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위에 cg

안녕안녕..
오랜만에 글을 써봐
전에 사기당했던 이야기들 이라는 제목으로 썰 두편 썼던 쓴이야.
전에 이야기들은 마무리 못해서 미안.
좀 바빴어.
오늘도 그건 있었던 썰?하나 풀까해서 들어왔는데 사기당했던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은 안붙였어. 사기당한건 아닌거 같고 음 애매하게 끝난 일이라. 암튼 시작할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져 걱정이 많은 시기였잖아
난 시국도 시국인데 학교 졸업하고 취업할 시즌이라 걱정이 두배였어.
사실 뭘 해야할지 확신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었거든. 그러다 올해 3월에 좋은 기회가 생긴거야.
코로나 때문에 학교 수업 시작이 연기되면서 싸이버강의의 수요가 늘었다고 하더라고. 싸이버강의 강사 모집 공고가 되게 많다고 듣고 수소문해서 여기저기 물어봤었어. 이메일도 보내고.
그러다가 하나가 걸린거야.
국내 외국인 초등학교 학생들 한국어 강의 촬영 면접을 보라고 이메일 을 받게된거지.
이거다 싶어서 연락이어갔고 면접은 컴푸터 화상통화 프로그램으러 진행했어.
이력서는 약식으로 메일 제출한게 전부고 화상면접으로 1차 2차 진행했었음.
면접도 길진 않았고 1차때 20분? 2차 땐이미 사실상 합격이었고 앞으로 만날 약속?같은거 잡는게 주였어.
면접진행했던 분은 외국인 남자분이었고 영어로 면접진행했고.
면대면으로 만날 사람은 한국인 여자였어.
그 행정업무 맡아주시는 한국인 여성분을 만난게 3월 중순이었음.
내개 사는 곳은 서울이고 스튜디오 위치는 수원이라 간만에 좀 외출을 해야했었어.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설명듣고..계약서 서명하고!! 뿌듯하게 돌아왔지.
일단은 6회분 (4시간) 촬영하고 1주에 2회분 촬영해서 3회 촬영마치면 12만원씩 받기로 했지.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이걸 시작으로 강사쪽 경력도 쌓이고 쭉쭉 뻗어나갈 수 있으니까 좋은 기회라 생각했지.
근데 거기서 원하는 촬영방식이 좀 맘에 걸리는거야.
초등학생 대상으로 하는건데 사이버강의다 보니까 집중력도 떨어지고 흥미도 없다는거.
그래서 한국 공주같은 컨셉으로 코스튬 촬영을 하고 싶다는거.
그게 좀 걸렸었는데 일단 계약한거였거든
근데 이게 막상 문제가 엄청 심해진거야.
코스튬 촬영이 내가 공주 옷입고 화장하고 찍는게 아니라 cg를 입히는거였더라고
그걸 이제 계약할때 모르고 있다가 강사교육이라는걸 할때 알게되었어. 행정업무 해주시는 한국인 여성분이 알려준 사실이지.
이게 왜 문제냐고.? 나도 처음해봐서 처음안 사실인데 아예 나체로 촬영을 해야한다는거아.
배경을 사진관에서 사진찍을때처럼 천막으로 가려두고
옷은 다벗고 배경앞에서서 촬영하는 방식이라는거야. 그래야 ai 카메라가 모션 캡쳐해서 실시간으로 cg를 얹을 수 있다는거.
내가 이걸 글로 쓰면서도 잘 모르겠는 어려운 내용인데 암튼 어쩌구 저쩌구 설명하더라고.. 난 문과라..내가 알아들은 내용은
1. 일단 빨가벗고 촬영해야한다.
2. 촬영장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카메라가 알아서 나 따라서 이동하면서 찍을거고 시간되면 촬영 종료 저장한다.
3. 실시간 cg를 입히기에 저장되는 동영상은 몸위에 cg가 얹혀진 영상이다.
4. 따라서 내 알몸은 직접 보는 사람도 없고 기록도 안남는다..
라는 거임.
그래서 아하.. 그렇구나.. 했지.
근데 막상 촬영하려니까 또 다른 얘기더라고 그건..;
뭐 율동같은것도 있고 최대한 발랄하고 재밌게 찍으려고 노력하는데 그걸 알몸으로 해야될줄은 몰랐거든
아무도 안보고 있다고 하더라도 걍 자괴감이 오져.
2회까지 촬영했는데 카메라앞에서 다벗고 율동하고 강의하고 하는게 진짜 현타 너무와서 못하겠다 싶었어.
그러고 내가 못하겠다 말하니까 그쪽에서는 일단 하기러 한거만 진행해보고 생각해보라 하더라고
근데 그냥 내가 너무 하기싫어서 돈 안줘도 되니까 없던걸로 해달라했어..; 그러고 걍 흐지부지 끝났지 뭐..
이게 벌써 몇달된 이야기네..
[초대박]핫썰닷컴 여성회원 인증 게시판 그랜드오픈!!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6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