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배신
내가 초등학교때 선생님에게 괜히 미움 받고 이유없이 혼나는걸 엄마 한테 말하고 얼마뒤 그런일이 사라졌길래 그저 엄마가 학교나 선생님께 따져서 해결 된 걸로 알았다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 친구들이 대부분 노는 애들이라 같이 어울려 놀면서 사고도 치고 그러다 오토바이 사고가 나서 친구랑 같이 입원하는데 학교에서는 오토바이 타고 사고 친다면서 본보기로 보여준답시고 정학처분을 내리겠다 했는데 이상하게 나만 빠지고 친구 둘만 정학을 먹었다 그일로 친구 부모님이 따지고 드는 일도 있었지만 조용히 지나갔고 그 시기에 아빠랑 엄마랑 계속 싸우더니 엄마가 아빠에게 두들겨 맞고 집을 나갔고 그 뒤로 엄마를 못보다 졸업식때 아빠 대신 엄마가 와서 몇년만에 만났다 친구들 앞이라 가호부린다고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참으며 엄마랑 사진도 찍고 같이 밥먹으로 갔거든 그리고 엄마가 말해주더라 아빠랑 이혼한지 1년 됐다면서 그동안 못 와서 미안하고 엄마가 우리 못 만나도록 아빠가 뭘 했다는데 정확히 뭘 했다는지 모르겠더라 엄마는 자기가 이번엔 허락 받고 왔는데 엄마가 찾아오기 곤란 하니 여기로 보고싶으면 꼭 연락 하고 오라면서 다른 지역 주소 적힌걸 주셨는데 엄마랑 같이 못 사는게 익숙해졌지만 확정지어 이혼이라는 말을 들으니 좀..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어 그러다 고등학교 입학하고 여름 방학에 엄마 놀래켜 주려고 집을 찾아 갔거든 집이 c동 1112호 이런식으로 적어져 있어서 큰 아파트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가보니 4층 짜리 빌라더라 엄마집앞 까지 가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어떤 아저씨가 담배피며 문을 열었어 딱 보기엔 평범한 아저씨로 보이더라 누구냐는 말에 살짝 얼어서 어..어..이러고 있으니 안에서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어 집 잘못 찾아 왔겠지 걍 가라해라 그리고 문이 닫히려고 하길래 급하게 나도 문 잡고 말했지 혹시 여기 ㅇㅇ씨 집 아니에요? 그말 듣고는 문앞 아저씨가 니 걍 아들이냐? 일단 들어와라 엄마 일끝나고 자다 미용실 간다고 나갔으니 곧 온다면서 작은방에 컴터 있으니 그거 하면서 기다리라 길래 그냥 방에서 기다린다 하고 기다리다 보니 진짜 얼마 안가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괜히 엄마 볼 생각에 설레이면서 기쁘더라 그렇게 방문 열고 나가려는데 문밖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렸어 "아,아아.. 오자마자 갑자기 왜이래..아..알았어 잠깐 잠깐만" 그리고는 아저씨 둘이 웃는 소리도 들리더라 괜히 기분이 이상해서 문을 열고 나갔거든 나가보니 아저씨 한명이 엄마 뒤에서 안고 두다리 잡아 벌려 올리고는 다른 아저씨는 팬티쪽에 얼굴을 묻고 있었어 그리고 엄마는 나랑 눈 마주치더니 사색을 하면서 방에 뛰어 들어갔어 아저씨 둘은 낄낄 거리면서 웃고 있고 진짜 화가 났고 나도 나름 학교에서 놀았기에 바로 욕치면서 ㅆㅂㅅㄲ야 소리 치고 가까이 있는 아저씨 먼저 줘팼어 다른 아저씨는 놀랐는지 어버버 구경하면서 혼자 뭐라 중얼 거렸고 맞던 아저씨는 아이고 나죽네 외치며 그만 때리라고 미안하다고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울면서 나와 나를 말리더라 글더니 나를 데리고 나가자며 나가서 이야기 하자고 하시면서 나랑 나왔어 분이 가시질 않고 엄마 한테 화도 나고 미치겠더라 그렇게 엄마랑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저씨들 누구고 어떻게 된거냐 물어보니 엄마가 차분히 다 말한다면서 앉을 때 찾자고 하시길래 주변을 보니 나무 정자가 보여 