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소개 받았다가 16만원 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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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5:40
28년만에 첫 소개를 받음
상대는 24살이어서 설렌 마음을 안고 나갔다
그런데 약간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가 나온것
순간 반해서 결혼계획까지 잡고 대화함
음식점으로 이동하려는데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 눈치더라? 그래서 아는데 있냐니까
자기 아는곳 있다고 데려감.. 가는 동안
너무 행복했음 근데 약간 비싸보이는 곳이더라?
그래도 이정도는 투자해야지 하고 메뉴판 받았더니
a코스 정식 12만원(2인기준)
b코스정식 20만원 (3~4인 기준)
이렇게 돼있는거임.. 속으로 지금 카드에 얼마있지
현금 얼마있지 굴려보는데 식은땀이 좀 흘렀음.
여자가 2인이면 a코스 정식이 딱맞다고 그걸 주문하자고함
그래..이정도 투자는 해야지 하고 그걸로 주문해서 먹는데
진짜 접시에 무슨 연근조림 2개에 연어?
그런 진짜 막 기별도 안가는 음식이 코스로 나옴..
그래도 꾹참고 내가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대화 이어가는데
농담도 잘 받아주고 많이 웃더라
너무 행복해서 식사 끝날때까지 웃고 떠들다가
자리를 뜰때쯤 내가 결제를 함.
식사 끝나고 나가서 커피 한 잔 하려고 하는데
약속있다고 들어가봐야한다고 하더라.
순간 벙쪄서 번호 알려달라고 다음에 연락하겠다고 하니까
연락처를 찍어줌.
그 이후로 4번정도 연락했는데 안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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