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그녀와의썰_3
미안미안 배부르게 먹고 오니 글이 또 잘써지는 것 같아.
바로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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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날이 왔어, 평상시와는 다르게 머리 만지고 가니까 사무실에서 선배들이 데이트? 데이트 거리더라..평상시에 내가 얼마나 대충 다녔다는거지..머리만 만졌을 뿐인데..어떻게 알았지..싶더라고 ㅋㅋ 첫데이트라 데이트고스를 한참 고심하다가, 용인민속촌 근처에 있는 자동차 극장으로 가기로 했어. 거기가 아마 메박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그날따라 시간 엄청 안가더라..ㅋㅋ그렇게 퇴근이 왔고, 혹시 회사 사람이 볼까봐 사무실에서 2블럭 떨어진 데서 만나서 비밀 작전 하듯이 만나게 되었지.
차 세워놓고 밖에서 담배 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호다닥 뛰어오는 모습이 어찌나..귀엽던지.. 거기에 출렁거리는 슴부먼트는 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은데 약간 헐렁한 반팔티에 짧은 청바지를 입었던것 같아. 다리가 찐으로 뽀얗더라.. 내가 진짜 잘 보이고 싶긴 했는지 그날 따라 더 신경 쓰면서 문 열어주고 앉으면 벨트해주고 준비 됬어요? 이런 매너를 발휘 했던 것 같아. 그리고 영화관으로 출발했어, 가면서 같이 자주 오던 그 선배는 몇 살 이시길래 벌써 머리가 벗겨졌냐, 카페 사장님은 남자친구 없으시냐 서로 공유하는 일상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대화가 끊기지 않더라고. 가는데 제법 걸렸는데 정말 몇 분 지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으로 도착했다.
원래는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가려 했는데, 금요일 밤이기도하고 해서 차가 많이 막혀서 영화관에서 간식을 사먹기로 하고 영화관으로 직행했어. 매점에서 라면이랑 뭐 핫도그 커피 이런거 좀 대충 사서 차안에 앉아서 주파수 맞춰놓고 영화 시작 전까지 자기 친구 얘기 ~ 이런 사적인 수다를 엄청 들었던 것 같아. 나름 톡으로 몇일을 쉴새없이 이야기한거 덕분인지 되게 편해진 분위기였어.
영화가 시작됬고 사실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 계속 곁눈질로 얼굴보기 바빴지.. 뭐랄까 그냥 좀 몸을 가까이 두려고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아. 조금 붙어보자.. 뭐 그런 심정으로? 근데 곁눈질 슬쩍슬쩍 볼 때 마다 눈이 마주 치는거야 . 그럴 때마다 "아 오빠왜요 ! 왜자꾸보는데 ~ 영화안보고 ~ " "아니 그냥 좋아서..헤헤" 뭐 이런 개소리로 무마하던 중 그 친구가 내 손을 덥썩 잡더라 화들짝 놀랐지만, 잡힌 와중에도 오빠미를 과시하려고 안 놀란 척 자연스럽게 손을 마주잡고 보조석이랑 가운데 그...뭐냐 거기 팔대는 곳에 몸을 기대서 탁 붙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지.
내가 약간 습관 같은게 있는데 뭐 하나 보거나 할 때 손을 가만히두지를 않아.. 마침 손도 부여잡고 있었고 반대손 손끝으로 손등 전완근을 슬슬슬 왔다 갔다거리며 만지작 거리고 있었나봐 , 중간중간 몸을 움찔 거리는게 느껴지더라. 그럴때마다 "앗 미안 습관이라" 하면서 또 그렇게 하다보니 이게또 재밌어 ㅋㅋㅋ애무아닌 애무 같은 느낌 이라고 해야 하나. 전완근에서 팔뚝 근처까지 갔다가 손등으로 갔다가, 그렇게 한참동안을 영화에 집중 못하고 애무아닌 애무에 집중 하고 있었 던 것 같아. 그렇게 영화가 끝나고 뭐 먹을까? 하다가 둘 다 배가 좀 차있는 상태라 좀 걷기로 했어, 민속촌 주차장 관광버스 많은데다가 차를 세워두고 그 앞을 조금 걷는데, 이때부턴 밤도 좀 늦었고 대화 주제가 조금씩 가벼운 거에서 딥한걸로 넘어갔던 것 같아.
