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4~6
김끝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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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분전
술취한엄마 1~3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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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가서 강의실 맨 뒷자리에 앉았다. 교수가 앞에서 뭐라고 떠들고는 있는데, 귀에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멍하니 칠판을 바라보고 있자니, 머릿속에는 온통 집에서 본 엄마의 하얀 살결과 그 떨림만 떠올랐다.
수업하는 여자 교수의 몸이 슬쩍 눈에 들어온다. 쉰은 넘었을까, 화장을 두껍게 고쳐 발랐지만 가릴 수 없는 눈가의 주름이며, 푸석해 보이는 살집을 보니 역겨운 상상에 고개가 저어졌다. 솔직히 나는 나이 먹은 여자들은 성욕 같은 건 아예 없는 줄 알았다. 성이란 건 40대가 넘어가면 끝나는 것이고, 아줌마에게 성적인 단어는 그저 남부끄러운 얘기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내 착각이었다.
내 손가락이 움직일 때마다 숨을 헐떡이며 움찔거리던 엄마의 몸은 나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오히려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해 곪아 터진, 억눌려 있던 날것의 터질 것 같던 욕망이 그대로 전해져 왔었다. 그 고고한 엄마가 움찔거리며 신음하던 잔상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 가랑이 사이가 바짝 서기 시작한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기분이 찝찝하다.
집에 도착하니, 불이 다 꺼져 있고 엄마는 없었다. 터덜터덜 내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켜고 멍하니 숏츠를 넘겨봤다.
얼마나 지났을까,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리더니 엄마가 들어왔다. 시계를 보니 평소보다 꽤 늦은 시간이었다. 방에서 나가며 슬쩍 물었다.
"늦었네?"
"어, 회식했지. 밥은 먹었어?..."
엄마는 말끝에 짧게 호흡을 섞으며 피곤한 듯 물었다.
"어, 대충 먹었어."
"여기 오는 길에 호떡 사 왔으니까 출출하면 먹어..."
엄마는 힐을 벗고 거실 탁자에 검은 비닐봉지를 내려놓더니 곧장 자기 방으로 걸어갔다. 엄마가 지나간 자리에 알코올과 고기 냄새가 훅 끼쳤다. 뺨이 발그스레해져서 방으로 들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을 보는데, 순간 머릿속에 찌릿하게 필름이 감겼다.
'지금 씻으러 들어가면….'
엄마는 한 번 씻으러 들어가면 보통 20분에서 30분은 안 나오니 나한테는 완벽한 기회이자 충분한 시간이었다.
거실 쇼파에 앉아 숨을 죽였다. 휴대폰을 쥐고는 있었지만 온 신경은 엄마의 소리에 곤두서 있었다. 잠시 후, 엄마 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거실을 가로질러 욕실 문이 열렸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이어서 물줄기가 쏴아아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벽을 타고 진동했다.
'지금이다.'
나는 후다닥 쇼파에서 일어나 발소리를 죽이고 엄마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방 안에는 엄마가 방금 벗어놓은 옷가지들이 침대 위에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블라우스와 치마, 그리고 그 사이에 툭 떨어져 있는 살구색 팬티와 브래지어, 검은색 스타킹이 눈에 들어왔다.
숨이 턱 막히는 기분. 저걸로 자위하는 쾌감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엄마의 팬티를 집어 들었다. 코를 박고 숨을 깊게 들이쉬자, 평소보다 훨씬 진하고 시큼한 엄마의 살 냄새와 땀 냄새가 한꺼번에 밀려들었다. 술기운 때문인지 체온이 배어있는 천 조각이 유독 축축하고 뜨겁게 느껴졌다.
참을 수가 없어서 그 자리에서 바지를 내렸다. 서서 한 손으로는 팬티를 코에 댄 채, 다른 한 손으로는 얇고 부드러운 스타킹을 자지에 대고 거칠게 비비기 시작했다. 들킬지도 모른다는 극도의 불안감과 짜릿함이 뒤섞여 미칠 것 같았다.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금방이라도 쌀 것처럼 아랫배가 홧홧하게 달아올랐다.
바로 그때였다.
