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아팠던 시절 있었던 일

때는 2019년 대학교 다니고 있던 때였어 열심히 다니고 그럴때 쯤 인간관계가 흐트러지고
중간에서 치이고 다녔어서 정신적으로 몸도 안좋았어 엮이기 싫어도 엮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때문에 나를 더 피곤하게 만들었었어
여자친구가 있었어 나는 갓 20된 여자친구는 내 이런 심정 마음 전혀 모르고 있었을 거야 티도 안내고 말도 안했으니
게다가 다른 학교 다니고 있으니까 더더욱 모를만 하지 그래서 인지 힘든 일이 있으면 어떻게든 만나자고 하고 통화도 자주했어
우린 장거리 커플이였거든 여친은 의정부 나는 대전 생각보다 가까우면서 먼거리이고 대학생이 연애하기에는 너무 힘들었어
차가 있는것도 아니고 각자 학교생활에 집중할때라 그런지 더 보기 힘들었고 진짜 힘든날엔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더라
영통 걸면 그래도 잘 이야기 하고 얼굴도 보고 좋았거든 근데 사람은 만나야 그 직성이 풀리는 것 같더라
그리고 10월쯤 이였어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위궤양이 왔어 맨날 알마겔만 먹고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쓰러지기 일보직전일때 병원가서 내시경 준비 하고 며칠 뒤에 다시가서 검진을 받았어
위암이래 시발 어린나이에 위암이라니 이게 무슨 말이야 대체 순간 머리가 굳었고
의사 선생님도 아까 진료보기 전 보다 표정이 안좋긴 하더라 그래도 초기에 발견된거라 수술만 잘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했으니
그건 너무 다행이였어 하지만 문제는 수술비였어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인지 있는돈으로 수술비로는 감당이 안되더라
보통 위암1기는 거의 400후반~500초 하는데 알바비만 들어오면 낼 수 있는 돈이였어
그렇게 학교다니면서 진통제 정도만 처방을 받고 수술 날짜 잡고 병원비 완납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너무 눈물이 나는거야 나한테 왜 이런일이 나고 너무 힘들다 하면서 질질짜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
어 엄마 받자마자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고 어디 아프니? 하니까 갑자기 또 울컥하더라
어디 아픈거 아니다 하니까 그럼 왜 병원에서 보호자 그런걸로 연락이 오냐고 하길래
그거 사기전화야 엄마 믿지마 하고 그랬어 어리석게도 부모님도 힘든데 이런걸로 짊어지고 싶지 않더라고
자존심이기도 하고..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했어 나 위암이고 요 근래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고 무슨 말을 막 다 했는데
애가 엄청 우는거야 뭔가 부모님보다 얘한테 말한게 더 잘못됐다고 싶더라고
가족은 가족이니까 그렇고 얘는 헤어지면 쌩판 남인데 너무 무거운 말을 한게 아닐까 싶더라
둘이서 잘 이야기하고 나서 이겨내보겠다 하고 병원에 입원했지
학교에서 친구들한테 연락이오고 그냥 별일 없다고만 하고 학교는 뒷전이였어
일단 내가 살고 봐야하니까 그리고 가족 여친 다 보고싶으니까
입원해 있을때 여친이 오고 옆에서 간병해줬어 학교가서 공부하지 왜 왔냐하니까 대학교1학년땐 공부안해도 된다고 아빠가 그랬다고 하더라
어이없어서 웃었는데 그때부터 애틋해지더라 감정이 너무 고맙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이 썰을 풀기전에 말을 했어야 했는데 공황장애가 너무 심해서 횡단보도쪽으로 가야 학교에 빨리갈 수 있는데
맨날 사람없는곳으로 돌아가서 늦기도 하고 일찍나와야하고 하지만 그렇게 안하면 과호흡에 어지러움으로 쓰러지더라고...
쓰는 내내 느끼지만 나 진짜 나약하네 ㅋㅋㅋㅋ 어쩌다 그렇게 됐었는지 지금은 괜찮음!
무튼 수술 잘 끝내고 와서 일주일 입원 더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퇴원하고 그랬어
그리고 몰랐는데 살이 엄청 빠졌더라 아무래도 먹지 못하고 입맛도 안나고 그러니까 8kg가 빠지더라 그 단기간에
당연히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더라고 ㅋㅋ.. 사진있긴 한데 여기에 보여주기가 무섭다
그러고나서 수술진단서인가 증명서인가 그거 끊고 교수님한테 제출하고 열심히 또 공부하고
그새 무슨일이 있었는데 살이 이렇게 빠졌냐 하고 등등 친구들이랑 교수님이 엄청 걱정했더라
삶이 말야 내가 너무 힘든 순간이 다가와도 언젠간 그 고비를 넘기면 웃을 날이 온다고 했어
그로인해 얻어지는 것도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지고 그러더라 죽을 고비까진 아닌데 ㅋㅋㅋ 뭔가 큰병을 앓고 나니
사람이 달라지나봐 다른 사람들이 쉽게 대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더라고 너무 다른 사람 같다고 행동이나 말이
무튼.. 현재로 돌아가서 근황? 말하자면 에피소드라고 치자
정신병을 앓고 있었는데 여자친구는 아무래도 어린나이다 보니 감당을 못해서 헤어지기로 했고 정말 간간히 연락하는 편?
남자친구는 생겼던데 나보다 못생겨서 다행이더라 ㅎㅎ!
그리고 교수님이 부모님한테 확인차 연락드렸는데 수술 진짜 한건지 ㅇㅇ.. 부모님도 모른다고 해서 해프닝이 좀 있었음
부모님 걱정안드릴려고 몰래 한거고 제가 다 돈내고 한거다 그렇게 말하니까 장하네 하면서 성적 좋게 주심
결국 부모님 나중에 아시고나서 엄청 나한테 잘해줬는데 ㅋㅋ 며칠안가서 그대로 돌아갔음
공황장애는 많이 나아졌고 지금은 졸업하고 쉬면서 자기계발 하고 있어 사업쪽 생각하는데 지금은 때가 아니라서 계획서만 쓰고 있고..
그리고 정말 그냥 어디다 말할곳도 없고 그래서 심심해서 썼는데 모자란 글 읽어줘서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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