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의 밤, 갈색 머리의 감리단장
조까는
4
477
3
05.20 17:38
2000년 초반, 영종도 국제공항 건설 현장은 아직 영종대교가 완공되기 전이었다.
직원들은 모두 배를 타고 섬으로 출퇴근하거나, 현장 근처 컨테이너 숙소에서 생활했다. 나는 삼성물산 현장관리팀 소속으로, 20대 중반의 나이로 독일 유학을 다녀온 경력을 인정받아 현장에서 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총괄감리를 맡은 독일 여성, 헬가 슈미트 단장은 48세였다. 키 170cm 정도에 살집이 있는 편이었고, 갈색 머리를 어깨까지 늘어뜨린 중년 여성이었다. 독일 특유의 단단한 인상과 부드러운 미소가 공존하는 사람이었다. 공사 기간이 이미 3년을 넘어가면서 우리는 자주 대화를 나눴다. 내가 독일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이야기도 편하게 주고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충격적인 방송이 나왔다.
“벤토나이트 방수제가 해수 환경에서는 방수 효과가 거의 없다!”
TV조선, SBS, MBC 취재팀이 현장으로 몰려왔다. 현장은 발칵 뒤집혔다. 바다를 메우는 매립 공사에서 벤토나이트는 핵심 방수재였다. 만약 이게 문제가 된다면 공사 전체가 흔들릴 수 있었다.
취재진 앞에서 헬가 단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녀는 침착하게, 그러나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벤토나이트는 독일에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해양 프로젝트에서 검증을 마쳤습니다.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그녀의 인터뷰는 다음 날 주요 뉴스에 크게 나갔다. 덕분에 현장은 한숨을 돌렸다. 현장소장과 공무과장들은 “감리단장님이 우리를 살렸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날 저녁, 현장 관계자들이 모여 감리단장에게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영종도에 유일한 횟집, ‘바다횟집’이었다. 현장소장, 공무과장, 안전과장, 품질과장 등 총 10명이 모였다. 나도 독일어 통역을 위해 함께했다.
술이 돌기 시작했다. 소주와 맥주가 섞여 테이블이 떠들썩해졌다. 헬가 단장은 독일 사람답게 술을 잘 마셨지만, 한국 소주를 연거푸 받다 보니 점점 얼굴이 붉어졌다. 11시가 넘자 사람들이 하나둘 일어났다.
“단장님, 제가 숙소까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나는 원래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있었다. 헬가 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내 차에 올랐다.
영종대교가 없던 시절, 밤의 영종도는 정말 고요했다. 차 안에서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말했다.
“고마워요… 오늘 정말 힘들었어요.”
숙소 컨테이너에 도착해서 차를 세우자, 그녀가 갑자기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안전벨트를 푼 채로 몸을 기울여 내 입술에 키스했다.
“…!”
20대 중반이었던 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갈색 머리의 중년 독일 여성이, 내 입술을 탐하듯이 깊게 키스해왔다. 그녀의 혀가 내 입 안으로 들어오며, 뜨거운 숨결이 섞였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헬가… 단장님…”
“Shh… 오늘은… 그냥 Helga라고 불러…”
그녀는 내 목을 끌어안고 더 깊게 키스했다. 차 안에서 5분 가까이 키스를 나누다, 그녀가 속삭였다.
“들어가자…”
그녀의 컨테이너 숙소 문이 닫히자마자, 우리는 서로를 탐했다. 헬가는 내 셔츠를 벗기며 가슴에 키스했다. 나는 그녀의 블라우스를 풀고, 풍만한 가슴을 드러냈다. 출산 경험이 있는 48세의 무겁고 부드러운 가슴이었다. 나는 그 가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젖꼭지를 빨았다.
그녀는 신음하며 내 바지를 내렸다. 이미 단단해진 나를 손으로 감싸 쥐고,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Du bist so groß… (너무 커…)”
우리는 침대로 넘어갔다. 그녀는 다리를 벌리고 나를 끌어당겼다. 나는 천천히, 그러나 깊게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48세의 익은 몸은 뜨겁고 축축하게 나를 감쌌다.
“아아… tief… tiefer… (더 깊이…)”
나는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를 안았다. 그녀는 독일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신음했다. 우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위에 올라타기도 하고, 뒤에서 안기기도 하며 나를 탐했다.
새벽 3시가 넘어서야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들었다. 나는 조용히 일어나 내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현장에서 그녀를 보자 가슴이 철렁했다. 나는 일부러 시선을 피하며 지나치려 했다. 그런데 헬가 단장이 나를 불렀다.
“… 잠깐.”
그녀는 커피 두 잔을 들고 있었다.
“어제… 잘 들어갔어요?”
“네… 단장님은…”
우리는 커피를 마시며 어색하게 대화를 나눴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나오는데, 그녀가 갑자기 내 손을 잡아당겼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다시 깊게 키스했다.
그 후로 우리는 영종도의 밤을 여러 번 함께 보냈다.
48세 독일 감리단장과 20대 중반 한국 청년의, 누구도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관계였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Highcookie
키아라
싸다몰
팁토스타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