거기로 갔지 그리고 엄마의 말은 충격이더라 엄마가 아빠를 만난거는 아빠가 회사 대리 시절 접대 다니면서 자주 가던 노래방에 엄마가 노래도우미로 일하다 자주 아빠랑 보면서 아빠가 먼저 고백하고 거절하고 또 고백하고 그러다 사귀고 결혼하고 문제는 엄마는 아빠가 출장가거나 집을 비우는 일이 생기면 꼭 노래방 알바른 뛰었어 그 버릇을 나 낳기 전까지 못 끊다가 내가 태어나고 일시적으로 고쳤지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니 집에 혼자 있을수 있게 되면서 몰래 몰래 도우미 알바 하고 그러다 초딩담임 테이블에 갔다가 약점 잡혀서 시간만 나면 대주고 그러다 아빠한테 걸려서 그 담임은 합의금 명목으로 그당시에 1000만원 받았다고 했어 엄마도 정신차리고 살다 중학교 때 내가 사고 치고 정학문제로 학교에 가서 그동안 엄마가 노래방 알바로 모은돈 쥐어 주며 나는 빠진거라고 했어 그뒤로 돈이 없으니 돈 벌러 몰래 알바 뛰다 걸려서 싸우다 엄마가 아빠보고 돈이라도 잘 벌면 자기가 하겠냐고 말한마디 한게 아빠에겐 상처가 된거지 그렇게 엄마를 줘패고 별거 하다 이혼.. 이혼 이후 노래방 일해서 모은돈으로 대출끼고 엄마가 노래방 차렸는데 엄마 노래방에 손님 몰아서 데리고 오는 남자 손님에게 고마워서 몇번 밥사고 그러다 그 남자 만나 사귀고 그 남자 요구로 다른 남자도 받아 들이고 살다 보니 지금 처럼 두 남자 노예 처럼 몸대주고 사는 꼴.. 진짜 그말 듣고 세상 퐁퐁남 이야긴 들어 봤어도 우리 아빠가 퐁퐁일줄 몰랐단 생각과 엄마의 대한 배신감... 더이상 엄마라 생각도 안하고 살거니까 엄마도 나 잊고 살으라고 말하고 집에 왔지 그 뒤로 모르는 번호로 문자 오더라 엄마가 미안하다고 그렇게 고딩을 졸업하면서 난 바로 군대 지원해서 갔고 잘 지내는데 뜬금없이 면회 신청 와서 가보니 엄마가 왔더라 어떻게 왔냐니까 아빠 한테 사정사정해서 알아내고 왔다면서 엄마 보기 힘들면 이거라도 받아 주라고 하길래 괜히 짠해서 받았다 안에 보니 치킨 파스타 있고 돈 봉투가 있는데 열어보니 50만원 이더라 내가 거의 말없이 있으니 엄마가 미안해 아들 하면서 뒤돌아 가는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 지면서 엄마를 잡았다 엄마도 뒤돌아 울고 계시는데 주변을 보니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서 일단 다음에 다시 오라고 외박 신청 한다 했는데 이상하게 그 뒤로 안오셨어 궁금해서 전역하고 집에 안가고 바로 엄마 살던 곳 갔는데 집도 뺐고 빈집이더라 그 주변 사람에게 여기 살던 사람 어디갔냐 물어보니 반년전 부터 안보였다는 말만 들었고 고민하다 아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다 엄마 보고싶은데 번호 알려 주라고.. 근데 아빠가 집에 오면 엄마가 있다고 전역하면 집에 올것이지 뭐하로 거길 가냐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더라 일단 집에 갔고 가보니 엄마 아빠 사이좋게 계셔서 뭐지? 상황파악이 안되는데 둘이 다시 합쳤다고 하시더군 어떻게 된건지 설명좀 하라 했고 엄마가 면회 오기전 아빠에게 빌면서 기회달라고 합치자고 했고 아빠는 거부 하다 결국 나를 만나서 내가 엄마를 보고싶어 하거나 받아 들이면 합치기로 하셨고 엄마가 면회 온날 내가 가는 엄마 붙잡았기에 지금 같이 있을수 있는 거라면서 엄마는 노래방 다 접고 오히려 돈도 많이 벌어 오셔서 이제 세가족 다시 시작 하자고 하셨어 그일이 있고 3년이 지났네 엄마도 알바 몰래 다니지도 않고 아빠는 회사 관두시고 퇴직금 + 엄마가 모은돈 합쳐서 장사 시작했어 청소도구용품 납품하는 건데 난 배달일 하고 엄마는 발주 받고 포스프린팅 해서 라벨 작업 해주면 주소 정리 해서 일하고 있다 아빠는 고객 만나러 다니는데 요즘 가족이 함께라서 즐거운거 같아 과거의 엄마는 잊고 새로운 모습에 이게 행복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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