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빙의 그녀들 - 고3때 첫사랑 그리고 자매덮밥6

그당시 내가 홈스테이 하고있던 집구조는
1층(거실), 2층(침실 방 3개), 지하실 ( 거실, 방2개, 창고 ) 이렇게 총 3개층으로 이루어져있는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나름 넓직한 집이였어.
그중 지하실에 있는 방 하나만 그집 애 장난감 방으로 썼고, 나머지 방1개랑 거실은 내 구역이였지.
저녁 8시쯤 다같이 모여서 1층에서 술 조금 곁들여서 고기 구워먹고
친구들이 남은 뒷정리 하고 설거지할동안 나랑 개랑 코로나하나씩 들고
테라스로 나가서 그냥 멍하니 달 보며 담배피면서
여 : 가는거 실감 좀 나?
나 : 전까진 안났는데, 1주일정도 다가올떄부턴 조금씩 나더라
여 : 이번에 가면 나중에라도 다시 올순 없는건가?
나 : 그렇지 않을까.. 우선 가서 나중에 놀러라도 오던지, 한국에 있는 대학교랑 여기 있는 대학교랑
자매결연 식으로 유학편입하는 경로도 있다던데 한번 알아는 보려고.
여 : 꼭 그랬으면 좋겠다, 나랑 같이 ㅇㅇㅇ대학 가기로 했으면서~
이런 잡수다 떨다가 뒷정리 끝내고 다같이 술병 싸들고 지하실로 내려갔어.
내방이랑 지하실 구경하고 애들은 거실에서 술판 깔고있는데
개는 아직 내방에서 안나가고 내 침대에 아~ 배부르다 하면서 대뜸 눕는거야
근데 내 침대 머리쪽 옆에 딸치는 용도로 휴지를 늘 구비해뒀는데 그걸 보고는
" 야~ 너무 많이하지 마라 뼈 삭는다~ 으휴 방에서 홀애비 냄새나 "
라면서 비웃는데 그모습이 왜 그렇게 사랑스럽던지 당장이라도 올라타서 벗겨버리고 싶었지만 참았음.
그렇게 좀 투닥거리다가 거실로 나가서 다같이 술판을 벌임.
거기선 소주 가격이 한병에 2만 5천원급이였고, 당시에 파는곳도 지금처럼
많지않아서 오히려 양주먹는게 가성비가 더 좋아서
나까지 6명이서 소주 4병에 바카디 2병, 크라운 로얄 1병, 잭 대니얼1병으로
한 3시간정도 마셨던거 같음.
중간에 술게임도 엄청 하면서 벌주마시기했는데 자꾸 뭐만하면 그 여자애가 걸리는거야 ㅋㅋ
그래서 나도 마시라면서 엄청 놀려댔지.
근데 그 이후에도 또 개가 걸려서 벌주를 마셔야 했는데
개가 술을 그렇게 못마시는 편은 아닌데 짧은 시간에 여러번 양주로 먹어대니
멈칫 거리면서 힘들어 하더라고 ㅋㅋ 근데 갑자기 애들이 흑기사 없냐면서 날 쳐다봄..
주변사람들 누가 봐도 우리둘이 투닥거리는 친한친구면서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다 보니.
그래서 난 그냥 해줄까 말까 괜히 한다하면 너무 마음 티내는거 같아서 고민하면서
멀뚱멀뚱 하다가 개도 똑같이 멀뚱멀뚱 나 쳐다보면서 눈마주쳤는데 ㅋㅋㅋ 개가 그냥
자기가 마신다면서 들이부를라던참에 내가 마실테니까 그만 마시라 했음.
애가 술만 먹으면 좀 들이대고 야해지는 주사가 있는데 문제는 지도 다음날 기억을 잘 못함.
그래서 이제 좀 위험하다 싶어서 내가 대신 마셔줬고 애들은 나한테 빨리 소원빌라고
뭐냐고 재촉하는데 내가 고민하니까 지들끼리 " 키스해! 키스해! " 이지랄 떨어서
내가 민망해서 됐다고하고 좀 고민하다가 이따가 쓸게 하고 안썼음.
그렇게 술게임은 끝나고 시간 지날수록 한두명씩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내방에 들어가서 다 코골고 쳐 자고있고, 거실에 나랑 개랑 둘만 남았음.