지잉- 지잉-
절정에 오르기 직전, 침대 머리맡에 던져져 있던 엄마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진동했다. 무시하고 끝내려고 엉덩이에 힘을 주는데, 화면이 번쩍이며 꺼졌다가 다시 지잉- 하고 울려댔다. 자꾸만 흐름을 뚝뚝 끊어놓는 진동 소리에 순간 짜증이 확 치밀었다. 동시에 이 늦은 시간에 대체 누가 이렇게 급하게 연락을 해대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바지를 붙잡은 채 슬금슬금 폰 앞으로 다가갔다. 액정을 톡 건드리자 화면이 켜졌다. 다행히 잠금장치가 걸려 있지 않아 밀어서 잠금해제를 하니 메인 화면이 그대로 열렸다.
화면 맨 위쪽 상단 바에 낯선 어플 아이콘과 함께 알림 팝업창이 떠 있었다. 또다시 알림이 울리며 메시지 내용이 표시된다.
[자기 다음주 목요일 쉰다고 했지? 내가 말한 고기집. 거기 가보자]
순간 머리를 둔기로 세게 얻맞은 것처럼 눈앞이 번쩍했다. 손에 들고 있던 스타킹을 떨어뜨릴 뻔했다. 심장이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 것 같은 충격에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어내렸다.
나는 서둘러 손에 쥐고 있던 엄마의 팬티와 스타킹을 침대 위로 팽개쳤다. 흥분감 따위는 사라지고 차가운 소름만 돋았다. 대충 바지를 추슬러 올리고 지퍼를 채운 뒤, 떨리는 손으로 엄마의 폰을 움켜쥐었다.
상단 바의 알림을 누르자 바로 '앙톡' 대화창으로 연결됐다. 화면 가득 오늘 주고받은 듯한 대화 내역이 쫙 떴다. 둘이서 주고받은 대화에 기가 찼다. 스크롤을 올려 첫 대화 시작부터 천천히 훑어본다.
[남자: ㅎㅇ]
[엄마: 안녕하세요]
[남자: 몇살? 사는곳?]
[엄마: 41이요. oo동.]
무슨 조건만남이나 번개팅 하는 새끼들처럼 나이와 지역을 대충 던지더니, 곧바로 사진 교환이 이어져 있었다. 남자가 보낸 사진은 가관이었다. 웬 아저씨가 화장실 거울 앞에서 웃통을 까고 찍은 몸에 문신 가득한 셀카였다. 더럽고 역겨워서 눈이 찌푸려졌다.
그런데 그다음에 엄마가 보낸 사진을 보고 나는 숨을 멈췄다.
얼굴은 잘라버렸지만, 분명히 우리 집 안방 전신거울 앞이었다. 엄마는 얇은 가운을 입은 채로, 풍만한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진을 그 새끼한테 찍어 보낸 것이었다. 엄마가, 이름도 모르는 어플 속 새끼한테 자기 몸 사진을 물건 파는 것마냥 보냈다는 사실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
그 둘의 사진 밑으로 두 사람의 소소한 대화가 이어졌다. 남자는 이런 짓이 아주 일상인 것처럼 익숙하고 능숙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남자: 몸매 장난 아니네요. 저는 혼자 산 지 좀 됬어요 혼자세요?]
[엄마: 남편이 중국으로 발령 나서 가 있어요. 바빠서 그런지 한국에는 잘 안 들어오네요...]
[남자: 아, 기러기시네요 외롭겠어요ㅜ. 원래 멀리 떨어져 있으면 눈에서 멀어지고 마음도 멀어지는 법인데.]
[엄마: 그냥 저냥 살아요. 요즘은 정말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네요..]
남자는 이혼하고 혼자 산다며 제 처지를 슬쩍 흘리면서 엄마의 외로운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들었다. 엄마는 거기에 장단을 맞추며 남편이 집을 비워 쓸쓸하다는 넋두리까지 술술 털어놓고 있었다.
[남자: 원래 다 그렇게 살아요ㅎ 그래도 가끔은 바람도 쐬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죠.]
[엄마: 주말엔 가끔 교회 가는데 그것도 그냥 그래요. 매일 집, 마트만 반복하니까 지루하네요.]
[남자: 에이, 자기는 집안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비주얼인데ㅋ 앞으로 나랑 재밌게 지내면 되겠네.]
