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하에 했는데 강간으로 인생 망할뻔한 썰

올해 2월 나도 무고로 신고를 당했다
다시 기억하기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그냥 대충 쓸께
자세하게 쓰려면 하루 날 잡고 써야 할 듯 싶다
그냥 내가 지금도 트라우마로 마음이 너무 괴롭고 몸도 많이 안좋아지고
특히 정신적으로 조금 온전치 않아서 자세히 안쓴다
나는 그냥 너희들이 나같은 일을 안당했으면 좋겠어
약간의 각색은 들어갔다 그년은 안봤으면 좋겠다
시작은 그년과 어플로 만났다
여친이랑도 헤어지고 울적하고 외로운 마음에 어플이나 돌렸다
그러다 가까이 있는 그년과 매칭이 되었고 뭐 뻔하지
카톡으로 입좀 털다가 가까우니까 밥도 좀 먹고
술도 몇 번 먹었다
그러다 친해졌는지 술만 처먹으면 그년이 지 고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별 것 아닌 사소한 고민들부터 이성고민까지
심지어 지 사생활이야기까지 털게 된다
신고 당하는 그날도 뭐 뻔하게 술먹고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잔 두잔 정도 딱! 기분좋게 마셨을 무렵 그년이
맨날 고민상담 해오던 지 남친고민이랑 헤어진다고 말을 하더라..
그래서 그냥 토닥토닥 해줬지 뭐..
그니까 나한테 안기더라.. 그래서 거기서 안고있다가 같이
합의하에 우리집으로 왔다
그리고 뭐 키스하고 물고 빨다가 쿵떡쿵떡 했지..
지금은 기억하기도 싫다..
아무튼 거사 치르고 난 잠들고 그년은 집에 간다 하고 갔다
그러고 나서 담날 지 남친한테 나랑 쿵떡한 걸 들켰는지
지 남친이 날 강간으로 고소한다고 지금 경찰서 가고싶어??어? 경찰서 가고싶냐고 하며 지랄하는 거다
그래서 나는 꿈떡마쇼! 무슨일인지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해서 나오라하는 곳으로 나갔다
그래서 나가자 마자 그냥 폭행당했다.. 심하게
아무튼 시발 내가 왜 맞아야 하지 이러는 순간 왜 강간했냐고
하길래 뭔 개소리냐고 지금 이러는 거 큰 죄라고 폭행이라고
따졌고 그새낀 날 더 패고 지 여친 데리고 가더라..
그래서 그냥 똥밟았네 하고 집에 갔다 그러고
며칠뒤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00핸드폰 맞죠??
ㅇㅇ
ㅇㅇ님 강간으로 고소 당하셨어요
?
조사받으러 나오셔야 할 것 같아요
ㅇㅇ
시간 언제 되시나요??
yes!
뭐 대충 이런 대화를 하고 경찰서로 갔다
가자마자 헤루조선에서 조선당했다
가자마자 여청계 형사씨발련들의 눈초리를 받는다
그리고 이쪽으로 앉으라고 한다
그럼 씨발 여기저기서 욕설이 존나게 날아온다
경찰서 마다 분위기는 다르지만 나는 나 들으라고 같은 여청수사계 팀에서 팀원들이 옆에서 욕 존나 하더라
아 씨이벌 하..하면서
그리고 저 강간범새끼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암튼 그런 상황에서 조사가 시작된다
나는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말하게 된다
중간에 말 실수 혹은 내가 질문을 했는데 그걸 내 대답으로 알아들은 개빡대가리 경사새끼가 그거 가지고 존나 시비턴다
아무튼 장장 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의 멘탈은 박살났다
그리고 이제 집에 가려는 순간..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으라 한다
나는 받겠다 했다 근데 이게 정말 최악의 실수다..
아무튼 거탐 동의서 싸인 받고 날짜는 추후 알려주겠다 하며 나는 귀가했다.
