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썰 재구성 - 아내의 이야기(조필연)
김끝분
6
403
4
2시간전
아내는 지금도 평범한 가정주부다.
아이를 낳은 뒤로 몸매는 조금 변했지만, 그게 오히려 더 여성스러워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몇 번 초대남을 들여 성에 눈을 뜨게 해준 적은 있지만, 그 이후로는 서로의 선을 넘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서로를 아끼며 살고 있다. 다만… 가끔, 아주 가끔, 나는 아내를 그냥 ‘내 여자’가 아니라 ‘내 장난감’처럼 다루고 싶을 때가 있다.
그날도 그랬다.
아내는 외출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풀메이크업에, 예쁜 원피스, 스타킹까지 신고 향수까지 뿌린 채로. 아이들은 외할머니 집에 맡겨놓은 상태였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나는 이미 아내를 ‘모르는 여자’로 보고 있었다.
“왔어?”
아내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나는 대답 대신 아내의 손목을 잡아끌었다. 소파도 침대도 아닌, 그냥 현관에서 가까운 안방으로. 아내는 당황한 듯했지만, 내가 거칠게 밀어붙이자 순순히 따라왔다.
침대에 눕히자마자 나는 아내의 원피스를 위로 걷어 올렸다.
스타킹을 신은 다리가 드러났다. 복숭아뼈부터 종아리, 허벅지까지. 나는 아내의 발목을 잡고 코를 박았다. 스타킹 냄새와 아내의 체취가 섞인 그 향. 손으로 종아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허벅지 안쪽을 주물럭거리자 아내가 작게 몸을 떨었다.
“…오늘은 좀… 조심해. 옷 망가질 것 같아.”
아내가 조심스럽게 말했다.
나는 웃었다. 그리고 스타킹을 손으로 움켜쥔 채 그대로 찢었다. 찌익- 하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아내가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야, 이거 비싼 건데…”
“상관없어.”
나는 아내의 팬티를 옆으로 젖혔다. 전희는 없었다. 이미 내 자지는 단단히 서 있었다. 아내의 보지는 아직 충분히 젖지 않았지만,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냥 밀어 넣었다.
“으음……!”
아내가 신음을 흘렸다.
나는 아내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깊숙이 박아 넣었다. 아내는 풀메이크업을 한 얼굴로 천장을 바라보며 입을 벌리고 있었다. 나는 아내를 내려다보며 생각했다.
‘이 여자는 내 아내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내가 마음대로 해도 되는 여자다.’
아내는 몸을 살짝 비틀며 참으려 했지만, 내가 점점 세게 박아대자 결국 신음을 터뜨렸다.
“하아…… 하아…… 너무…… 세게……”
나는 대답 대신 더 깊이 박아 넣었다. 스타킹이 찢어진 다리를 벌리고, 원피스는 주름이 잡힌 채로 올라가 있었다. 아내의 가슴이 들썩일 때마다, 나는 더 거칠어졌다. 아내는 그냥 누워서 다리를 벌린 채로 내 욕구를 받아주기만 했다. 풀메이크업 때문에 얼굴이 망가질까 봐 조심스럽게 숨을 내쉬는 모습이, 오히려 더 음란하게 보였다.
“…… 진짜 예쁘다.”
나는 중얼거리듯 말했다.
아내는 대답 대신 눈을 감았다. 나는 아내의 자궁 깊숙이 정액을 쏟아부었다. 뜨거운 액체가 아내 안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생생했다.
사정을 끝내고 자지를 빼자, 아내는 한숨을 내쉬며 몸을 일으켰다.
“……진짜. 너무 세게 하네.”
투덜거리면서도 아내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스타킹이 찢어진 다리로, 팬티를 옆으로 젖힌 채로.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흘러나오는 정액을 닦아내는 소리.
나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내를 사랑한다. 정말로. 그런데 동시에, 아내를 이렇게 장난감처럼 다루고 싶을 때가 있다. 다른 남자들이 아내를 보고 침을 흘리면서도 절대 가질 수 없는 여자. 내 아내. 내 장난감.
아내가 화장실에서 나오며 말했다.
“……다음에는 좀 부드럽게 해. 진짜.”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
하지만 속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다음에도, 또 그렇게 할 거라는 걸. 아내도, 나도.