"오빠는 왜 내 번호 물어본거에요?" 다 알면서 그걸 물어보더라. 뭐 한번 입으로 확실히 듣겠다는 말이겠지 . 걷다가 멈추고서 마주 세운 다음에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이야기해줬어 , "나 니가 좀 좋다? , 아직 사랑한다 까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게 될 것 같아" 그랬더니 뭔가 되게 발그레..하면서 부끄러워 하면서 "그럼 이제 오빠 내 남친?" 이러는거야 하....너무귀여웠어 정말 .. 대답대신 그냥 꽈안 안아줬지... 안아주는데 몽클이 아니라 뭉클하면서 그 폭신함.. 쿠션감 자체가 다른 그 느낌..거대하다..내가 느껴보지 못한 거대함이었어.. 아무튼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시작되었지 (무슨 가사같네..가사였던것 같은데) 그뒤로 한 30분을 넘게 걸으면서, 어떤 연애가 하고싶은지 뭐 그런것들을 이야기 했던 것 같아. 그리고선 밤이 좀 늦어서 집까지 바래다 주게 됬지.
그친구 집이 사무실 근처 긴 했는데 사무실에서 버스로 한 15분 ? 정도 걸리는 거리였어, 아파트 단지들이 있었는데 아파트 단지 옆에 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있는데 사람이 정말 너무 없더라 거기가 주변에 아파트가 새로 올라가고 있던 지역이라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그렇데 아쉬운맘에 손잡고 서로 손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부모님 걱정하시겠다 어여 들어가" 이러면서 맘에도 없는말을 하는데, 그 친구도 머뭇머뭇 "나 내놓은 자식이야 ~ 이러면서" 자꾸 안가려는 게 보이더라 . 뭔가 키스 각인가 싶었는데, 또 첫 데이트에 키스까지..좀 그런것 같기도 해서 망설이다가 시간이 30분 넘게 묘한 공기가 흐르더라..그 분위기 알아? 아 말로 표현이 안되네..나놈의 더러운 표현능력 ㅠㅠ 미안하다..
아무튼 서로 뭔가 아쉬운데 또 그런 공기가 흐르길래 냅다 다가가서 키스를 했어. 거절하면 어쩔 수 없지 하는 마음으로 했는데 너무 잘 받아주더라.. 키스할때, 뭔가 그런거 알지 마른키스? 타액보다는 그냥 건조한 키스는 뭔가 나랑 안맞더라고, 키스할땐 서로의 타액이 왕래하고, 혀끼리 도킹하면서, 입술에서로 의 타액이 잔뜩 뭍는 키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나는 잘 맞는 것 같아. 그 친구랑 키스가 딱 그랬어..둘이 처음하는 키스라고 치기에는 너무나 진했고 끈적했어. 정말 그 묘했던 분위기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순식간에 차안은 뜨거운 공기로 바뀌더라. 키스하다가 슬쩍씩 손으로 목터치 귀터치, 하면서 숨소리가 달아 오르는 걸 느끼면서 목 에다가 키스까지 가게 됬지.. 그 친구의 숨소리가 점점 더 거칠어 지더라고 보통 이 쯤되면 아..그만 이라고 할 법도 한데 마치 몸을 나한테 맡긴 듯이 그냥 두 팔을 내 목에 감고 키스에 열중하고 있는 그 친구 보면서 아..오늘 가슴각이다..싶더라고 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바로 중요 포인트를 만지거나 애무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거든..서서히 애태우며 그래야 뭔가 심리적으로 거기에 도달 했을때 흥분도나 감각이 배가 되는 것 같더라..그렇게 목과 입술에 키스를 번갈아 가면서 하면서 손으로 팔뚝 을 만지작 거리면서 서서히 가슴쪽으로 다가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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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죄송합니다..쓰다보니 첫 만나는거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길게 쓰게 되네요
제가 너무 잡소리가 많은 편인가 싶긴합니다.. 또 오겠습니다. !
[출처] 카페 그녀와의썰_3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 야설 | 은꼴사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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