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던 아이디 21걸을 만났다.

내가 쓴 무전유죄유전무죄(섹스소설)에서 댓글로
나에게 "글잘쓴당 만나보고싶당"이라고 댓글을 남겼던 21걸
하지만 난 이미 다른 사람과
예쁜 사랑을 하고있기에 그런 제안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21걸은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내심 속상해 하는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했다.
현실에선 이루어지기 힘드니 소설으로라도 21걸의 바람을 이루어 주기로 .
스물여덟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난 공돌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 사내 협력사다.
이직하고싶다. 항상 일할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오늘도 변한없이 그런 생각을 하다 시간을 다 채워서 퇴근을 했다.
퇴근길 . 오늘은 뭘 할까 ? 생각을 하면서 내 자취방을 갔다.
집에 도착을 했지만 난 무얼할지 정하지 못했다.
난 책상에 앉아 생각없이 노트북을 열었다.
베클이란 싸이트가 모니터에 띄워져 있었다.
생산직 일은 지루하다. 너무 지루에서 하루가 일주일처럼 길다 .
그래서 잡 생각을 많이 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난 야한생각을 했고 .
시간은 굉장히 빨리갔다. 야한생각을 하면 머리가 자란다는 속설이 있는데
시간이 빨리지나가서 그런 말이 나왔을수도 있다고 난 생각했다. 아무튼,
일하면서 떠올렸던 야한생각을 난 어느순간부터 베클이란 싸이트에 글로 옮겨서 올리기
시작했고 . 한명한명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오늘도 여러가지 댓글이 달려있었다.
헌데 오늘은 눈에띄는 댓글이 하나 있었다.
아이디는 21걸
"글잘쓴당 만나고싶당" 이렇게 댓글을 남겨놨다.
나이가 스물여덟이지만 제대로된 연애를 못 해본 난 . 그 댓글 하나에 얼굴이 붉어졌고
여자친구가 없지만 괜히 찌질해 보일까봐 "안댄당 여자친구가있당"
이렇게 남겼다 . 그 사람은 반응이 없었다. 아쉬웠지만 . 어쩔 수 없었다.
심심해서 채팅방에 들어가봤다.
이게 웬일 ? 21걸이 있다. 혼자서 챗팅창을 도배하고 있었다. 심심했나보다.
나라도 놀아줘야 겠다 하고 난 인사를 한후 그 사람과 대화를 했고 .
사실 여자친구가 있다고 한건 거짓말이었다고 말했다.
대화를 하다 사는곳까지 알게되었다.
놀랍게도 자취방에서 택시타고 10 분 거리더라.
그리고 시간있으면 한번 보자고 했는데
당장 내일 시간이 있단다. 마침 내일은 나도 쉬는날이라 좋다고 오케이를 했고 .
우린 대화 몇마디를 나눈 후 로그아웃을 했다.
난 앗싸 하며 의자에서 번쩍 일어나 펄쩍 뛰었다.
시계가 밤 11시 40 분을 가리켰다.
내일 약속시간은 오후 5시 .
아직 한참 남았다.
난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티비를 켠 후 플스 전원을 누르고 블러드본을 켰다. 어렵다.
엔딩을 한번 본 게임이지만 2 회차엔 숨겨진 보스들도 다 잡아보려한다. (아미그달라?를 못깨고있다. 정말 어렵다..)
무튼 그 게임을 5시 정도까지 한 후 난 그제야 잠이 들었다.
전화가 울린다.
21걸 . 그녀다.
핸드폰 시간을 보니 오후 5 시다 .
얼굴이 굳어진다. 젠장 약속시간에 딱 맞춰 일어났다.
난 정말 미안하다고 다섯번이나 말을 한 후 금방 나가겠다고 하고
얼른 샤워실에 들어가 5분만에 샤워를 마치고 드라이도 안하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약속장소인 까페 앞에서 핸드폰 거울을 한번 본다.
그리고 들어갔다.
까페는 조용했고 . 손님이 한명밖에 있지 않았다.
바로 그녀 . 나랑 눈이 마주쳤다. 미소를 띄고있다
다가가서 그녀 앞에 앉았다.
"죄송해요 많이 늦었죠 " 난 또 사과를 했고
그녀는 괜찮다고 웃었다. 착한여자구나 하고 난 생각을 했다.
"머리는 말리고 나오시지...ㅎㅎ" 그녀는 수줍게 말을 하면서 말끝을 흐렸다.
"더 기다리실까봐 . . 그냥 바로 나왔는데.. 보기 좀 그렇죠 ? ㅎ" 난 자신없게 말을 했고
그녀는 고개를 흔들면서 아니라고 괜찮다고 멋있으시다고 말을 해줬다 .
처음이었다. .
난 키가 160도 되지 않고 잘생긴 편도 아니다.
피부도 안좋다. 그렇다고 능력이 좋은것도 아니다.
요즘애들 말로 하면 루져.. 난 항상 기죽어 있었고 . 뭐하나 잘난게 없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날 대할 때도 친절하게 해 주었고 . 내 말도 잘 들어주었다.
이 전에도 열번도 넘게 소개팅을 했는데 . 하나같이 대화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미안하다고 먼저 가보겠다고 하고 다들 부리나케 자리를 피했다.
느낌이 좋았다 . 이번엔 정말 잘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대화가 제법 잘 통해 까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뒤늦게 들은 사실인데 아이디는 21걸이지만 실제나이는 서른이란다.
나보다 두살 많지만 어려보이고 싶어 21걸로 지었단다. 내게 미안하다고
말을 했지만 나야 뭐 상관없다고 말을했고 . 난 정말 상관 없었다.
그녀에게 이미 마음이 갔기 때문에.
11시45분 까페 알바생이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며 죄송한데 나가주시란다.
[출처] 나에게 만나고 싶다고 말했던 아이디 21걸을 만났다.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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