ㅡ
아내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조카들이 놀러 오면, 아내는 바닥에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밥을 떠먹여주고, 목욕까지 시켜준다. 조카들이 아내의 품에 안겨 장난을 치면, 아내는 웃으며 그 작은 몸을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모습은 누가 봐도 따뜻하고 모성애 넘치는 평범한 아내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네토 성향을 알게 된 이후부터, 나는 그 모든 장면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내가 조카를 안고 있을 때, 그 부드러운 가슴이 조카의 머리에 닿는 모습이 야하게 보였다. 아내가 웃으며 몸을 숙일 때마다 드러나는 가슴골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주물러지는 장면으로 상상됐다.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는 그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이, 오히려 더 음란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나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섹스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되었다.
아내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진한 메이크업이었다. 선명한 눈매와 붉게 물든 입술이, 평범한 가정주부의 얼굴이 아니라 그냥 ‘남자를 유혹하는 여자’의 얼굴처럼 보였다. 아내는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다시 바르면서, 조용히 웃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남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내는 그 남자의 바지를 천천히 내리고, 속옷까지 벗겼다. 낯선 남자의 자지가 드러났다. 아내는 그걸 손으로 잡고, 붉게 물든 입술을 가져다 댔다. 립스틱이 자지 끝에 묻어나기 시작했다. 아내는 혀를 내밀어 천천히, 그러나 꼼꼼하게 그 남자의 성기를 핥아 올렸다. 입술을 오므려 자지 끝을 빨아들이고, 혀로 밑동까지 쓸어 올렸다. 립스틱이 번지면서 자지가 점점 더 붉게 물들었다.
그 남자는 아내의 머리채를 세게 잡았다.
그리고 아내의 머리를 마음대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는 숨을 제대로 쉴 틈도 없이, 그 남자의 자지를 깊숙이 목까지 받아들였다. 가끔씩 목이 막혀서 헛구역질을 하는 소리가 났지만, 아내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 남자는 아내의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자신이 느끼는 부분에 아내의 입을 갖다 댔다. 아내는 그저 입을 벌린 채로, 그 남자의 장난감처럼 머리를 맡기고 있었다.
아내의 속옷은 이미 젖어 있었다.
팬티 안이 축축하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아내는 한 손으로 자신의 팬티를 살짝 내리더니, 결국 완전히 벗어버렸다. 그리고는 바닥에 앉은 채로 다리를 벌렸다. 이미 흥건하게 젖은 보지가 드러났다.
그 남자는 아내를 침대 위로 올려 눕히고, 그대로 그 위에 올라탔다.
아내는 다리를 크게 벌린 채로, 그 낯선 남자의 자지가 들어오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내의 보지가 그 남자의 자지를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삼켜들이는 모습이 선명했다. 아내는 눈을 살짝 감은 채로 신음을 흘렸다.
“하아…… 하아……”
그 남자는 아내를 거칠게 박아댔다. 아내는 그 남자의 몸에 매달리듯 다리를 감고, 허리를 들이밀며 그 남자의 움직임을 받아주었다. 땀이 아내의 이마와 가슴을 타고 흘러내렸다. 풀메이크업을 한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면서, 아내는 점점 더 큰 소리로 신음을 토해냈다.
섹스가 끝난 후, 아내는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얼굴은 땀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립스틱이 번져서 입술 주변이 지저분하게 번들거렸고,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얼굴에 달라붙어 있었다. 아내는 눈을 반쯤 감은 채로, 아직 남아 있는 여운에 몸을 살짝 떨고 있었다. 다리 사이에서는 그 남자의 정액이 흘러나와 시트에 스며들고 있었다.
아내는 그 모습을 한 채로, 조용히 숨을 골랐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꼬리를 올리며, 만족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ㅡ
아내는 이제 애엄마에서 워킹맘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이들이 조금씩 커서 손이 덜 가게 되면서, 아내는 몇 달 전부터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돈이 급해서가 아니었다. 그냥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 나는 처음에 좀 걱정됐다. 스트레스 받을 것 같으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아내는 계속 고민하더니 결국 지인 소개로 작은 기업에 취직하기로 했다. 오늘은 그 첫 출근 날이었다.
며칠 전 아내는 눈썹 문신을 했다.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화장도 부쩍 신경 쓰기 시작했다. 어제는 백화점에 가서 출근할 때 입을 옷이랑 구두도 샀다. 오늘 아침, 나는 출근 준비하는 아내를 한참 동안 지켜봤다.
아내는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눈썹 문신 때문에 얼굴이 조금 더 또렷해 보였다. 새로 산 블라우스와 슬랙스는 몸에 착 붙어서, 평소에 집에서 입던 옷과는 완전히 달랐다. 허리 라인과 엉덩이 라인이 드러나 보였다. 구두까지 신으니 다리가 더 길어 보였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립스틱을 바르면서 거울을 들여다보다가, 내 눈을 마주치고 살짝 웃었다.
“어때? 너무 이상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예쁘다.”