[엄마: 말이라도 고마워요 ㅎㅎ..]
남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엄마의 일상을 위로하는 척했고 엄마는 자연스럽게 분위기에 녹아들고 있었다.
[남자: 혼자 사시는 거나 다름없네.. 애는 있어요?]
[엄마: 남편 애가 있어요. 남편이랑은 자식이 없어요.]
[남자: 아, 전처 자식 키우시는구나. 몇 살인데요?]
[엄마: 23살이요. 대학생이에요.]
[남자: 다 컸네ㅋ 안 불편해요? 새엄마 무시하고 그러진 않나.]
[엄마: 전혀요. 애는 착해요. 어릴 때부터 키워서 정은 많이 들었어요.]
나를 향해 보여주던 그 선하고 따뜻한 미소의 배후가 고작 이런 거였다니. 친자식이 아니라 선을 딱 그은 그 대화는 정말 가슴이 철렁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의 따뜻한 미소 하나, 다정한 칭찬 한마디에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내 모든 시간들이 순식간에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나는 엄마를 진짜 엄마로 생각하며 내 모든 마음을 다 줬는데, 엄마에게 나는 고작 '남편이 데려온, 정은 좀 붙은 전처 자식'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다가왔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툭 떨어질 것만 같아 아랫입술을 씹었다
남자는 엄마의 자존감을 채워주며 교묘하게 대화를 이끌어갔다.
[남자: 어쩐지 아까 보낸 사진 보니까 몸매가 너무 고우시더라ㅎ 아가씨 인줄 알았어요. 실물이 더 예쁘단 얘기 자주 듣죠.]
[엄마: 부끄럽게 자꾸 몸매 얘기만 하세요... 변태 같아요.]
[남자: 변태라니요ㅋ 자기가 너무 매력적이라 솔직하게 말한 건데. 난 거짓말 못 해요. 직접 보면 알거에요 우리 친해지면 한잔해요.ㅎㅎ 외로운 사람끼리]
그 낯뜨거운 멘트를 끝으로, 두 사람의 대화는 끊기지 않고 일주일 정도 더 이어져 있었다. 하루에 몇 번씩 안부를 묻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그 대화에는 노골적인 기류가 흘렀다. 엄마의 몸매를 들먹이며 칭찬하는 남자와, 엄마는 그때마다 짐짓 빼는 척하면서도 남자의 요구에 자신의 사진을 보내곤 했다.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자 오늘 주고받은 대화가 나타났다. 대화창은 오늘 저녁 6시쯤, 남자가 보낸 메시지를 끝으로 잠잠해져 있었다.
[남자: 지금 여기 000에서 기다려.]
이 대화를 끝으로 4시간쯤 지난 뒤, 그러니까 내가 엄마 방에 몰래 들어와 있던 그 순간부터 새로운 메시지들이 실시간으로 도착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남자: 잘 들어갔어?]
[남자: 아까 자기가 너무 좋아하니까 나도 힘 좀 썼네ㅋ 아직도 흥분이 안 가라앉는다.]
[남자: 목요일이 벌써 기다려진다ㅎ 집 도착하면 톡해.]
엄마가 이름도 모르는 어플 속 새끼를 만나 모텔 방 침대까지 기어 들어갔다는 사실이 정말 어이가 없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버리면서 현실감이 뚝 떨어졌다.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남편이 데려온 전처 자식인 나에게조차 고상하던 엄마가, 왜 저런 나이 든 아저씨랑 구질구질하게 엮인 걸까.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병신이라도 이 대화를 보면 두 사람이 모텔 방에서 무슨 짓을 하고 왔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움켜쥐고 주머니에서 내 폰을 꺼내 들었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카메라를 켜고, 엄마의 휴대폰 화면 위로 렌즈를 가져다 댔다. 대화창의 맨 위로 스크롤을 올려 남자가 보낸 저질스러운 사진부터 한 장 한 장 화면을 찍어 내리기 시작했다. 정적 속에 작은 셔터음이 울릴 때마다 아슬아슬한 소름이 척추를 타고 흘러내렸다.
