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11
우리 가족11
그니까 뭔데?...뭔데 누나도 어린데 누나는 되고 나는 안된다고 하는데?
엄마 괜찮아요 어차피 정수도 이젠 다 아는 사실이니까 끼워주죠...
누나의 설득으로 마지못해 엄마가 입을 열었다.
혜라야 미안한데 나는 도저히 안되겟구나...엄마 몸으로는 아빠몸이 반응을 안해....
그말 한마디로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 했다.
누나 내 눈치 보지 말고 말해...나도 엄마가 만약 아빠처럼 저렇게 되었다면 누나 처럼 행동 했을거야,,...우리를 낳아주신 부모님이쟎아..
누나가 용기를 내어 결심한듯 입에 힘을 주더니 엄마 그럼 내가 다시 한번 해볼께...
그래 미안하다 자식한테 이런걸 시킬수밖에 없는 엄마를 욕해라...
아냐 엄마.... 엄마도 지금 이를 악물고 충분히 열심히 살고 있쟎아.....
그렇게 우리 3명은 필사의 각오로 아빠를 꼭 회복 시킬거란 다집을 하였다.
난 그 뒤로 혹시라도 세탁실에 들어갈일이 있어도 다음으로 미루거나 어쩔수 없는 경우에는 번개처럼 들어갔다가 금방 나왔다.
아빠에게 운동을 시킨 다음날은 누나가 겸염쩍게 내 눈치를 보곤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누나도 편해졌는지 눈치를 안봤다.
어느날 누나가 엄마한테 너무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엄마 아빠가 허리를 많이 움직이셨어
정말이니?
우리는 안방으로 들어가서 아빠의 얼굴을 봤다.
아빠 얼굴도 활짝 피어있는듯 밝아지셧지만 부끄러운듯 말없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여보! 혜라 말이 사실 이예요?...허리가 움직였다는게....
모...몰라 그런가봐...
우리는 경사난것 처럼 너무 좋았다.
아빠 다시 한번 해보세요 다시요....
아빠는 자신 만만하게 바로 눕더니 허리를 들어 올릴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들려지지 않았다.
이상하다 분명히 아까 들었는데....
누나 누나 그럼 아까처럼 누나가 벗고 올라가봐....
그말이 실수였다.
아빠는 그만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엄마와 누나만 아는 비밀인줄 알았는데 이제 나까지 알았으니 온가족이 다 알은거였다.
엄마는 그런 나를 소리안나게 꾸짖으면서 아빠곁에 다가갔다.
여보! 정수도 우리가족 이예요....그리고 이건 다른 나쁜뜻이 있는게 아니고 의사 선생님 말씀 처럼 운동이쟎아요 ...운동에 동기부여를 시켜주는 행동 이었는데 그걸 왜 부끄러워 해야 해요?......우리가 정말 근친이라도 저지른 죄인들 인가요?
아무말 없는 아빠가 등을 돌렸다 그리고 돌려진 등이 흔들린다.
아빠가 울고 계셨다.
아빠~ 저 괜찮아요 그래도 아빠가 제 우상이고 전 항상 아빠를 존경해요....
아빠가 더 흐느낀다....이젠 울음소리까지 섞였다.
이번엔 누나가 아빠곁에 가서 아빠를 포근히 감쌌다.
조금 지나자 아빠가 누나를 밀어냈다.
그리고 돌아누워 내가 네들한테 얼굴 들 낯이 없다....그러니 내일부터는 나혼자 연습을 할께....
하지만 전부 반대를 했다.
아빠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데 혼자 감당 하실려고 하세요?....동기부여가 없으면 절대 오래 할수가 없어요......
아빠를 혼자 두고 우린 거실로 나왔다.
엄마가 내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 박는 시늉을 하더니 그만 둔다.
또다시 시작된 아빠 없는 가족회의
누나가 엄마한테 더 비장한 각오로 아빠를 설득 시키겠다고 했다.
3일후 다시 누나에게 기쁜 소식이 들렸다.
이번에도 아빠가 허리를 들었다고 했다.
우린 다시 방에 모엿다.
우리가 지켜 보는 가운데 아빠가 시범을 보였다.
아주 많이 들린 건 아니지만 확실히 이번엔 침대에서 엉덩이가 들려 올려지는걸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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