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있는 전 여친 유혹에 넘어간 썰
앙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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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분전
20대 중반 쯤 사귄 세 살 아래 여친이 있었는데 그 때는 서로 미숙했을 나이라 매일같이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연애를 했다
서로 죽일 듯이 싸우다가도 화해하고 나면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서로의 몸을 탐닉하며 섹스하고
다신 보지 않을 것처럼 냉정하게 헤어졌다가도 새벽에 잘 지내냐는 문자 한통에 다시 만나 울면서 화해 섹스를 하는..
그런 짓을 2년여 정도 반복하다가 얘가 먼저 졸업하고 조금 먼 곳으로 취직하면서 우리는 애매한 뒷맛을 남기고 헤어졌고 간간이 연락을 했지만 그것마저 곧 끊긴 뒤의 일이다
새벽에 일어나보니
'오빠, 자?'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문자가 한통 찍혀있는데 바뀐 번호 조합만 봐도 바로 전여친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받자마자 약간 자작하게 술에 취한 숨소리가 들렸다
"오빠... 잠시 집 앞으로 나오면 안 되나? 오랜만에 얼굴 함 보자."
대충 옷을 걸쳐 입고 집 앞 골목으로 나가니 길가 가로등 밑에 걔가 서 있었다
새벽 시간과 대학가에 어울리지 않는 블라우스와 치마, 한쪽 어깨에 걸친 명품백까지.. 꽤나 차려입은 모습이었는데 학교에 무언가 볼일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우리는 예전에 자주 가던 맥주집으로 가서 늘겨 앉았던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걔는 맥주를 빠르게 들이켰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익숙함과 동시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빠는 지금이 좋은 줄 알아라.. 돈 벌기가 얼마나 힘든 줄 모르재?"
"요즘 관심 있는 여자 후배는 없나?"
라며 의미 없는 말들을 이어가기도 하고
"이 가방, 지금 남친이 사준 거다"
"오빠, 니는 얼만지 상상도 못할걸?"
남친 자랑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진짜로 털어놓고 싶었던 속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듣자하니 얼마 전에 능력은 없지만 돈많은 집안에서 자란 남자 하나를 소개받아 만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키도 크고 번듯한 외모에 자상하고 자기한테 선물도 아낌없이 사주는 좋은 남자라고 자랑하듯 말하면서도 어느 날은 남친과 같이 누워있다가 옆에서 몸을 부비며 꼬시려고 해서 슬쩍 손으로 남친 거기를 더듬어 보니 딱딱하게 발기한 상태임에도 너무 작더라는 거다
순간 성욕이 싹 사라져서 모른 척 몸을 밀치고 애써 무시했고 아직까지도 섹스는 못했다고 했다
"그 이후로도 도저히 걔랑 할 맘이 안 들더라"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는 나의 손을 잡더니 살짝 불안한 눈빛으로 자신의 옆자리로 나를 이끌었다
못 이기는 척 옆에 앉으니 걔는 내 어깨에 기대어 나를 옆에서 올려다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오빠, 아직 여친 없잖아, 맞재?"
"오늘 하루만 빌려주면 안 되나?"
거기까지 듣고 우리는 마시지도 않을 맥주와 먹지도 않을 안주거리를 사서 말로는 '피곤하니까 편하게 마시자'는 명분으로 근처 모텔로 향했다
우리는 방에 들어서 문이 닫히자마자 불도 켜지 않은 채 서로에게 엉켜붙어 지난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듯 입술과 혀를 빨아댔다
옷을 하나씩 벗겨낼 때마다 술냄새 섞인 은은한 향수 냄새가 났다
남친이 사줬다던 명품백과 허물처럼 벗겨진 옷가지들이 방바닥에 굴러다녔다
애무도 하지 않고 스타킹과 속옷을 다 벗기지도 않은 채 급하게 자지를 이미 젖어있는 보지에 조준해 넣었다
걔는 양손으로 자리 다리를 꽉 잡아올려 보지를 활짝 벌리고 자지를 받으면서 숨을 가쁘게 내쉬었다.
"하아아아ㅏ, 이 느낌이야..!"
숨을 거칠게 헐떡이면서도 나를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 온몸으로 꽉 끌어안았다
나도 흥분에 못 이겨 처음부터 거친 숨을 내쉬며 급하게 허리를 움직였다
"좋냐?"
"내 자지에 박히는 게 그렇게 좋았어?"
"어!!! 너무 좋아!!"
"이 느낌 다시 느끼고 싶었어!!"
정복감과 배덕감에 빠르게 사정감이 올라왔다
"안에 해도 돼?"
"하아아앙, 아니.. 밖에!!"
가까스로 자지를 빼내어 새하얀 몸 위에 여러 차례 정액을 토해냈다
그때마다 그애는 여운이 진하게 섞인 가뿐 숨을 몰아쉬며 가늘게 몸을 떨었다
우리는 밤새 엎치락뒤치락하며 서로의 몸을 탐했고 특히나 걔는 예전보다 더 집착하듯 유난히 오랫동안 입과 손으로 내 자지를 애무해 주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남친이 사준 가방을 챙겨 들고 먼저 방을 나서는 뒷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씁쓸함이 밀려왔다
남친의 자상함과 경제력에 안주하면서도 전남친과의 몸정을 잊지 못해 찾아온 전여친과 그걸 알면서도 거부하지 않은 나
그렇게 걔는 잊을만하면 나를 찾아와 욕구를 채우고 가는 이중생활을 한동안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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