나는 취할랑 말랑 취사량이라 쇼파에 기대앉아서 그냥 통기타 띵가띵가 거리고 있고
개는 내 맞은편에 앉아서 그냥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나한테 소원 언제 쓸거냐고, 안쓸거면 취소할거라면서 닥달하더라.
진짜 이제와서 생각해도 나도 참 그 친구를 단순히 여자로, 이성적으로만이 아니라
그냥 그 사람자체를 순수하게 좋아하고 아꼈구나 생각한게
소원권으로 " 이따가 내가 택시불러줄테니까 집갈때 타고 가 " 라고 했어 ㅋㅋㅋㅋ
근데 착한척이나, 가식이 아니라, 그전에 애가 한국에서 사겼던 남자친구한테 당했던
성범죄 기억때문에 애랑은 아예 스킨쉽에 대한 생각을 버렸던거 같음,
괜히 내 작은 행동때문이라도 그 나쁜 기억을 되살릴까봐 걱정해서.
여 : ( 내 팔 치면서 ) 아 뭐래 재미없게~ 알았어 그렇게 할게
나 : 진짜야 ㅋㅋ 약속한거다~
여 : 그래 임마~~~ 근데 넌 한국으로 떠나면 여기에 뭐가 제일 생각날꺼같애?
나 : 베트남 쌀국수, 팀홀튼 아이스캡, 그리고 외국 친구들!?
여 : 뭐야 내 생각은 안나??!
나 : 즐 ㅋㅋ
이러고 늘상 하던 친구와 썸사이를 줄타기하는 대화하다가
한국에서 사겼던 그 전남친 개새끼 얘기가 어쩌다 나왔는데
당시에 페북이 막 활발하던 시절이라 좀만 검색하면 알아낼수 있어서
개한테 그 남자애 신상 물어보고 한국가서 패준다 어쩐다 노닥거리다
개가 술이나 마저 마시자고 하는거야.
그떄 딱 바카디 반병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있었는데
난 진짜 딱 치사량이였거든, 자기 자신을 알잖아 이거 먹으면 나 취하겠다
사실 그때도 거의 만땅 취해있었는데 진짜 애때문에 정신력으로 버티고있었거든.
애가 그날따라 술에 취해서 주사때문에 그런건지
자꾸 날 유혹하는게 뭔가 모르게 계속 느껴졌는데, 진짜 애랑은 그러고싶지 않았고
개도, 내 의지도 지키고 싶었어.
그래서 으아~ 하면서 들어누우면서 못먹는다고, 힘들다고 했더니
내 옆으로 옮겨앉더니 자꾸 같이 먹자고
이미 지도 만땅 취해서 혀까지 꼬이면서 글라스 잔 두개에 가득 술 채우더니
진짜 마지막이니까 같이 원샷하자고 조르는거야.
그래서 진짜 죽을거같다고 먹으면 취할거같다 그냥 차라리 맥주나 한캔 사서 먹자 하니까
" 그럼 쉬고있어, 나 혼자 그냥 다 마셔버릴거야 " 더니 막 나 쳐다보면서
마시지는 않고 마시는 척만함 ㅋㅋㅋㅋ
지 주사를 내가 알아서, 그동안 항상 술자리에서 개가 취할때쯤 내가 대신 마셔줘와서 그걸 이용하는거야.
그래서 진짜 뒤질 각오하고 " 알겠어 알겠어! 내가 마실테니까 대신 넌 마시지 마 " 하니까
그제서야 지가 원하는 대로 되었다는 표정으로 알겠다며 마시래 ㅋㅋ
결국 한잔먼저 원샷 때리고 다시 쇼파에 드러눕듯이 헤롱헤롱 거리면서 기대앉아있는데
개가 자꾸 가까이 붙고 얼굴을 가까이 대면서 괜찮냐고 만지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속으로 ' 안된다 이새끼야, 손대는순간 너도 똑같은 개새끼 되는거야 너 어차피 곧 떠나잖아,
근데 애랑 뭐라도 하는 순간 지금까지 니가 한 말 행동들 다 가벼워지는거다 ' 생각하고
또 다짐하면서 으어어어 죽겠다 하면서 다시 제대로 앉았음 (ㅋㅋㅋㅋㅋㅋ미친새끼 그냥 좀 하지..)
그랬더니 내가 안취한줄 알고 못마땅해하면서 한잔 마저 다 마시라고 함... (너도 미친년..그만좀 하지)
[출처] 도빙의 그녀들 - 고3때 첫사랑 그리고 자매덮밥6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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