 꽂아버리고
누워있는 A 머리카락 잡고 뺨 몇대를 후리는데
살벌하더라
그러고 다른 애들 몇명이나 붙어서 말리고나서
A 입술도 다 터지고 해서 양호실도 데려다주고,
그러다 결국 선생님 귀에까지 들어가서 둘다 불려가서 혼나더라
나랑 다른 목격자애들 몇명도 불려가서 진술같은거 해주고.
그러고 나서 화해하고, A도 나한테 와서 미안하다 하더라. 나도 나때문에 시작된 싸움이라서 둘 다 미안하다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
암튼 둘다 사이좋게 노란조끼 입고 교내봉사 3일 하고 별 탈없이 잘 지내더라
농구도 한번씩 하고.
A도 더이상 농구하면서 애들한테 꼽질 안하고.
아무튼 진짜로 운동하는 애들은 건드리면 안된다는거 몸으로 느끼게됨.
A가 선빵도 먼저 날렸고 먼저 달려들엇는데
그 무슨 유도에 발목받치기? 그런 기술로 걍 땅에 꽂아버리더라
둘이 체급도 비슷하고 몸무게도 비슷할텐데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되더라.
양아치 애도 170대 후반에 80 정도는 나가고 축구나 농구 잘하고 운동신경 좋은애였는데 한번 맞으니까 저항한번 못하더라
다시한번 깝치지 말아야겠다고 느끼게되었음.
둘다 지금은 잘 지내더라
나때문에 싸운거라서 둘 다한테 미안해서 나름 쉴드라고 그때 진술할때도 애들끼리 입 맞춰서 좀 축소시켜서 이야기했는데
둘다 딱히 선생님들한테 크게 밉보인거 없고 애들하고도 나름 잘 지내는 애들이라
교내봉사로 끝나서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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