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학대 학생과
조까는
1
218
1
0
1시간전
2010년 쯤..태백 종합운동장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마치고 원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나는 고속도로를 타지 않았다. 일부러 국도를 골랐다.
태백을 빠져나와 정선 쪽으로 이어지는, 제천을 거쳐 원주로 넘어가는 그 길을. 산이 깊고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아스팔트 위로 가을 햇살이 길게 늘어지는 그 구간을 나는 좋아했다.
라디오를 낮게 틀어 놓고 창문을 조금 내리면, 흙내와 풀 냄새와 멀리서 오는 바람 소리가 차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 고요함이 좋았다.
오후 두 시에서 세 시 사이. 태백을 막 지나 정선 방면 국도를 달리고 있을 때였다.
저 앞 길가에 사람이 서 있었다. 손을 들고 있었다. 멀리서도 외국인임이 분명했다. 긴 생머리, 비교적 큰 키, 밝은 피부. 나는 속도를 줄이며 차 옆을 천천히 지나치다 멈췄다.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 물었다.
“어디까지 가세요?”
여자가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니 스물 중반쯤으로 보였다. 눈이 크고 코가 오뚝했으며, 입술은 도톰하고 살짝 붉었다.
얇은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었고, 한쪽 어깨에 작은 가방을 메고 있었다. 은은한 향이 났다. 비누 냄새인지, 아니면 그녀의 체취인지 알 수 없었다.
“교회… 학교요. Theology school. 신학 공부하러 가는 길이에요.”
영어와 서툰 한국어가 섞여 나왔다. 나는 조수석 문을 열어 주었다. 그녀가 타면서 “Thank you very much”라고 했다. 차 안에 들어와 앉자 향이 더 진해졌다.
가을 햇살이 차 유리창을 통해 들어와 그녀의 얼굴과 쇄골을 비췄다.
출발하면서 나는 물었다.
“러시아 분이에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러시아. 신학 공부하려고 한국에 왔어요. 교회 학교… 조금 멀어요.”
대화는 어색하게, 그러나 천천히 이어졌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가며 우리는 이야기했다. 그녀는 한국에 온 지 몇 달 되지 않았다고 했다.
신학을 공부하러 왔지만, 가끔 외롭다고 했다. 나는 운전하면서 가끔 그녀를 곁눈질했다. 티셔츠 아래로 가슴의 윤곽이 드러났고, 청바지에 감싸인 허벅지가 튼튼해 보였다.
피부가 하얬다. 가을 햇살이 차 안으로 들어와 그녀의 옆얼굴을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
중간쯤 왔을까.
갑자기 그녀가 말했다.
“Piss… Piss… 소변… 급해요.”
나는 바로 길가에 차를 세웠다. 당시는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풀숲과 산기슭, 멀리 산 능선만 보일 뿐 사람은커녕 다른 차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가 급하게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풀숲 쪽으로 가더니 바지를 내리고 앉았다. 등을 돌린 채였지만, 하얀 엉덩이의 선과 허벅지 안쪽이 보였다.
소변이 풀 위로 떨어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운전석에 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 약이 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자연스럽고도, 이상하게 에로틱한 장면이었다.
그녀가 일어서서 바지를 올리고 손을 대충 털더니 차로 돌아왔다. 얼굴이 약간 붉어져 있었다.
“Sorry…”
다시 출발했다.
방금 전 장면이 눈에 아른거렸다. 풀숲에서 바지를 내리고 앉아 소변을 누던 모습. 하얀 엉덩이의 곡선, 허벅지 안쪽의 희고 부드러운 피부.
그녀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러시아에서는 남자가 적어요. 여자들이 연애하기가 힘들어요. 정말… 많이 힘들어요.”
목소리가 조금 낮았다. 그녀는 내 쪽을 바라보았다.
“한국 남자들은… 참 다정하고 잘생겼어요. 정말요.”
이상한 추임새가 섞여 있었다. 눈이 반짝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그렇습니까.”
그녀가 갑자기 말했다.
“차 좀… 세워 주세요.”
나는 다시 길가에 차를 세웠다. 아직도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산과 풀숲, 한적한 국도뿐. 엔진을 끄지 않고 시동을 건 상태로 서 있었다.
