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야기.15
실버하트
2
5742
12
2017.12.29 11:43
여름이긴 했어도 나처럼 입고 다니는 여자는 없었다. 거의 집에서 편하게 있을 때나 입을만한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탔다.
그게 문제였다. 오빠를 만나서 잘 보일 생각만 했었지, 만나러 가면서의 상황은 별로 생각하지 못한 거였다.
물론 그 전에도 성추행을 당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여자들은 사실상 조금만 귀여운 외모여도 아주 어릴 때부터 경험하게 되는 일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몸을 일부러 밀착하는 정도의 일은 중학교 때 이미 익숙해졌었다.
어떤 아저씨는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었고, 어떤 놈은 내리러 나가면서 가슴을 움켜쥐고 지나간 놈도 있었다.
토요일 오후의 지하철은 보통 장난 아닌 편이고, 사람들에 완전히 낑겨야 했다.
미니스커트에 나시티 차림으로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언 놈이 내 뒤에 밀착하는 게 느껴졌는데.. 역시나 고의였다. 좀 짜증나서 비켜서려고 했지만, 너무 비좁았고..
조금 비켰는데도 내 엉덩이 골에 자지를 딱 대고 문지르는 게 확실했다. 조금 티나게 신경질을 내서 떨치려고 생각도 해봤는데..
이런 차림으로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가 걱정 되더라..
변태들도 보통은 그러다 마니까.. 그리고 나도 3정거장만 더 가면 되니까.. 그냥 뒀다.
내가 더 흥분할 줄 몰랐다는 게 문제였다. 놈이 내 허벅지 맨살을 만지고 치마 속으로 들어오려고 할 때는 이미 나도 흥분했다.
그래도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이 미친놈이 팬티속까지 손을 집어 넣었다. 푹 젖은 거길 들켰는데..
다행히 내가 내릴 역에 도착했고 내가 내렸는데.. 이 미친놈이 따라 내렸다. 순간 완전 쫄아서 신고라도 해야할까 걱정했지만..
역에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 미친놈보다 계단을 오르면서 팬티를 보이는 걸 걱정해야 했다.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내 다리를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예의상 조금 가려줘야 하겠지만.. 가리다 말다 하며 그냥 올라갔다.
내 뒤에 따라오던 사람은 거의 내 팬티를 다 봤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게 좋았다.
일부러 살짝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살짝 늦게 도착했는데.. 그 오빠는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반가워하면서 내 차림새를 쓱 스캔하는데, 완전 좋아하는 눈치였다. 싫어할 놈이 있긴 할까.. 암튼 그래서 나도 좋았다.
우리는 영화관으로 들어갔고.. 토요일 오후라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으니 오히려 내게 향했던 시선들이 좀 분산되는 거 같았다.
자리를 찾아 앉고..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사람이 로보트를 뒤집어 쓰고 날라다니는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영화였다.
중반까지는 그냥저냥 보고 있었는데.. 이 오빠가 영화에만 너무 집중하니까 좀 심술이 났다.
첫만남인데 슬쩍 실수인척 오빠의 손 위에 내 손을 올렸다. 뭐 첫만남이긴 하지만, 내 중딩시절 경험들을 생각한다면.. 뭐
다행히 오빠는 별로 놀라거나 하는 티를 내지 않고 내 손을 잡았고, 나도 실수였던 것처럼 슬쩍 손을 빼려다 그냥 뒀다.
영화가 꽤 재미있었던 모양인지.. 내 손을 잡고도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난 그런 오빠를 위해 손을 당겨 내 허벅지 위로 옮겼다.
뭐 오빠의 손을 당긴 건 아니었다. 그냥 손을 잡은 상태로 내 허벅지 위에 놓았을 뿐이었다.
그제야 오빠가 놀라며 날 봤지만.. 난 그냥 영화를 보는 척 하며 내 손을 슬며시 뺐다.
다행히 오빠는 내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려 놓은 채 가만히 있었다.
아까 지하철에서 치한놈이 내 허벅지를 만졌던 기억이 떠올랐고.. 그 기분에 더해져 오빠의 손을 느꼈다.
손가락을 정말 살며시 움직이더라..
[출처] 여자 이야기.15 (인터넷 바카라 사이트 | 야설 | 은꼴사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ssul19&wr_id=102925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10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10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18.01.03 | 여자 이야기.18 (13) |
2 | 2018.01.02 | 여자 이야기.17 (4) |
3 | 2017.12.29 | 여자 이야기.16 (5) |
4 | 2017.12.29 | 현재글 여자 이야기.15 (2) |
5 | 2017.12.28 | 여자 이야기.14 (4) |
6 | 2017.12.27 | 여자 이야기.13 (6) |
7 | 2017.12.26 | 여자 이야기.12 (4) |
8 | 2017.12.22 | 여자 이야기.11 (3) |
9 | 2017.12.21 | 여자 이야기.10 (3) |
10 | 2017.12.21 | 여자 이야기.9 (4) |
11 | 2017.12.21 | 여자 이야기.8 (2) |
12 | 2017.12.20 | 여자 이야기.7 (2) |
13 | 2017.12.19 | 여자 이야기.6 (5) |
14 | 2017.12.19 | 여자 이야기.5 (4) |
15 | 2017.12.18 | 여자 이야기.4 (3) |
16 | 2017.12.16 | 여자 이야기.3 (3) |
17 | 2017.12.15 | 여자 이야기.2 (4) |
18 | 2017.12.15 | 여자 이야기.1 (8) |
동그랑 |
10.04
newgomi |
10.03
+32
핫해 |
09.29
+26
미농02 |
09.27
+12
익명 |
09.27
+9
수여닝 |
09.26
+49
멤버쉽 자료모음
Comments
2 Comments
글읽기 -100 | 글쓰기 +500 | 댓글쓰기 +100
총 게시물 : 43,181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