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한 이야기-11
나른한 쾌감에 젖어 있다 몸을 일으켰다. 제수씨는 가슴을 가리고 일어나 앉는다.
그 모습이 섹시하다. 예쁜 여자다. 내가 얼굴을 잡고 키스를 했다. 제수씨가 나를 보더니 기쁜 표정을 한다.
"**씬 항상 이렇게 상냥해서 좋아요. 언니가 부럽네요."
"와이프한테 이렇게 해준 게 기억도 안나요.."
"이젠 잘 해드리세요. 언니가 **씨 진짜 사랑하는 것 같던데.."
그리고 나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내 표정이 어두워진 걸 본 제수씨가 물었다.
"왜요? 무슨 생각해요?"
"앞으로 우리 관계는 그럼.. 여기서 끝인가요?"
제수씨가 웃었다.
"왜요? 나랑 더 못만날까봐 걱정돼요?"
"네.. 와이프도 돌아왔고.."
제수씨는 갑자기 내품에 와락 안겼다.
"제가 좋아요? 그렇게?"
"네. 제수씨 정말 너무 좋아요. 착하고 예쁘고.. 내겐 과분하지."
"그런 생각 하지 말아요. 남자들은 꼭 이러더라니까."
그러면서 내품에서 벗어나 옷을 팬티와 반바지를 입고 내 옆에 누웠다.
"이리 와요."
나는 제수씨 옆에 누워 가만히 그녀를 안았다.
세상 없이 편안했다. 지금 사무실 안방에 와이프가 자고 있다는 것도 잊을 지경이었다.
할일이 생각났다.
장작도 새로 사다 놔야 한다. 그리고 화재로 엉망이 된 운동장 잔디도 손봐야 한다.
마치 내 사업장인 것처럼 할일이 주루룩 생각나자 갑자기 마음부터 바빠졌다.
"이제 일 좀 해야겠어요."
"일? 지금요?"
"네. 밀려 있잖아요. 할 일 많은데.."
"아잇.. 잠깐만.. 좀 더 있어주면 안돼요?"
귀엽게 앙탈을 부리는 제수씨는 와이프와 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여자 같이 행동했다.
친구놈이 이런 제수씨의 재능을 개발해주지 못한 건 정말 바보짓이었다.
"내일인가 모레 예약 손님 있는데 준비할 거 많아요. 세면장도 불나서 버리고 간거 많은데 치워야 하고.."
제수씨는 내가 진지하게 말하자 그제서야 현실로 돌아왔다.
내가 일어나서 밖으로 나가 일을 시작했다.
운동장에 있는 화재 잔재를 다 치우느라 땀이 흘렀다. 그리고 세면장에다 대충 치워놓고 간 불탄 텐트에서 나온 음식물과 등등등.
정말 엉망이었다. 제수씨는 옆에서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도왔다.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내가 제수씨와 부부가 돼서 팬션일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제수씨는 나와 일하는 게 좋은 모양이었다. 지나가다 내 몸에 터치를 자꾸 한다.
땀이 나서 달라붙은 셔츠가 불편해서 신경이 쓰였다. 지나가다 셔츠 안으로 손을 넣고 만지려고 했다.
땀난다며 내가 피하자 따라오면서 만지려고 했다. 둘이 서로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세면장까지 다 치우느라 정신 없이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이프가 나타났다.
손에는 시원한 음료가 담겨 있었다.
"어머, 언니가 해오셨네요. 제가 지금 막 하려고 했는데.. 죄송해요."
"아뇨. 무슨 그런 말을? 둘이 일하는 거 보니까 아주 잘 어울리던데?"
와이프의 말에는 가시가 있었다.
그걸 느끼고 내가 대꾸했다.
"어제 화재가 난 거 사람들이 대충 버리고 가서 치우느라 고생했네.."
와이프는 내가 변명하듯 말하자 제수씨를 보면서 말했다.
"당신이 여기 없으면 팬션 운영은 안될 거 같은데? 이런 거 남자 손길 없이 어떻게 해?"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당신 그냥 여기서 지내는 거 어때?"