그녀가 갑자기 몸을 기울여 왔다.
나는 조금 놀랐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그녀의 손이 내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으로 끌어당겼다. 티셔츠 위로도 가슴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달되었다.
그녀의 다른 손은 내 허벅지를 스치더니 가랑이 쪽으로 내려갔다. 바지 위로 내 자지를 감싸 쥐었다.
“아…”
나는 낮은 신음을 흘렸다. 이미 반쯤 단단해져 있던 것이 그녀의 손길에 금세 팽팽해졌다. 그녀는 키스를 이어가면서 손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바지 천 위로 자지의 모양이 드러났다. 그녀의 손이 재빠르게 움직였다. 위아래로, 그러다 손가락으로 귀두 부분을 압박하듯 눌렀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감아 안았다. 손이 티셔츠 밑으로 들어가 맨살을 더듬었다. 가슴을 움켜쥐었다. 부드럽고 묵직했다. 유두가 이미 단단해져 손끝에 닿았다.
그녀가 신음을 흘렸다. 키스가 더 깊어졌다. 침이 섞였다. 차 안에 호흡 소리만 커져 갔다.
그녀가 조금 몸을 떼더니 바지 단추를 풀었다. 지퍼를 내리고 내 자지를 꺼냈다. 이미 완전히 발기한 상태였다.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입을 벌렸다다.
“크네…”
그녀의 손이 자지를 감싸 쥐고 위아래로 움직였다. 엄지로 귀두를 문지르며 윤활을 퍼뜨렸다. 이미 살짝 젖어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숙여 혀로 귀두를 핥았다.
뜨거운 혀가 표면을 스치자 전류가 허리로 퍼졌다. 그녀는 입을 벌려 귀두를 물고 천천히 빨아들였다. 침이 묻어 반짝였다. 손은 아래쪽을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며 입과 함께 자지를 자극했다.
나는 운전석에 앉은 채 허리를 조금 들어 올렸다. 한 손은 그녀의 머리에 올려놓았다. 긴 생머리가 손 아래에서 흘러내렸다. 그녀의 머리가 위아래로 움직였다.
입안이 뜨겁고 촉촉했다. 혀가 바닥을 문지르고, 목구멍 쪽으로 깊이 물어넣을 때마다 그녀의 목에서 낮은 소리가 났다. 나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하아… 깊이…”
그녀는 더 열심히 빨았다. 침이 흘러내려 자지를 적셨다. 손으로 고환을 살살 주무르며 입으로 귀두를 집중적으로 자극했다.
나는 허리가 떨리는 것을 느꼈다. 조금 더 하면 싸고 말 것 같았다. 그녀의 머리를 살짝 들어 올렸다.
“아직… 안 돼. 더 하고 싶어.”
그녀는 청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앉은 자세로 힘들게 바지와 팬티를 내려 허벅지 아래로 내렸다. 하얀 허벅지와 가랑이가 드러났다. 그곳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가늘고 밝은 색의 털이 보였고, 그 사이로 분홍빛이 비쳐 보였다. 그녀는 조수석에서 몸을 돌려 내 쪽으로 기어 왔다. 한 다리를 들어 내 허벅지 위에 걸쳤다. 자지가 그녀의 가랑이에 닿았다.
그녀가 허리를 낮추며 귀두를 자신의 입구에 갖다 대었다. 뜨겁고 미끄러운 감촉이 전달되었다. 천천히 몸을 내려앉았다. 자지가 안으로 파고 들어갔다.
조이는 감촉이 전신을 타고 퍼졌다. 그녀는 “아아…” 하고 신음을 흘리며 허리를 더 내렸다. 끝까지 삼킨 후 조금 멈췄다. 내 자지가 그녀의 안쪽 깊이 박혀 있었다.
그녀는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느리게. 차 안이 좁아서 자세가 조금 어색했지만, 그녀는 균형을 잡으며 몸을 올리고 내렸다.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나는 양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유두를 엄지로 문지르며 허리를 맞추어 올려 주었다. 깊이 박힐 때마다 그녀의 안쪽이 조여 왔다.
“하아… 좋아… 뜨거워…”
그녀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중얼거렸다. 허리 움직임이 점점 빨라졌다. 차가 조금씩 흔들렸다.