그날 나는 진술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닉이 오더라.. 온 사방이 날 조여오고 방이 날 조여오는 느낌이고
그년이 낄낄거리고 웃는 환청이 들려서 무작정 집 밖으로 뛰쳐 나가서 날을 지샜다..
그리고 앞으로 억울하게 벌을 받으면 뭘 해야 하나 그런 고민들을 하다가 다음날이 왔다..
그렇게 약 3주간을 버티니 얼굴은 다 망가져 버리고 건강이 너무 안좋아 졌다
하루하루 괜찮을 거라고 난 그년의 사악한 거짓말에 안무너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웃으려고 하지만
항상 억울하게 벌을 받을 바엔 차라리 죽겠다는 생각으로 매일 죽음에 대해 고민했다..
억울함을 알리고 내 누명을 벗기 위해 죽음으로 내 결백함을 증명하려는 그런 생각들..
매일 아침 눈뜨는게 너무 괴로워 매일 높은곳만 올라가면 뛰어 내리고 싶고
어떻게 죽어야 안아프게 죽을지 여러 자살 방법을 다 찾아봤다..
아무튼 일이 잘못 될 경우 결백을 알리기 위해 자살할 생각과 자살 방법도 다 정했고 유서도 썼다..
부모님이랑 형제한테 유서에다 편지를 썼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
쓰면서 계속 울고 쓰고나서 한시간 넘게 펑펑 울었다 너무 억울해서
매일매일 유서를 품안에 품고 증거를 찾으러 사방을 뛰어다녔다
그러다 간신히 찾은 CCTV..
이게 날 살렸다 거기에 그년의 진술을 다 탄핵시키고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받게 할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나는 당장 그걸 경찰에 갖다줬다..
그런데 갖다 주러 가자마자 왜왔냐고 쿠사리 처먹고 다시 멘탈 박살나고 울면서 집에 갔다
이 개씨발새끼들.. 경찰 이씨발련들 진짜 하고싶은말 많다..
암튼 그렇게 있는데 그 cctv외에 여러 증거들을 보니 경찰 지들도 내가 강간범이 아님을 알았나
그제서야 나한테 전화가 와서 중립입장에서 말을 해주더라.. 내편이 아니라 중립!
그리고 나 이제 거탐 안함 여자애 무고 수사나 하쇼! 했는데 그래도 거탐을 받으라 지랄 하길래
내가 더이상 뭘 하냐 하길래 쫄리냐?? 쫄리면 뒈지시던가 이런식으로 반 강제로 거탐을 했다
그리고 거탐을 받으니 거짓..니미 시발 나 거탐하면서 내가 여자도 받으라 했는데
치안조무사년이 여자는 나중에 한다 그러더니 결국 안시키더라
무고 고소한다니까 니 일이나 끝나고 하라고 존나 쿠사리 주더라
암튼 나 거탐 거짓 나온거로 지랄을 하길래 제가 가져다준 증거를 보시라고 그게 강간이냐고 하니 또 조금만 지랄하더라
참고로 담당이 치안 조무사 여경이었다
여자편 존나게 들고 여자애 존나 쉴드 쳐주더라
심지어 불기소 의견서에 써진 수사보고서도 나중에 보니 시발 여자애가 무고한거는 1도 안써놓고
내 거탐 거짓인거만 존나 크게 강조해서 썼드라
아무튼 그렇게 또 씨발거 한달이 흐르고 난 또 일이 잘못되어 가나 하는 고민괴 괴로움 속에서 살았다
그뒤로 검찰에 송치가 됐고 당연히 불기소 무혐의 의견이었다.
검찰에 송치 되면 끝나는 줄 알고 존나 기뻐서 치맥 시키고 그년 교도소가서 뒤지길 바랬는데
니미 한 두달 넘게 감감 무소식이거 내 사건 처리도 안돼더라
그렇게 나는 세달 넘게 혼자 고민하고 힘들어하며 지냈다
그때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지금 혈압도 정상이 아니고
두통도 너무 심하고 탈모도 살짝오고.. 얼굴은 다 망가졌다
그리고 트라우마 증상으로 아무것도 집중을 못한다
이후로 ADHD 증상도 심하게 있다
그렇게 세달이 흐르고 드디어 검찰에서 조사받으라고 연락이 오더라..