화면을 전부 찍은 뒤, 나는 엄마의 폰을 원래 있던 자리에 내려놓았다. 침대 위에 팽개쳐두었던 스타킹과 속옷도 서둘러 처음 놓여 있던 모양대로 대충 매만져두었다. 바지매무새를 서둘러 추스른 뒤, 안방 문을 여기 위해 살금살금 발걸음을 옮겼다.
그저 기분 좋은 자위를 하려고 옮겼던 발걸음은 최악이 되었다.
안방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그저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은밀한 쾌락이나 채울 생각뿐이었다. 매일같이 나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던 그 엄마의 채취를 밟으며, 혼자만의 욕망을 만족시키면 그만인 짓이었다. 하지만 내 손에 남은 건 겨우 몇 분 전까지 낯선 아저씨의 아래에서 헐떡였을 엄마의 체취뿐이었다.
가슴속이 온통 흙탕물로 뒤범벅된 것처럼 더럽고 메스꺼웠다. 기분 좋은 흥분감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머릿속은 배신감과 서글픔,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집착으로 무겁게 가라앉았다.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버린 기분이었다.
욕실에서 물소리가 잦아들었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렸고, 발소리가 복도를 지나 엄마 방 쪽으로 사라졌다. 그 뒤로 집은 한동안 조용했다.
시계 초침만 천천히 방을 훑고 지나갔다. 거실 불이 꺼지고, 어디선가 잔이 테이블에 놓이는 둔탁한 소리가 한 번 났다. 그다음엔 아무 소리도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다만 집이 완전히 가라앉은 뒤에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복도는 어두웠고, 발소리를 죽인 채 엄마 방 앞까지 걸어갔다. 문틈 아래로 희미한 빛 한 줄이 새어 나오는 착각이 든다.
천천히 문을 밀었다.
창문을 통해 스며드는 달빛이 엄마의 모습을 은은하게 비추었다.
달빛 아래, 엄마는 취한 채로 깊이 잠들어 있었다.
흰 란제리는 가슴 부분이 살짝 구겨져 있었고, 단추 사이로 부드러운 살결과 브래지어 레이스가 희미하게 드러났다. 풍만한 가슴이 숨을 쉴 때마다 천천히 오르내리며 옷를 팽팽하게 당기고 있었다.
아래로는 란제리 하단이 허벅지 중간까지 올라가 있었고, 살짝 벌어진 틈사이로 다리가 달빛을 받아 은은한 광택을 내고 있었다. 달빛은 하얗고 부드러운 허벅지 살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었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머릿속에 역겨운 장면이 스치듯 떠올랐다.
어플에서 만난 그 늙은 새끼가 이 브래지어를 거칠게 벗기고, 엄마의 가슴을 더러운 손으로 주물럭거리는 모습. 치마를 허리까지 걷어 올리고 스타킹을 찢을 듯이 내리면서 다리를 벌리게 하던 모습. 그리고 그 거무죽죽한 자지가 엄마의 보지 속으로 쑤셔 박히는 장면까지.
“…씨발.”
분노가 한꺼번에 치밀어 올랐다.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 늙은 새끼가 엄마를 모텔 침대에 눕히고, 이 몸을 탐하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엄마가 그 새끼에게 안겨 신음하던 모습까지.
분노가 폭발했다.
목이 메이고 눈앞이 살짝 흐려질 정도로 격렬한 질투와 증오가 솟구쳤다.
나는 한참을 서서 갈등하다가, 결국 침대 위로 올라갔다.
매트리스가 내 무게를 받아 살짝 내려앉는 순간, 엄마의 몸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죄책감이 날카롭게 올라왔지만, 나는 이를 악물고 재빨리 그것을 눌렀다.
‘…이미 그 새끼한테 당한 몸이잖아.
나는 엄마를 진심으로 아꼈어.
그 새끼처럼 그냥 이용하려는 게 아니라… 엄마를 다시 되찾는 거야.’
그렇게 스스로를 설득했다.
그 생각이 들자, 손이 조금 안정되었다
나는 란제리의 단추를 조심스럽게 풀었다.
손가락이 여전히 떨렸지만, 최대한 부드럽게 움직였다. 브래지어를 풀었다. 이어서 앙증맞은 팬티도 조심스럽게 벗겨내었다.
