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후임새끼가 별명 얻은 썰.ssul

후임 새끼가 중대장이랑 스타로 맞짱뜬 썰
아까 썰에 있던 후임 새끼의 얘기임.
이새끼는 전입했을때부터 머리에 나사 하나 풀려있고 총알 하나 박혀있는 새끼로 유명했는데
이새끼가 전입온지 두달 정도 됐을때였음.
야외훈련 나가서 주둔지 마련하고 다들 바닷가 근처의 산으로 올라와있었는데,
점심 시간 되어서 식판에 비닐 한장 끼우고 그 위에 밥이랑 국이랑 반찬이랑 받아서 먹고 있었음.
차례차례 받은 뒤에 다들 자리 하나씩 마련하고 앉아서 먹고 있는데,
소대장이 되게 착한 사람이어서 우리 먹으라고 스팸이랑 참치캔을 가져왔었음.
소대 전체에 두개씩 두개씩 돌려서 총 4개가 있었는데,
나랑 그 후임 새끼는 소대장 및 간부들이랑 같이 나눠먹게 되었음.
소대장은 별로 손 안대고 돌리고, 상꺽들도 후임들 생각한다고 손 별로 안대고 건넸는데,
나도 그때 나름 일병 말때라 짬의 책임감을 느껴서 조금만 뜨고는 옆으로 넘김.
내 맞후임도 나처럼 그냥 뜨는 척만 하고 옆으로 넘긴 뒤에 냠냠 밥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텅!텅!" 소리가 나는거임.
씨발 뭔 소리지 하고, 보니까 이 미친 후임새끼가 통조림을 거꾸로 하고는 자기 식판에다가 박아대면서
전부 다 지 식판으로 쏟아내고 있던거였음.
그새끼가 소대 막내도 아니고 이막이라 "야, 막내 먹었대?" 하고 기막혀서 물어보니까
XX 새끼가 나랑 맞후임 쳐다보며
"??" 이런 표정 짓는거임. 와 씨발 새끼가
그래서 "OO 줬냐? 안 먹는대?" 하니까 존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안 물어봤습니다." 이러데.
개빡쳐가지고는 뭐라 한소리 하려는데, 간부들도 옆에 있고, 그리고 그새끼 병신짓에 이골이 나있던 상태라
"하아" 하고 한숨 존나 깊게 내뱉고는 걍 먹던 밥 쳐먹었음.
근데, 몇분 뒤쯤에 부소대장이 식판 하나 들고는 소대장 옆자리로 가서 앉는게 보이데.
그러더니 소대장이 갑자기 나 부르면서 "혹시 아까 준 거 남았니? 남았으면 부소대장님 주게." 했음.
그 말과 함께 짬밥들이 나 쳐다보는데, 씨발 등에 땀이 주르륵 났지
"...."
"남았어?"
"...."
"안 남았어?"
"..."
내 머리는 걍 작동을 정지했음.
내가 아무 말 안하니까 짬밥들 표정 굳어가고, 소대장은 고개를 돌려서 XX 옆에 앉아있던 소대 막내인 OO 을 불렀지.
걔가 소대막내니까, 만약에 남았으면 걔한테 있겠지 싶었던거임. 보통 먹을 거는 막내한테 양보하니까 다들.
"OO야. 혹시 참치랑 햄 남았니?"
근데 OO 이새끼도 존나 얼빵한 새끼라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한번 맞선임인 XX 좆돼보라고 그런건지 몰라도
"어떤 참치랑 햄 말씀하시는 건지 여쭤봐도 좋습니까?" 이랬지.
"참치랑 햄 안 받았어?"
"안 받았습니다."
"...."
얼떨떨한 표정으로 소대장이 고개를 돌려서 XX 새끼를 쳐다봤지.
"XX야. 너 참치랑 햄 받았어?"
"받았습니다."
"어디있어?"
소대장의 질문이 끝나고 찰나의 순간 동안 XX가 나랑 내 맞후임 쳐다봤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으니 도와달라는 표정이었지.
나랑 맞후임은 소대장과 짬밥들을 등진채 무언의 표정으로 '씨발 말 잘해야한다 새꺄' 하고 XX를 쳐다봤지.
그러니까 한 4, 5 초 정도 흐른 뒤였나
XX 이 새끼가
"갈매기가 물어갔습니다." 이지랄.
그 뒤로 그 새끼는 선임들 사이에서 "갈매기"로 통했고,
나를 포함해서 XX의 모든 선임들은 후임 관리 못한다고 존나 쳐맞았다.
-끝-
며칠전에 밤에 올렸었었는데 추천수 11개인가 받더라고? 그래서 "오! 개드립 가겠다!"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추천수 1로 떨어져있더라...리뉴얼 때문에 서버가 그냥 개판이 된건지 뭔지...
그래서 다시 올림.
승희야 일 좀 제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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