함정 같았다. 와이프는 이런 말 할 사람이 아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집은 어떡하고. 내일은 가야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수씨 눈치를 봤다. 역시 제수씨는 표정이 굳었다.
"난 오늘 가서 집에 일도 할 게 있고 해서 갈거니까 당신은 여기 있다가 와."
기약이 없는 이별 같은 그런 말이었다.
갑자기 와이프 진심이 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물어보면 이상해진다. 와이프가 생각하고 있는 게 뭔지 이따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제수씨는 우리 대화를 더 듣고 있기가 어려웠는지 들고 있던 쓰레기 봉투를 버리러 입구 쪽에 있는 쓰레기장으로 갔다.
와이프는 제수씨가 멀어지는 걸 보더니 웃으면서 나를 보고 말했다.
"둘이 했어?"
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와이프도 말이 없었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때가 됐다. 와이프는 집에 가겠다며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올 땐 뭐가 별로 없었고 가방 한두개였는데 갈때 제수씨가 이것저것 싸준 게 있어서 짐이 많았다.
차에 싣고 와이프가 나를 한번 보더니 출발했다.
일단 나는 하던 일을 마무리하려고 남았다.
제수씨는 괜히 신경이 쓰이는지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말이 없었다.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 몰랐다.
그런데 제수씨가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어서 가요. 언니한테."
"네?"
"그렇게 모르겠어요? 언니가 뭘 하려고 하는지?"
"도대체 무슨 소린지.."
"내가 시키는대로 해요."
제수씨가 좀 단호하게 말했다. 처음 보는 모습이다. 뭔가 심상찮았다.
친구가 타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와이프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나를 보더니 와이프는 갑자기 내게 달려와 안겼다.
와이프가 울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처음이다.
그리고 내게 마구 키스했다.
"여보. 잠깐. 왜이래? 응?"
내가 입을 떼고 물었는데 와이프는 자꾸 내품에 안겨들었다.
꽤 흥분된 상태였고 불안정해 보였다.
내가 침대로 데려가 눕혔다.
와이프의 침대엔 몇 년만에 들어오는 것 같다.
침대에 눕히고 와이프에게 물었다.
"왜그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와이프는 말 대신에 한숨을 쉬더니 내게 대답했다.
"당신 안 왔으면 난 그냥 여기서 끝내려고 했어.."
"뭐? 왜 그런 생각을 해?"
"아까 낮잠 자다가 일어나서 당신하고 당시 제수씨하고 같이 일하는 모습 봤어. 당신 웃는 모습도 봤고.."
그렇다. 와이프는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자기하고 있을 때 보여주지 않았던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는 내가 거기 있어야 하고 자기는 떠나야 한다고 마음대로 생각한 것이다.
이 얘길 들으니 와이프가 애처로워보였다.
"그건 잘못 생각한 거야. 나한테 당신은 소중한 사람인데 왜.."
"그래도 당신이 그사람이랑 있을 때 좋아보였어."
"그래. 그건 아니라고는 못하겠어. 근데 당신하고 있어도 마찬가지야."
나는 와이프를 설득했다. 내 감정을 속일 이유는 없었다. 그리고 제수씨가 집으로 가라고 했다는 얘기도 했다.
그 얘길 듣고나서 표정이 좀 풀렸다. 내 진심을 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겁이 났다.
나는 아내를 꼭 안아주면서 우린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안도감을 주자 그제서야 얼굴이 밝아졌다.
단순하고 착한 여자다.
나는 와이프를 재우고 나와서 카톡을 했다.
-여기서 자고 갈게요.
-네. 그러세요.
-내일이나 모레 갈테니까 손님 들어오면 일단 제수씨가 고생 좀 해주세요.
-네. 걱정 마세요. 오늘 정리 다 해주셔서 걱정 없어요.
-보고 싶은데 오늘은 여기서 잘게요..