사실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저 모습으로 회사에 가면, 젊은 남자들이 얼마나 눈길을 줄까. 회식 자리에서 술 한두 잔만 따라주면, 아내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 이상하게 가슴이 뛰었다.
나는 아내가 직장에 다니는 걸 불안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내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젊은 남자들과 몸을 섞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진짜로 나를 더 흥분하게 만드는 상상은 따로 있었다.
아내가 그 회사 회장실에서, 일흔 살이 다 된 회장과 섹스하는 장면이었다.
회장은 나이가 많아서 몸이 성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자극적이었다. 아내가 회장실 책상 위에 엎드려 있거나, 소파에 앉아서 회장의 늙은 자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 회장이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 아내가 처음에는 좀 어색해하다가, 점점 그 늙은 남자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모습. 그런 장면을 상상하면 이상하게 더 세게 흥분이 됐다.
아내가 오늘 첫 출근을 하고 돌아오면, 회사 이야기가 좀 궁금할 것 같았다.
누가 어떤 사람인지, 회장은 어떤 사람인지, 회식은 자주 하는지… 그런 걸 물어보면서, 아내의 표정을 살피고 싶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약 회사 남자들이 아내가 예전에 초대남이랑 놀았던 걸 알게 되면… 회식 끝나고 아내를 그냥 집에 보내줄까?’
그 생각을 하니 입가에 웃음이 저절로 나왔다.
나는 소파에 앉아 아내가 늦게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머릿속으로는 계속 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었다.
---
회식은 이미 끝난 지 오래였다.
아내는 작은 술집 2층 룸에 앉아 있었다.
동료 두 명이 아내 앞에 앉아 있었다. 서른 초반 대리와 서른 중반 과장. 둘 다 상당히 취해 있었고, 눈빛이 이상했다.
“아까 그 얘기… 진짜예요?”
과장이 물었다.
아내는 술 때문에 얼굴이 붉은 채로 잠시 침묵하다가, 작게 대답했다.
“…있었어요. 남편이 한번만 하자고 졸라서 다른 남자랑.”
두 남자의 눈이 빛났다.
과장이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말했다.
“그럼 우리도 한번 해보면 안 될까요?”
아내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여기서 하면… 누가 들을 수도 있고, 위험해요.”
대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모텔로 가요. 조용한 데로.”
아내는 한참 동안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결국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래요. 대신… 절대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마세요. 오늘 밤 일은 우리끼리만 알고, 끝내는 거예요.”
두 남자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
모텔에 들어온 순간부터, 두 남자는 아내를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아내가 신발을 벗자마자 과장이 뒤에서 아내를 끌어안고 블라우스 단추를 풀었다. 브래지어가 드러나자 그는 아내의 가슴을 세게 움켜쥐었다. 아내가 이를 악물며 어깨를 움츠렸다.
대리는 아내의 앞에 서서 스커트를 위로 걷어 올리고 팬티를 벗겼다. 아내의 보지가 드러났다. 이미 살짝 젖어 있었다.
과장이 아내를 침대에 밀어 눕히고 바지를 내리자 굵은 자지가 나왔다. 그는 아내의 다리를 벌리고 그대로 밀어 넣었다. 아내가 순간 허리를 크게 뒤로 젖히며, 양손으로 시트를 세게 움켜쥐었다.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렸다.
과지는 아내의 허리를 붙잡고 거칠게 박기 시작했다. 탁! 탁! 탁! 하는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아내의 가슴이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고, 그녀의 허벅지가 과지의 허리를 조이듯 바짝 붙었다. 아내는 발가락을 세게 오므리고 있었다.
대리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자신의 자지를 입에 밀어 넣었다.
아내는 두 남자의 성기를 동시에 받아들이며 몸을 맡겼다. 입이 가득 차서 코로 거칠고 불규칙한 숨을 몰아쉬었다. 그녀의 목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과장이 아내를 뒤집어 엎드리게 하고 뒤에서 다시 박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깊고 세게. 아내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붙잡고 허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아내는 얼굴을 베개에 파묻고, 양손으로 시트를 세게 움켜쥐었다. 손등에 핏줄이 불거졌다. 그녀의 등줄기가 파르르 떨리며, 허리 아래쪽이 불규칙하게 경련했다.
아내의 보지가 과지의 자지를 물며 축축한 소리를 냈다. 과지가 아내의 자궁을 세게 찌를 때마다 아내의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렸다. 발바닥이 시트 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과장이 아내의 허리를 세게 붙잡고 자지를 끝까지 박은 채 정액을 쏟아부었다. 아내의 몸이 순간 크게 경련했다.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과지가 자지를 빼자 하얀 정액이 아내의 보지에서 흘러나왔다.