이제 엄마는 완전히 알몸이 되어 내 앞에 누워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았다.
가슴이 복잡했다.
‘이건… 내가 엄마를 되찾는 거야.’
그렇게 다시 한 번 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는 천천히 옷을 벗고 엄마의 몸 위로 올라갔다.
피부가 닿는 순간, 그녀의 체온이 뜨겁게 전해졌다.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 숨이 가빠왔다.
자지를 잡고 이미 살짝 젖어 있는 보지 입구에 끝을 댔다.
천천히 허리를 밀어 넣었다.
푹——.
자지가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강한 짜릿함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뜨겁고 축축한 살이 내 자지를 조여왔다.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안이 꿈틀거리며 빨아들이는 느낌이 강렬했다.
“…하.”
저도 모르게 숨이 새어 나왔다.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 쾌감이 올라오는 것과 거의 동시에, 메스꺼운 죄책감이 목을 조여왔다.
‘내가 지금… 엄마를 박고 있구나.’
가슴이 아팠다.
그런데도 몸은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 했다. 이 모순이 나를 더 괴롭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위로, 분노가 더 세게 치밀어 올랐다.
‘이 느낌… 그 새끼도 느꼈을 거야.’
그 늙은 새끼가 이 안을 자신의 자지로 가득 채웠을 때도, 이런 뜨거운 조임을 맛봤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하얗게 만들었다.
엄마의 보지가 이렇게 좋다는 걸, 그 더러운 새끼가 더럽혔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이 역겹고 짜증났다.
‘그 새끼가… 콘돔 썼을까?
아니면… 안에다 싸버렸을까?’
그 늙은 새끼의 정액이 이 안에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만으로도 속이 뒤틀렸다. 그런데도 내 자지는 더 세게 꿈틀거리며 엄마의 안을 파고들고 있었다.
나를 돌봐주고, “우리 아들”이라고 불러주던 그 사람이, 지금 내 아래서 취한 채로 누워서 욕정을 받아내고 있다.
내가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엄마의 몸이 리듬에 맞춰 흔들리고 있었다. 풍만한 가슴이 크게 출렁이며 위아래로 출렁거렸고, 부드러운 배가 미세하게 떨렸다. 허벅지는 내 움직임에 따라 벌어졌다 오므라들기를 반복하며, 살이 부딪히는 철썩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볼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멈추지 않고 계속 흘렀다. 시야가 흐려지고, 코가 막혀 숨쉬기까지 힘들었다.
엄마를 더럽힌 그 새끼에게, 그리고 지금 이 몸을 범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그 모든 게 너무 역겹고, 너무 슬프고, 너무 죄스러웠다.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를 세게 조여올 때마다,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왔다.
좋은데, 동시에 엿같았다.
허리를 미친 듯이 움직일수록 엄마의 보지가 내 자지를 더욱 세게 조여왔다.
이미 한계까지 치달은 쾌감이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폭발적으로 솟구쳤다.
“아으……!”
나는 이를 악물고 마지막으로 가장 깊숙이 찔러 넣었다.
자지가 뿌리 끝까지 박히는 순간, 극도의 쾌감이 머리끝까지 관통했다. 등줄기가 저릿저릿하고, 머릿속이 완전히 하얘졌다.
움찔. 움찔.
뜨거운 정액이 엄마의 보지 안으로 강하게 분출되었다.
시원하게 오줌을 싸는 듯한, 그토록 강렬한 해방감이 온몸을 휘감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길게 꿈틀거리며 끝까지 짜내듯 쏟아부었다.
자지를 끝까지 깊숙이 박은 채, 엄마의 몸 위에 완전히 포개졌다.
‘이제… 그 새끼 흔적을 지웠다.’
그 생각이 들자, 쾌감이 더욱 강렬하게 밀려왔다.
이 안에 있던 그 더러운 새끼의 것을, 내가 내 정액으로 가득 채워서 덮어버렸다.
그 새끼가 더럽힌 이 보지를, 내가 다시 내 것으로 만들었다.
광기 어린 만족감이 가슴을 채웠다.
울면서도, 나는 엄마의 가장 깊은 곳에 내 씨를 끝까지 짜내듯 움찔거렸다.