그렇게 가서 대질신문을 하니까 그년 거짓말이 확 드러나더라
그리고 내 증거를 그 치안 조무사년이 그년 남친한테 알려줘서 그년이 말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한가지 알게 되었는데 니미 여자는 무고던 머던 일단 국선 변호사가 붙는다 경찰에 고소장 내자마자..
그리고 변호사랑 진술교정 받고 경찰이든 검찰이든 진술하러 온다
하 시발거 개 좆같은 여경년 때문에 아무튼 그년은 검찰에서 술마셔서 기억이 없다로 일관했고
나는 또 그날 있었던 일을 다 진술을 했다
그래도 경찰씨발년들 말고 검찰수사관님과 검사님은 진짜 사건을 객관적으로 보고 핵심을 딱 찌르시더라 그년 어버버 잼..
그리고 뭐 검찰수사관님한테 여자 조심해라 혼좀 나고 검사님께도 여자조심해라 남친 있는년이랑 놀지 마라 등등
인생 훈계 및 상담 받고 집으로 가라 하셨다
그날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풀려나서 집이 오는데 나무 서러워서 정말 펑펑 울었다
그 치안 조무사년이 내 증거 다 까발린 것과 내가 왜 이런꼴을 당해야 하는지 그 개같은년에 대한 분노 등등
넘 억울한게 많아서 펑펑 울었다
암튼 집에와서 또 한두달 기다리니 포털 들어갔는데 저렇게
혐의없음 박혀 있더라..
그때는 그냥 덤덤했다..
아무튼 그렇게 끝이나고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어서..
아무튼 장장 반년넘게 이일로 시달렸고 그동안 일상은 다 망가지고 아무것도 못했다
그리고 무고는 결론적으로 안된단다..
기억안난다로 계속 진술하고 내 거탐 결과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검사님이 무고는 힘들거 같다고 하시더라
합의하에 했다는 정황이 분명해도.. 어렵다고 하셧고 암튼 그년은 아무벌도 안받았다
4줄요약
1.어플에서 만난 여자가 있음 자기 남친이랑 헤어질거고 힘들다고 함 위로 해주니깐 먼저 안김 그리고 관계를 함
2.다음 날 남친이 찾아와서 폭행하고 강간으로 고소함
3.경찰에서는 오히려 피해자한테 소리 지르고 간접적으로 욕하고 여자편을 듬
4.검찰에서 검사랑 검찰수사관이 밝혀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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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한마디만 할게. 고생했다. 진짜 고생했다. 그 마음 안다..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할게. 시간이 약이다. 시간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
가능하면 정신과나 치료상담도 권하고 싶다. 남자가 의지약하게 무슨 정신과에 우울증 약이냐 했는데. 죽을만큼 힘드니까 살아계신 부모님께 불효할 수는 없으니 눈 딱 감고 정신과 예약했다. 우울증약 먹으니 진짜 많이 호전되더라. 돈이 얼마 안해. 여유 있으면 전문상담도 받아보고
나도 작년까지 딱 너랑 비슷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아니 그 전보다 더 행복하다. 작은 일에 너무 감사하고 나를 믿어준 친구들에 너무 고맙다. 멘탈도 예전에는 유리멘탈이었는데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더라.
우선 푹 쉬어라. 여전히 억울한 마음이 들겠지만(나도 그랬다). 내가 종교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하늘이 언젠가 나의 억울함을 알아주시겠지. 싶은 마음이다.
골이 깊으면 산이 높지. 깊은 골짜기 다녀왔으니 이제는 서서히 올라가면 된다. 어둔 밤에 내뱉던 탄식이 밝은 날 행복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 힘내고
통수 제대로 맞으셨네요. 그래서 검사가 있나봅니다.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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