대리는 바로 아내를 뒤집어 눕히고 올라탔다. 이번에는 아내의 다리를 어깨에 올리고 깊게 박아댔다. 아내는 이미 지친 상태로, 대리의 팔뚝을 양손으로 꽉 움켜쥐고 있었다. 손톱이 살을 파고들 정도였다. 그녀의 눈가가 살짝 젖어 눈물이 눈꼬리를 타고 흘러내렸다.
대리도 아내의 자궁 깊숙이 정액을 쏟아부었다.
아내는 땀에 젖은 얼굴로 천장을 바라보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가슴이 크게 오르내렸다. 두 남자의 정액이 아내의 다리 사이로 흘러내렸다. 그녀의 허벅지가 미세하게, 그러나 계속해서 떨리고 있었다.
아내는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얼굴은 땀과 눈물, 그리고 정액으로 번들거렸다. 양손은 여전히 시트를 움켜쥐고 있었고, 가슴이 불규칙하게 들썩였다.
나의 상상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현실로 돌아와쓰ㅏ
조금 취한 얼굴로 구두를 벗으며 나를 보더니 살짝 웃었다.
“다녀왔어.”
나는 소파에 앉은 채로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의 블라우스 단추가 하나 풀려 있었고, 머리도 약간 흐트러져 있었다. 나는 아내를 보며 조용히 물었다.
“회식은 어땠어?”
아내는 구두를 벗으면서 대답했다.
“응… 사람들 다 괜찮더라.”
---
어제 아내는 평소보다 좀 늦게 퇴근했다.
집에 들어오는 아내의 얼굴을 보니, 예전보다 조금 밝아 보였다. 집에만 있을 때보다 확실히 표정이 달랐다. 출근하면서 꾸미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아내에게는 꽤 신선한 자극이 되는 모양이었다. 나는 그걸 보면서 속으로 살짝 웃었다.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아내가 다니는 회사는 규모가 작았다.
창업자(73세)가 아직까지 정정해서 골프도 자주 치고, 아들(47세, 현재 대표)보다 오히려 더 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임원급이 세 명 있고, 나머지 직원은 12명 정도 되는 작은 회사였다.
아내의 업무는 경리 겸 비서 역할이었다.
다른 직원들과는 크게 부딪힐 일이 없고, 주로 회장, 사장, 이사, 전무에게 결재 서류를 올려주고 스케줄을 잡아주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들어오기 전에 남자 직원 한 명이 회사 돈에 손을 댄 게 들통 나서 급하게 퇴사했다는 거였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된 상태라, 초반에는 꽤 바쁠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해. 처음이니까.”
아내는 웃으며 “응” 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샤워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 아내가 벗어놓은 속옷을 보게 됐다.
팬티 가랑이 부분이 살짝 젖어 있었다.
분비물이 배어 나온 흔적이 분명했다. 평소에 집에서 지낼 때보다 더 축축하게 번들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걸 보고 순간적으로 가슴이 뛰는 걸 느꼈다.
아내가 샤워를 하는 동안, 나는 소파에 앉아 천장을 바라보았다.
아내가 이제 매일 회사에 나간다.
73살 회장, 47살 대표, 그리고 임원들. 그중에서도 특히 회장이 아직까지 현역처럼 일하고 있다는 게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아내가 매일 그 사람들 앞에서 서류를 올리고, 스케줄을 잡아주고,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내가 벗어놓은 속옷이 젖어 있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도 계속 신경에 거슬렸다.
아내가 샤워를 끝내고 나왔을 때, 나는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갔다.
회사 생활이 어떤지, 사람들은 어떤지, 힘든 부분은 없는지 물었다. 아내는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새로운 환경이 신선한 모양이었다.
나는 아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아무쪼록… 회사 잘 다니길 바란다.’
그리고 동시에, 속으로는 다른 생각도 하고 있었다.
아내가 매일 그 작은 회사 안에서, 나이 많은 회장과 젊은 대표, 그리고 임원들 사이에서 어떤 일상을 보내게 될지. 그리고 오늘처럼 속옷이 젖어 있는 날이 앞으로 더 자주 생기게 될지.
아내는 지금, 아주 천천히 변해가는 기분이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vovi7 |
06.08
+21
민정이7 |
06.02
+169
FDJY |
05.31
+49
이니니 |
05.29
+34
공주보지 |
05.23
+302
FDJY |
05.23
+91
수비닝 |
05.20
+64
dpm1102 |
05.19
+48

윤지
거사사
almunia
키아라
Moomoo
그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