“…하아, 하아……”
사정이 끝난 뒤에도 자지는 그녀 안에 깊숙이 박힌 채 꿈틀거렸다.
뜨거운 정액이 엄마의 보지 안에 가득 고여 있는 그 축축하고 미끄러운 감촉이 자지를 타고 전해져왔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 눈물 속에서 나는 스스로를 강하게 최면했다.
‘이제 엄마는… 다시 내 거야.’
사정이 끝난 뒤에도 나는 한참 동안 엄마의 몸 위에 포개져 있었다.
숨을 고르다 문득, 엄마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왔다.
살짝 벌어진 붉은 입술이 달빛 아래서 축축하게 빛나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입술에 뽀뽀했다.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전해지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조심스럽게 입술을 빨아들이고, 혀를 살짝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엄마가 작게,
“…음……”
무의식적으로 낮은 신음을 내며 입술을 벌려 내 혀를 받아주었다.
그녀의 따뜻한 혀가 내 혀를 천천히 감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다.
‘……설마?’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나는 키스를 멈추지 못한 채, 두 눈을 크게 뜨고 엄마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혹시 눈을 뜨고 나를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녀가 깨어나서 이 모든 광경을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 공포가 온몸을 짓눌렀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다행히 엄마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긴 속눈썩이 고요하게 내려앉아 있었고, 취한 듯한 숨소리만 규칙적으로 새어 나오고 있었다.
휴우……
입술을 떼자, 그녀의 침이 내 입가에 실처럼 연결되었다가 끊어졌다.
그 광경마저도 나를 죄책감이 들게 만든다.
나는 서둘러 그녀의 몸에서 일어났다.
엄마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나오는 순간, 내 정액이 섞인 액체가 주르륵 흘러나와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나는 급하게 휴지로 그녀의 몸을 닦아내고, 흐트러진 옷을 최대한 원래대로 정리했다.
그리고 엄마의 방을 나갔다.
침대에서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밀려온 건 공포였다. 어젯밤의 그 생생한 감촉들이 파편처럼 튀었다. 엄마의 하얀 알몸, 그 보지안의 따뜻한 축축함, 그리고 보지 안을 가득 채웠던 내 정액까지.

‘꿈이 아니야… 진짜로 한 거야.’
나는 숨을 죽인 채 침대 위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혹시 방문 너머에서 거친 발소리나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오진 않을까, 심장이 귓가에서 웅웅거리며 터질 듯이 뛰어댔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적을 깨고 거실 쪽에서 나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났으면 나와서 밥 먹어… 으음."
식탁 의자에 앉아 숟가락을 들었다. 나는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멈추고 거실 쪽 엄마의 표정을 살폈다.
TV를 보는 엄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재미있는지 연신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너무 평소 같아서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한참을 웃던 엄마가 문득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찰나의 순간, 나를 보는 엄마의 눈빛이 오늘따라 유난히 깊어 보였다. 내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그 시선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표정이 안 좋아? 어제 잠을 또 설쳤어… 으음?"
"아니야, 그냥… 피곤해서."
"또 게임했지?."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 커피를 끓였다. 물 끓는 소리가 들리는 동안, 내 손바닥에 축축하게 배어 나오는 식은땀이 식탁 유리에 얇은 손자국을 남겼다.
'들킨 걸까. 아닌걸까. 모른척하는걸까'
급하게 보지의 내 흔적을 닦아내던 내 손끝이 기억나 피가 바짝바짝 말랐다.
잠시 후, 엄마는 커피를 들고 와 내 옆자리 식탁에 앉았다. 그러고는 휴대폰을 보며 무언가 재미있는 걸 발견한 듯 다시 킬킬거렸다.
"이거 봐, 얘네 웃기지 않아… 훗?"
엄마가 휴대폰 화면을 내 쪽으로 슥 밀었다. 휴대폰을 잡은 엄마의 손목이 내 팔에 살짝 스쳤다. 그 찰나의 접촉만으로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살이 닿는 느낌마저 꼭 나를 시험하는 덫처럼 느껴져 온몸이 굳어버렸다. 엄마는 내 반응을 살피려는 듯, 장난기 어린 눈으로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나는 애써 침착하게 화면을 바라보았다.
"응… 그러네."