바깥에서는 아무도 보지 못하는 깊은 산중 국도의 좁은 차 안에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부딪히고 있었다. 그녀의 가랑이에서 물기가 흘러내려 내 허벅지를 적셨다.
삽입과 빠짐이 반복될 때마다 미끄러운 소리가 났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아래에서 세게 쳐 올렸다. 그녀가 비명 같은 신음을 질렀다. 가슴이 내 얼굴 앞에서 흔들렸다. 나는 유두를 입에 물고 빨았다.
그녀의 허리가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안쪽이 경련하듯 조여 왔다.
“나… 쌀 것 같아…”
그녀가 허리를 더 깊이 내리며 떨었다. 전신이 경련하듯 움직였다. 안쪽이 세게 조여 오며 뜨거운 액이 흘러나왔다.
나는 그녀를 안은 채 허리를 몇 번 더 쳐 올렸다. 그녀의 오르가즘이 길게 이어졌다. 신음이 차 안에 울렸다.
그녀는 조금 쉬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직 발기한 자지가 안에 박혀 있었다. 이번에는 더 느리고 깊게. 그녀는 내 목을 안고 키스를 하며 허리를 돌리듯 움직였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리며 아래에서 받아 주었다. 깊이 파고 들어갈 때마다 그녀의 안쪽이 내 자지를 삼키듯 조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차 안은 더워졌고, 유리창에 습기가 찼다. 우리는 자세를 바꾸었다. 그녀가 조수석에 무릎을 꿇고 상체를 숙였다.
나는 그녀의 등 뒤로 가서 자지를 다시 넣었다. 이번에는 더 깊게 들어갔다. 그녀가 “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다. 나는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세게 박았다. 엉덩이가 출렁였다.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비틀듯 만지며 허리를 계속 움직였다.
“더… 세게… 해 줘…”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는 그 말대로 더 세게, 더 빠른 속도로 허리를 움직였다. 차가 흔들렸다. 그녀의 가랑이에서 물기가 흘러 시트를 적셨다.
삽입 소리가 커졌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고 마지막으로 깊이 박아 넣으며 싸기 시작했다. 뜨거운 정액이 그녀의 안쪽으로 뿜어져 나갔다.
그녀도 동시에 또 다른 오르가즘을 맞이하며 전신을 떨었다. 안쪽이 리듬적으로 조여 오며 나의 정액을 짜내듯 수축했다.
한참 동안 우리는 그 자세로 멈춰 있었다. 호흡이 가빴다. 그녀의 등이 땀으로 빛났다. 나는 천천히 자지를 빼었다. 정액과 애액이 섞인 것이 흘러내려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흘렀다.
그녀는 조수석에 주저앉아 숨을 골랐다. 다리 사이가 벌어진 채로 젖은 그곳이 드러나 있었다. 정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나는 티슈를 꺼내 그녀의 가랑이를 닦아 주었다. 그녀는 조금 수줍은 듯이 웃었다.
“Thank you… 정말… 좋았어요.”
우리는 서로의 옷을 대충 정리했다. 그녀는 바지를 다시 입고 머리를 쓸어 올렸다. 얼굴이 달아오른 채로 아직 호흡이 가빠 있었다.
나는 시동을 걸고 다시 출발했다. 차 안에는 아직도 섹스한 냄새가 진하게 남아 있었다. 유리창의 습기를 와이퍼로 지웠다.
한참을 더 달렸다. 그녀가 내려야 할 곳이 가까워졌다. 작은 교회 건물이 보였다. 나는 차를 세웠다. 그녀는 내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나는 조금 침묵했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조수석에서 내리며 한 번 더 내 입술에 짧은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가방을 메고 교회 쪽으로 걸어갔다. 가는 뒷모습이 오랫동안 눈에 남았다.
나는 다시 핸들을 잡고 원주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국도는 여전히 한산했다. 차 안에 남은 그녀의 향과, 방금 전 뜨거웠던 감촉이 손끝에 아직도 남아 있었다.
가슴이 조금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날의 국도 여행은 그러한 뜻밖의 열기로 기억되게 되었다.
그 후로도 나는 때때로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그날을 생각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오즈88
Afra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