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갔다가 분해서 운 썰 (하소연좀 들어줘)
모해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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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01:00
갓수 은둔형외톨이라 고향도 못내려가고 있었는데
아침에 명절인데 만날사람도 없고 너무 심심해서 혼자 에베레스트보러감
팝콘이랑 콜라사들고 e열 중간 예매한자리 앉아서 딱 볼준비하려는데
옆에 커플 들어오더니 내옆에 앉더라 (나 - 여자 - 남자) 이런식
그런데 남자놈이 저기요 하고 말걸더라
사람도 별로 엎는거같은데 편하게 떨어져 앉는게 어때요?
이러길래 내가 뭔소린가 해서 네? 하고 되물었더니
편하게 앉자구요 ㅎㅎ 이러는거야
그러니까 생각해보니까 이놈이 나보고 옆으로 비키라 이런말인거같더라 지들이 가만있는거보니
얼척없었지만 뭐 어째 하고 옆으로 한칸 옮겨 앉았는데
좀이따가 또 내옆으로 커플 들어오더라 그러더니 어,. 저기 여기 저희자린거같은데...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 죄송합니다 하고 내가 원래 앉았던자리 다시앉음
그러니까 아까 그커플색기들 존나 낄낄거리면서 웃더라
여자년이 왜그래 너땜애 이분한테 괜히 미안하잔아
하니까 남자놈이 힉힉 뭐어때 그런말 할수있는거아냐 힉힉
나한테 다들리게 아니 마치 들으란듯이 이따구로 씨부리더라
영화 시작했는데 속으로 너무 굴욕스럽고 분해서 영화가 눈에 안들어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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