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PB 그녀 5

키스는 점점 더 깊어졌다.
처음엔 망설임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숨결이 섞이고
술기운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눌러온 감정이 이 한순간에 터져나온 듯했다.
내 마음속의 방어선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다.
손끝이 무언가를 찾듯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의 어깨 위로 손이 스쳤고, 그 순간 그녀의 숨이 아주 짧게 흔들렸다.
그러나 그때, 그녀의 손이 내 손목을 붙잡았다.
움직임은 부드러웠지만 단호했다.
그녀의 눈동자가 내 시선을 붙잡았다.
말은 없었지만, 그 눈빛은 분명했다.
“여기까지만요.”
그 순간, 모든 감각이 멈췄다.
그녀의 손끝에서 전해지는 미묘한 떨림은 거절이라기보다.
정숙한 유부녀이자 PB로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작은 용기처럼 느껴졌다.
우리 사이에 흐르던 열기가 잠시 숨을 고르듯 잦아들었다.
그러나 완전히 식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멈춤이, 그 조심스러운 제동이 이 순간을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
나는 그녀의 손 위에 내 손을 포개었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 손을 천천히 놓았다.
그녀는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살짝 젖은 눈빛으로,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는 수많은 의미가 섞여 있었다.
거절, 이해,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무언의 약속까지.
그녀는 다시 잔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술이… 조금 과했나 봐요.”
그리고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덧붙였다.
“밤이 늦어서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그 말이 떨어지자, 공기 속에 남아 있던 열기가 천천히 흩어졌다.
하지만 그 여운은, 마치 손끝에 남은 불씨처럼 쉽게 꺼지지 않았다.
술집을 나서니 이미 자정이 훌쩍 넘어 있었다. 거리의 불빛은 하나둘 꺼져 있었고, 남은 조명만이 젖은 도로 위로 길게 번지고 있었다.
“제 차로 모셔다 드릴게요.”
내 말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택시 타면 돼요.”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게요. 걱정 마세요.”
그 말에 그녀의 얼굴에 짧은 미소가 번졌다.
조금 전의 긴장과는 다른, 안심한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대리를 불렀다.
차 안의 공기는 포근했다.
운전석에는 대리기사가 앉아 있었고, 우리는 나란히 뒷좌석에 앉았다.
창문 너머로 스치는 불빛들이 천천히 그녀의 얼굴을 비췄다.
내 차는 그랜드 카니발이었는데,
가는 동안 그녀가 편안하게 누워있을 수 있도록 등받이를 최대한 뒤로 젖혀줬다.
그녀는 누운채로 잠이 들었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창밖을 바라보았다.
신호등이 천천히 지나가며붉은 빛이 차 안을 물들였다가 사라졌다.
그 불빛 속에서 그녀는아주 편안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어느새 그녀 아파트 앞에 왔다. 나는 대리 운전사를 그냥 보냈다.
"순영씨, 집에 왔어요"
그녀는 잠들어 있었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사실 깨우고 싶지 않았다.
누워 잠든 그녀를 보내고 싶지 않았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그녀의 몸이 점점 궁금해졌다.
난 그녀의 스커트를 천천히 말아올렸다.
스타킹 속의 허벅지가 매우 야하게 드러났다.
근데 한가지 더 나를 흥분하게 했던 것은 그녀가 가터벨트를 하고 밴드스타킹을 신었다는 사실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팬티스타킹이 답답하게 느껴셔서 그녀는 밴드스타킹을 더 선호한다고 했다)
스커트를 최대한 올려서 팬티를 드러내고, 그녀의 하얀 블라우스 단추를 풀렀다. 브라로 예쁘게 모여진 풍만한 가슴이 드러나면서 나의 흥분은 더 해갔다.
차 뒷좌석에서 단정하게 입었던 옷들이 반즘 벗겨진 상태로 잠들어 있는 그녀와 함께 나란히 앉은 나는 그녀와의 뜨거운 키스를 다시 시작했다.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점점 흥분한 나는지퍼를 내리고 단단해진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 그녀의 하얀 손으로 내 자지를 말아 잡게했다.
나는 그녀가 내 자지를 놓치지 않도록 그녀의 손가락을 손바닥으로 덮어 잡고 자위를 했다. 비록 잠이 들었지만, 정숙하게 살아온 유부녀의 손으로 자위를 하니 정말 흥분되었다.
차안이라는 밀폐된 공간이 주는 자유 때문일까? 나는 욕망을 억누를 수 없었다. 브라를 올려 가슴을 드러내고 유두를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의 팬티속으로 손을 넣어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아아 "
그녀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아.. 여보..아아"
여보라는 말이 나왔다. 그녀는 내가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있나? 아니면 꿈을 꾸고 있는 중일까?
순간 남편에 대한 질투와, 유부녀를 정복했다는 쾌감이 내 머리를 스쳤다.
그녀의 클리를 손가락 끝으로 빠르게 자극하니 어느새 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움찔 거리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는 손가락 두개를 보지속으로 넣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지스팟을 톡톡 치듯이 자극해줬다.
"하악"
그녀는 신음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했다.
나는 확신했다.
그녀가 깨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오늘 밤 그녀의 남편은 분명히 지방 건설현장에 있다고 말했던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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