-나도 보고싶어요. 언니 안아주세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와이프가 자고 있는 방으로 갔다. 침대에 올라가 와이프 옆에 누웠다.
내쪽으로 돌아누우며 팔을 올리고 잠을 청하는 와이프를 보고 가볍게 키스했다.
와이프는 살짝 끄응 하면서 내 입술을 혀로 핥았는데 그 촉감이 너무 좋았다.
내가 다시 와이프 입술을 빨았다. 그러자 와이프가 혀를 내 입에 밀어넣었다.
그 순간 말할 수 없는 흥분이 몰려왔다. 와이프를 바로 눕히고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와이프는 눈을 감은채로 흥분의 신음소리를 냈다.
와이프를 품에 꼭 안아주면서 입술을 빨고 가슴을 손으로 애무했다.
가슴을 빨아주는 걸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 테크닉을 사용해 정성스럽게 빨았다.
와이프가 눈을 뜨고 나를 봤다.
"나 당신 거지? 내 몸 좋아? 아직도 나랑 하는 거 좋아?"
50대의 대화라고 보기 어려운 섹시한 대화가 오갔다.
"그럼. 당신 아직도 처녀 때랑 같아. 당신 뒷모습 보면 흥분돼. 당신 가슴 이렇게 아직도 너무 예뻐."
"아.. 좋아.. 내 보지는? 아직도 예뻐? 당신 내 보지 예쁘다고 했는데.."
"그럼. 이렇게 예쁜데"
손가락을 와이프의 보지에 넣고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와이프는 몸을 틀면서 흥분했다.
"아.. 여보.. 나 여보 진짜 좋아해.. 너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이렇게 말하는 와이프를 어떻게 더 그냥 둘 수 있겠는가?
와이프의 보지를 빨고 가슴을 만지다 젖꼭지를 애무하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 오르가즘에 오르게 했다.
와이프는 눈물을 흘리며 흥분했고 나는 극도의 쾌감을 느끼며 와이프 안에 사정했다.
너무 좋았다. 편안하고 기분 좋았다.
섹스 후에 와이프는 눈을 감고 참을 청하면서 말했다.
"거기 있던 침대... 좋더라.. 아주 넓어서 더 좋더라구.."
그리곤 새근거리면서 잠이 들었다.
와이프이 이 말은 내가 새로운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제수씨는 지금쯤 그 침대에서 자고 있겠지?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자요?
금방 1이 사라졌다.
-아뇨. **씨 혼자 있어요?
-네.
대답을 적으면서 와이프가 잠든 걸 확인하고 밖으로 나와 소파에 앉았다.
-영상?
나는 대답 대신 영상통화를 했다. 제수씨가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나를 보면서 천천히 화면을 아래로 내렸다.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놀라운 행동을 했다.
자기가 입고 있는 팬티를 잡고 아래로 내렸다. 가지런한 보지털이 보였다.
그 안으로 자기 손을 넣고 손가락으로 애무하는 것이었다.
정말 매번 놀라게 만드는 여자다.
나는 갑자기 흥분해 나도 모르게 손을 자지로 가져갔다.
제수씨는 팬티 안으로 넣은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잠깐 손을 떼더니
-보여줘
라고 적었다.
나는 팬티를 내리고 내 자지가 얼마나 부풀어 있는지 보여줬다.
흥분한 제수씨가 넣고싶다면서 보지에 손가락을 넣는 걸 보여줬다.
무음이라 들리지는 않았지만 엄청난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빠르게 움직이는 걸 보니 절정에 도달하는 것 같았다.
정말 어지러울 정도로 흥분이 됐다.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내 자지에서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손으로 막았다. 그바람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바닥에 떨어진 폰 화면에서는 제수씨가 빠르게 손으로 애무하다 멈춘 게 보였고 화면이 틀어져 있었다.
흥분해서 오르가즘에 오른 나머지 스마트폰을 잡은 손이 돌아간 줄도 모르는 것이다.
생전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었다.
당장 달려가서 저기에 넣고 마음껏 사정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참았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와이프는 꽤 놀라운 얘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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