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스토킹 당한 썰

대학다닐때 자취했었는데 어느날부터 폰으로 발신자 가리고 전화가 오는거야.
그때는 발신자 불명으로 전화거는게 가능했었는데
아무튼 처음에는 받아서 여보세요 여보세요 몇번하다 대답이 없어서 끊곤 했는데
그래도 계속오니까 누가이기나보자 싶은생각으로 받아서 나도 아무말 안하고 끊지도 않고 있으면 한 1, 2분 뒤에 건쪽에서 먼저 끊고 해서 정말 졷같았지.
그런일이 있던날중에 집에서 쓰레기랑 생활 용품이 없어졌다는 정황들은 보이는데 사소한물건이다보니 별 신경은 안썼는데 아무튼 그런 괴상한 사건이 벌어짐.
첫번째로 깨달았던게 내 슬리퍼가 없어진거였음. 처음엔 고양이나 주인집 개가 물어갔나싶었는데 새로 산거도 없어지니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없어진다는걸 확신한게 내 칫솔. 칫솔이 사라지더라고.
또 내가 영수증을 두번째 서랍에 버리듯 모아뒀는데 그거도 사라지고
그래서 주인한테 자취방에 도둑드는거 같다고 하고 다른 자취생들한테도 내 방에 도둑드는거 같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헸지.
귀중품은 안없어지는데 생활 용품만 사라지는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이 스토커를 어떻게 잡을까 생각하다가 결국 나온게 가장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카메라였다
컴퓨터에 웹캠 연결해두면 일정시간 초마다 사진으로 캡쳐해주는 프로그램이 잇었는데
본체옆에다 웹캠을 안보이게 쓰레기더미 아래에 두고 현관입구가 촬영되게 해두고 다녔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매일 간단하게 썸네일에 사람 들어온 모습 있는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별 일 없으면 전부 삭제하곤 했는데
그렇게 3일뒤 토일요일 주말동안 본가에 내려갔다가 월요일에 집에 돌아와서 썸네일을 보는데
사람형상이 있어서 놀라서 살펴보는데 전 학기에 친하게 지냈던 여자애가 범인이더라고.
그 날은 내가 집에서 입던 잠옷바지를 가져가더라.
그 날 밤 걔 방에 전화도 안하고 처들어갔지. 누구세요 하고 문 열어주다가 내 얼굴 보고 깜짝놀라며 문 쾅 닫더라. 내가 열어달라고 하니까 이 밤에 여자 방에 왜 오냐며 미쳤냐고 하면서 가라더라.
난 니가 이때까지 내 스토킹 한거 다 알고 증거영상도 찍었으니 이야기 좀 하자고 말했지.
그러니 흐느끼면서 울던데 결국 문 열면서 들어오라고 함. 집에드러가서 방을 훑어보는데 없어졋다고 느꼇던 내 물건들이 여기저기 놓여져 있더라. 내가 쓰던 칫솔도 자기가 쓰고있고 심지어 그날 걔가 입고 있던 바지가 당일 낮에 내 방에서 훔쳐간 내 잠옷이고 양말이랑 팬티도 널부러져있고
뭐아무튼 왜그랬냐고 물으니 들어보니까 고백 할 용기도 안나고 내가 당시 썸타던 여자에 비해 자기는 예쁘지도 않고 해서 스토킹 했다고 울면서 횡설수설 하더라
이때까지 스토킹으로 날 괴롭혔던거 미안하다고 하면서 돈으로 다 보상해주고 다시는 안그런다 그래서 용서해줬다. 나 좋다고 해서 한 일인데 용서 안해주기엔 내가 너무 쪼잔하ㅏㄶ아
그렇게 며칠뒤에 밤에 스타하고 있었는데 걔가 만취해서 내 자취방 오더니만 고백 하더라 ㅋㅋ
내 평생에 날 이렇게 좋아해줄여자 또 언제 만날까싶어서 수락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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