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커플 참교육 시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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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8 18:34
피시방에서 혼자 게임하고 있었는데 옆에 커플이 오더니 앉음..
여자가 내 가까운 쪽 앉길래 속으로 “이게 ‘그린라이트’인가요?” 농담 던지는 상상하면서 이내 먹던 라면에 집중함.
근데 얘네가 내가 라면 먹는 모습 보고 2초간 벌레보듯이 쳐다보더니 갑자기 남자가 나랑 가까운 쪽으로 자리바꿈. (물론 내가 뚱뚱하긴 해도 이상한 짓은 안하는데)
그래서 바로 남자 줘패고 그 여자를 내 여자로 만드는
‘상상‘을 하다가 5분 만에 화가 사그라들고 라면 후루룩 한 뒤 게임에 집중함.
근데 시발 갑자기 남자 색기가 나한테 “라면 다 먹었으면 치워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냄새에 예민해서”라고 함.
옆 사람보고 피시방에서 라면치워달라는 경우는 처음이라 나는 갑자기 가슴이 철렁했지만, 용기를 내서 “조금 있다가 종업원이 치워갈거에요” 라고 했다.
그러니 남자가 “아 예..” 이러고
둘이 카톡으로 뭔 대화를 하는 거 같더라 .
바로 옆자리에 있는데 주변에 안들리게 대화하는 거 보면 딱 “내 뒷담화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진짜 이때부터 게임에 집중 안되더라
결국 복수를 다짐하고
걔네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잽싸게 걔네 컴퓨터 전원 끈 뒤에 나는 도망감 ㅎㅎ
시발련들아 ^^ 다시는 사람 무시하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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