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닝이썰)그냥 봄맞이 근황 및 쓸데없는 잡설....
다들 오랜만이에요 ㅋㅋ 쪽지로 안부를 물어주신분들도 많이 계시고 글 좀 써달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어쨌든 다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당. 사실 글 쓸 시간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었는데 최근에 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여유가 좀 있는날은 오로지 쉬고 운동 살짝씩하고 그렇게 보냈던거 같아요. 이제 봄인데... 저는 가을을 가장 좋아합니다만, 이런 봄날씨도 좋아해요. 지난주에도 등산을 다녀왔는데 올라갈땐 얇은 점퍼를 입었는데 내려올땐 거의 반팔차림으로 내려왔네요 ㅋㅋ
봄에 입을 수 있는 옷도 몇벌 샀어요. 제 글을 봐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몸을 꽉 감싸안는것같이 타이트한 옷을 좋아하거든요. 봄니트를 특히 좋아하는데 뭔가 몸라인이 다 드러나면 저도 모르게 자신감이 뿜뿜나네요 ㅋㅋ 사실 이런 얘기는 일상에선 절대 못하고 그냥 일기장 같은 이곳에 솔직하게 써봐요. 조금 아쉬운점은 저는 비싼옷 한 벌사서 오래입는 스탈이 아니고 가성비좋은 옷 여러벌사서 입는 편이라 옷이 오래 못간다는점..금방 늘어나거든요. 어떤건 세탁한번도 못하고 버린적도 있고 그래요. 디자인은 정말 예쁘고 옷핏도 좋은데 그런경우는 참 아쉽죠.
물론 그렇다고해서 제가 매일 몸에 딱붙는옷을 입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건 결코 아니구요 ㅋㅋ 이게 위험한게 뭐냐면 사실 남자분들은 좋아해요. 그리고 제가 내적관종이라 그런 시선 즐기는것도 맞구요. 근데 문제는 이제 같은 공간에서 있는 여자분들사이에서 이런저런 말이 오히려 나오는경우가 많아요. 옷차림이 아무래도 여자분들 입장에선 제가 라인이 드러나는옷을 입은 속내를 아마 짐작할테니까요. 물론 친한친구들끼린 그런얘기 거침없이 하기도 하지만 사회생활할땐 쉽지않죠. 남자들과 잠자리하고 남자들의 시선에 제 성적인 욕구도 충족하는게 저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그렇게만 할 수 없잖아요.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확 타이트하게 입고 나머지 5일은 그냥 프리하게 입어요.
참 신기한게 확실히 옷빨이라는것도 크다는걸 요즘에도 느껴요. 요즘 아무래도 옷차림이 가벼워지다보니 번호를 물어보는 분들이 좀 늘어났는데 연락을 좀 하다보면 섹슈얼한 쪽을 원하는 분들이 아무래도 많죠. 근데 저는 그런 관계에서 남자와 잠자리를 쉽게하는건 왠지 분위기가 살지 않더라구요. 제 특이한 성적취향때문이라 그런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잘모르는척 하면서 대화는 이어가지만, 그러면서도 옷차림은 좀 라인이 더 과장?되는 옷을 입고 만나기도 하지만... 스킨쉽이나 잠자리는 가져본적이 거의 없네요. 뭔가 그냥 이 남자한테 강렬한 기억으로만 남고 싶은 이상한 도발적인 의식같은게 있는거같아요. 이런 경우 남자들은 딱 두가지 반응이더라구요.
나중엔 정말 저를 한번 안아보고싶어서 자존심 다 내려놓고 들이대는 남자. 아니면 깨끗하게 물러나는 남자.
이건 저의 좀 나쁜습관이거든요. 여기분들은 그런 여자를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남자들말로 줄듯말듯하다 안준다는 식의 얘기까지 들어본적이 있네요. 근데 솔직히 그 말을 한남자분도 착각인게 저는 줄듯한적은 없거든요 ㅋㅋ 그냥 눈으로 즐기는거까진 좋다, 하지만 스킨쉽 키스까지 하면서 내 몸을 탐하는건 싫다.. 딱 이마인드로 저는 번호남들과 한 두 번 만나보는거죠.
조수석에 저를 앉혀놓고 드라이브하다말고 길가에 차를 대던 번호남이 있었는데 그... 저는 이제 이런저런 경험이 많다보니 이 남자가 지금 운전에 집중을 못하고있다는걸 알았거든요. 운전을 하면서도 슬쩍슬쩍 안전벨트를 멘 제 가슴부위로 시선이 올라오고 계속해서 뭔가 바빠보이는 분위기. 소위 말해서 성욕이 들끓어 오른상태인걸 저는 알겠더라구요. 아닌게 아니라 바지 앞부분을 봤더니 뭉툭하게 튀어나와있던...
결국 길가에 차를 대놓고 저랑 사귀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남자들은 최대한 욕구를 감추고 이야기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알겠더라구요. 지금 나랑 하고싶어서 미쳐있는거구나, 사귀고 어쩌고는 다 다른말일뿐이고 지금 카섹스라도 해서 미칠것같이 올라온 욕구를 해결하고 싶어하는구나... 저는 항상 차에서 그런 분위기를 느끼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제가 고2때 처음 관계를 했던 운전기사아저씨의 그 분위기가 겹쳐지더군요. 당시엔 싫은 경험이었지만, 봉고 맨뒷좌석으로 저를 밀어넣고 교복블라우스를 급하게 헤치던 손길이나, 결국 제 벗겨진 상체를 훑던 그 눈... 그런 경험이 없던 그때는 그 눈이 한가지에 미쳐버린 남자의 눈이라는 걸 잘 몰랐고 무섭다고 생각을 했었네요. 강렬한 기억인만큼 그런 번호남의 분위기를 느끼게 되면 저는 이상하게 오히려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더라구요.
