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누라 때문에 맨날 감동먹는다

남자가 간호사 하냐 면서 남들이 깔깔깔 웃고
아닌말로 산부인과 들어갔을땐 거의 맨날
남자라고 조온나 욕먹음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음
세파클러 라고 곰팡이균 추출물 항생제에
알러지 있는 사람들한테 처방되는 약에
한 환자분이 알러지를 일으킴
알러지 대응 약품에 알러지... 정도가 심했음
막 ㅂㄷㅂㄷ 떨고 숨못쉬어서 눈돌아간 환자분
보여서 달려가서 응급조치 하고
응급실 보내드렸음 그리고 다시
병실로 돌아오셧는대 경찰 끌고 돌아왔음
그리곤 내가 중간에 성적 접촉했다면서 날 몰아붙힘
오만가지 생각 다들고 허탈해져서 울먹이는대
같은 병실 환자분 보호자되는 따님분이
아니라고 저사람 눈 뒤집어져서 기절하고있었고
난 응급조치 취하고 응급불르고 인수인계 했다고
말 다해줌
난 너무 감사하다고 90도 인사하고 밥 한끼 사드렸는대
지금은 그분이 내 밥 지어주심
남자 간조사 특징상 힘쓰는 일이 대부분이고.......
요즘은 일이 많아서 맨날 늦게오는대
육아 신경 쓰지 말아라 그래도 주말엔 같이 해주지않냐
푹자야지 일하는 사람인대 그러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기 참잘한듯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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