"너 진짜 영혼이 없네, 영혼이… 후우."
엄마는 내 대답이 시시하다는 듯 짧은 숨을 내쉬며 휴대폰을 거두었다. 그러고는 턱을 괸 채 나를 가만히 응시했다. 들켰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엄마가 찻잔을 내려놓으며 관자놀이를 지긋이 누르며나지막이 내뱉었다.
"술 안 마시기로 해놓고… 괜히 마셨다, 그치… 하아."
나는 황급히 밥을 쑤셔 넣으며, 최대한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러게… 왜 마셨어, 이제 안 마신다며. 요즘 악몽 꾼다며, 어젯밤에도 또 꿨어?"
"아니, 이젠 적응돼서 괜찮아… 으음. 그냥 푹 자면 그만이니까."
내 물음에 엄마는 별일 아니라는 듯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돌아보았다.
"왠일로 내 걱정을 다 해주고… 우리 아들, 다 컸네… 훗."
엄마가 킬킬거리며 내 머리카락을 장난스럽게 헝클어뜨렸다. 그 다정한 손길이 내 죄책감을 더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슬쩍 화제를 돌릴 겸, 은근히 엄마의 속을 떠보기로 했다.
"엄마, 요즘 뭐 좋은 일 있어? 얼굴이 폈네. 임여사 애인이라도 생겼어?."
내 질문에 엄마는 풋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찻잔을 내려놓고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나른하게 풀린 눈빛이 내 얼굴 구석구석을 느릿하게 훑어 내려갔다.
"어머, 우리 아들… 으음. 갑자기 왜 그런 걸 물어… 훗?"
엄마는 내 어깨를 툭 치며 내 손등 위로 자신의 차가운 손을 가만히 얹어왔다. 살이 닿는 느낌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신나 보였니… 하아? 엄마가?"
엄마는 턱을 괸 채 나를 관찰하듯 빤히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 담긴 기묘한 여유 때문에 나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글쎄… 만약 애인이 생겼다면, 네가 질투라도 할까 봐… 으음?"
"…아니, 질투는 아니고."
나는 최대한 담담하게 대꾸하려 애썼지만 목소리가 형편없이 갈라졌다. 엄마는 내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손을 거두며 가볍게 내 볼을 툭 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다행이네… 후우. 엄마는 우리 아들이랑 이렇게 지내는 게 제일 좋거든… 훗."
엄마는 아무렇지 않게 뒤돌아 부엌으로 향했다. 나는 그 평온한 뒷모습을 보며 마른침을 삼켰다.
식기 구르는 소리가 몇 번 나더니 엄마는 이내 다시 거실로 걸어가 소파에 앉아 TV를 보았다.
숙취로 나른하게 가라앉아 있던 엄마가 짧게 숨을 섞어 웃었다.
"어머, 얘 좀 봐… 훗. 아들이 최고네, 아주 장해… 하아."
엄마는 기특하다는 듯 내 어깨를 툭툭 다독였다. 평소와 다름없는 다정한 엄마의 손길이었지만, 나는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어젯밤 몰래 엄마의 휴대폰을 훔쳐보며 확인했던 그 메시지들, 그리고 그 늙은 새끼의 흔적을 내 정액으로 덮은 그 기억이 도화선이 되어 나를 거칠게 밀어붙였다. 나는 슬쩍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넌지시 제안했다.
"나 목요일에 수업 없는데, 새로 생긴 좋은 카페나 갈까?"
그 순간, 거실에 기묘한 정적이 감돌았다.
깔깔거리며 터져 나오는 TV 속 예능 소리만 공허하게 울릴 뿐, 엄마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굳어버린 은근한 미소 너머로 엄마의 눈동자가 아주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어플에서 만난 그 늙은 새끼가 목요일에 보자고 했던 그 제안. 엄마는 분명 그 제안에 답장을 보냈을 것이다. 엄마의 짧은 침묵이 길어질수록, 어젯밤 훔쳐보았던 엄마와 어플남의 더러운 대화가 자꾸만 머릿속을 헤집어놓아 내 마음은 또다시 죄어온다. 그 정적 속에서, 나는 입술을 짓씹으며 엄마의 다음 말을 기다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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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함박웃음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