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후배(16)-동성주의
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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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분전
야시장 끝까지 다 돌고 나니 밤이 꽤 깊어 있었다.
택시를 잡으려다, 그 애가 내 소매를 끌었다.
“오빠, 좀 걷자. 배불러.”
리조트까지는 바닷길을 따라 이어져 있었다. 걸어서 삼십 분 남짓. 야시장 불빛이 등 뒤로 멀어지자 길은 금방 어두워졌다. 한쪽은 야자수, 한쪽은 파도 소리. 가로등이 드문드문 서 있을 뿐, 오토바이 한 대 지나가지 않았다. 사람 하나 없었다.
그 애가 신발을 벗어 손에 들고 맨발로 걸었다. 스커트 자락이 바닷바람에 날려 트임이 허리까지 벌어졌다. 가로등 아래를 지날 때마다 다리가 엉덩이까지 드러났다. 그 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너 속옷 입었어?”
그 애가 걸음을 멈추고 돌아봤다. 가로등 불빛이 그 애 얼굴 반쪽만 비췄다.
“궁금해?”
“응.”
“확인해 봐.”
그 애가 야자수가 조금 빽빽하게 서 있는 쪽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가로등 빛이 닿지 않는 그늘 안으로. 나는 따라 들어갔다. 그 애 등이 야자수 줄기에 닿았다. 트임 사이로 손을 넣었다.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자—얇은 끈 하나가 손끝에 걸렸다. 티팬티였다. 엉덩이는 거의 맨살이었고, 앞쪽 얇은 천은 이미 축축했다.
“…언제 이런 걸 입었어.”
“아까 탈의실에서 갈아입었지. 몰래 챙겨 온 거.”
그 애가 내 목에 팔을 감고 숨을 뱉었다.
“오빠가 질투할 때부터 계속 젖어 있었어. 손 넣었을 때 진짜 위험했어… 거기서 조금만 더 올렸으면 나 시장 한복판에서 소리 냈을 거야.”
“지금은.”
“…지금은 아무도 없잖아.”
그 애가 내 반바지 위로 자지를 꾹 움켜쥐었다.
“오빠도 아까부터 이랬지. 야시장에서 계속 서 있었잖아. 다 봤어.”
“네가 그렇게 입고 다니는데 어떻게 안 서.”
“그럼 책임질게.”
그 애가 반바지 허리춤을 끌어내렸다. 튀어나온 자지를 손으로 감싸 쥐고 위아래로 훑으며 나를 올려다봤다. 파도 소리가 그 애 숨소리를 덮었다 걷었다 했다.
“여기서… 해 줘. 오빠.”
“여기서? 누가 지나가다 보기라도 하면..“
“몰라.. 외국이라 그런지 나 막 간이 커지나봐. 오빠랑 막 미친 짓 해보고 싶어...”
그 애가 몸을 돌려 야자수를 짚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스커트 트임을 스스로 걷어 올리자 하얀 엉덩이가 어둠 속에 드러났다. 티팬티 끈을 옆으로 젖히자 애널이 움찔거렸다. 낮에 내가 잔뜩 싸 놓은 덕에 아직 말랑했다.
“봐… 아직 오빠 거 남아 있어. 낮에 싼 거.”
“젤 없는데.”
“필요 없어. 그냥 넣어. 오빠 정액 아직 있어서 괜찮아....”
귀두를 대자 그 애 애널이 내 자지를 빨아들이듯 벌어졌다. 천천히 밀어 넣었다. 그 애가 야자수를 끌어안으며 입을 틀어막았다.
“읍… 흐읏… 오빠… 밖에서… 박히고 있어…”
“소리 내도 돼. 아무도 없다며.”
“그래도… 하앗… 무서운데… 너무 좋아…”
허리를 잡고 천천히 움직였다. 파도가 밀려올 때 박고, 빠질 때 뺐다. 그 애 무릎이 덜덜 떨렸다. 바닷바람에 스커트 자락이 날려 내 허벅지를 쓸었다.
“오빠… 더… 세게… 아앙…”
“들리면 어쩌려고.”
“몰라… 들려도 돼… 오빠 자지에 박히는 소리… 다 들려도 돼… 하아앙—”
그 애가 입에서 손을 뗐다. 신음이 어둠 속으로 퍼졌다. 나는 그 애 허리를 끌어당겨 깊숙이 박았다. 철썩, 철썩. 파도 소리와 살 부딪치는 소리가 섞였다.
멀리서 오토바이 불빛이 보였다.
둘 다 숨을 멈췄다. 나는 박은 채로 그 애를 야자수 쪽으로 바짝 밀어붙였다. 내 덩치가 그 애를 통째로 가렸다. 불빛이 점점 가까워졌다. 엔진 소리. 그 애 애널이 미친 듯이 조여 왔다.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대신 아주 조금, 허리를 비틀었다.
“흐읍—!”
그 애가 자기 손등을 깨물었다. 오토바이가 우리 옆을 지나갔다. 헤드라이트가 야자수 줄기를 훑고 지나갔다. 엔진 소리가 멀어졌다.
그 순간, 그 애 앞에서 정액이 터져 나와 야자수 밑동에 툭툭 떨어졌다. 그 애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려는 걸 내가 허리를 붙잡아 세웠다.
“…지금 간 거야?”
“오빠가… 비틀어서… 오토바이 지나가는데… 들킬까 봐… 그게 너무… 흐윽…”
그 애가 울먹이며 고개를 돌렸다. 눈이 풀려 있었다.
“나 변태 됐어… 오빠 때문에… 들킬 것 같은데 싸 버렸어…”
“그럼 나도 변태야.”
“…히히... 빨리 싸 줘. 안에. 오빠 정액으로 채운 채로 걸어갈래.”
그 말에 그 애 허리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쉴새없이 박아댔다. 그 애는 이제 소리를 참지 않았다. 아앙, 아앙, 오빠, 여보, 더, 하는 소리가 파도에 섞여 바다로 흩어졌다. 마지막으로 깊숙이 박고 정액을 쏟아내자 그 애가 허리를 활처럼 휘며 부르르 떨었다.
“하아… 들어와… 뜨거워… 낮에 거랑 섞여…”
한참을 그렇게 야자수에 기대 숨을 골랐다.
내가 빼자 그 애가 얼른 티팬티 끈을 제자리로 돌렸다. 스커트 자락을 내리고, 돌아서서 내 반바지를 올려 줬다. 그러고는 내 가슴에 이마를 박았다.
“…오빠.”
“응.”
“걸을 때마다 흘러나올 것 같아.”
“업어 줄까.”
“응. 업어 줘. 아까 업고 다닌다며.”
나는 쪼그려 앉았다. 그 애가 내 등에 올라탔다. 스커트 트임이 벌어져 허벅지가 내 옆구리에 감겼다. 그 애가 내 목에 팔을 두르고 귓불에 입을 맞췄다.
“오빠. 오늘 진짜 좋았어.”
“아직 첫날이야.”
“알아. 그래서 무서워.”
“뭐가.”
“너무 좋아서. 돌아가기 싫어질까 봐.”
나는 대답하지 않고 그 애를 고쳐 업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어두운 바닷길을 걸었다. 등 뒤로 그 애 숨결이 닿았다. 리조트 불빛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할 무렵, 그 애는 내 등에 볼을 붙인 채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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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