말이 장난이지 솔직히 남자입장에선 짜증날 것 같단 생각을 해요. 차를 길가에 대고 아무말도 없이 뭔가 생각하는 것 같던 번호남한테 저 잠깐 내려서 걸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러자고 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차 안에 꽉찬 본능적인 욕구의 해소는 일단 새로운 공기를 마시는걸로 어느정도 가라앉는다는걸 전 경험적으로 알겠더라구요.
근데 그 번호남 입장에선 제가 고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한거 같아요. 이것저것 말을 하는데 너무 앞서가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결국 하는말이 여닝씨는 솔직히 너무 섹시한거 같다, 자기가 여자 많이 만나봤는데(이건 허세인지 진짜인지 제가 알길은 없지만) 저같이 섹시한 여자는 못봤대요. 지금 제가 이렇게 글을 쓰니까 너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하냐라고 하실수 있는데 ㅋㅋ 사실 지금 글쓰면서도 좀 부끄럽네요. 근데 그 남자가 정확하게 저에게 섹시해서 좋다란 식으로 얘길했는데 아니 사귀고 싶은 여자한테 대놓고 섹시가 어떻고 몸매가 어쩌고 그간 여자경험이 어떻고 얘길 할까싶어요. 번호를 딸때는 저랑 정말 진심으로 사귀고 싶어서 접근했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지금 이 차안의 공간에선 저랑 하고싶다는 얘기를 그런식으로 빙빙 돌리는거죠.
제가 그래서 이거 블랙박스 다 녹화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ㅋㅋ 이건 끄면된다면서 끄려고 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허락한줄 알았던거 같아요.
말이 길어질수록 약간씩 뭔가 핀트가 어긋난 말이 흘러나오고 시선을 계속 제 몸 아래로 내려오는걸 필사적으로 억제하는 것 같은 그 느낌이 저는 웃기더라구요. 그냥 그런거 있죠. 뭔가 내가 정말 매력있는 여자가 된거같은 기분? 그냥 자뻑이고 성욕이 앞선 남자 입장에선 뭐가 그리 그런게 중요하겠어요 ㅋㅋ 제가 일단 생각해보겠다 말하고 다시 돌아가자고 했을 때 그분의 표정이 참...
그렇게 집에 도착할때쯤 카톡으로 줄줄이 장문으로 다시한번 자신의 고백에 대해 생각해달라고 왔더라구요. 그리고 드라이브할 때 약간 자기가 실수한면이 있는 것 같다... 요점은 저를 좀 너무 성적인느낌 때문에 좋단식으로 했던말이 진심이 아니고 며칠만에 제가 너무 좋아져서 말이 헛나왔다 이런얘기였어요.
그래서 결국 그 남자랑 어떻게 되었냐면...
그 이후로 더 만나진 않았네요. 제가 이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적이 있는거 같은데 그냥 그 남자에겐 제가 결국 욕구가 끓어오를 때 멈춰버린 그런 여자로 남기를 바란거죠. 웃긴얘기죠? 그 이후로 문자든 카톡이든 참 계속해서 왔었는데 나중엔 그런 얘길 전화로 하더라구요. 그 드라이브한날 좀 더 자기가 과감하게 행동하지 못한게 아쉽다고...
여자와의 잠자리에서 자신이 있었던거 같은데 글쎄요...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어떤 분위기를 확 타야 욕구가 일어나는 타입이라 그럴 기분이 아니라면 그분이 아무리 잠자리 기술이 좋았어도 크게 감흥이 없었을거 같아요. 더군다나 갓길에 댄 차 조수석에서 잘해봐야 뭐 얼마나 좋았겠냐는 생각도 들고... 차안에서의 관계가 미칠것같던 경험은 저도 당연히 있지만 그 날은 아니었던거죠. 그분은 이전에 그런식으로 여자들을 꼬셨을수도 있었겠지만 저 말을 듣고나니까 그날 아무것도 안하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네요.
네, 사실 애정결핍도 있고 어느면에서는 분명 남자의 시선과 성욕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제 입장에서의 솔직한 내면을 써봤네요. 내적관종이라는 저에 대한 분위기가 어떨지 조금이라도 더 이해가 되실까해서 써봤는데... 제가 써놓고도 참 질나쁜 여자로 보이네요 ㅋㅋ혹시라도 저같은 느낌의 여자를 본다면 그냥 깔끔하게 손절하시는게 나을거란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ㅋㅋ
아, 참고로 저는 섹시하다라는 표현 굉장히 좋아해요. 다만 저나 여기분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저런말 함부로 하는 남자치고 썩 괜찮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것과... 그런 표현에 좋다고 몸으로 부비고 나서는 여자치고 좋은여자는 없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섹시해서 미칠것같다라는 표현은 이제 침대위에서 저를 거칠게 내리누르다 말고 그 와중에도 못참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감탄사같은 느낌이 저는 가장 큰 자극이더라구요
일단 밖에서 그런소리 들으면 저는 기분나쁜척해요 ㅋㅋ
화창한 봄인데 다들 햇볕 많이 쐬시길 바랍니다. 저는 얼마전에 검진했더니 비타민d가 부족하다네요ㅋㅋ
그리고 제가 모든댓글에 다 답댓을 달지는 못하지만 항상 댓글은 다 읽어보고 인상깊은 댓글은 저장을 해두기도하고 저도 열심히 제 성의껏 답댓을 달아드리려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튼 다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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