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반팅으로 만난 애들이랑 술게임한썰1

중학교 졸업과 함께 첫연애의 여친과 헤어진 뒤 나는 남고에 입학했다
인문계에 국립, 그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느낌의 고등학교라서 그런지 규정이 조금 강한 편이었다
입학하고 반배정을 받고보니 중학교 때부터 알고지내던 애는 한 명도 없었지만
특유의 사교성과 남자치고는 이쁘장한 외모로 어렵지 않게 인싸무리에 어울릴 수 있었고
시간이 얼마지나지않아 6월정도 무렵 여상애들이랑 반팅을 하자는 새끼가 한 명 있었다
그래서 놀던 무리중에 누가 나갈건지 정했는데 나, 나랑 친한 좀생긴애, 키크고 떡대좋은애
이렇게 세명이서 나가기로 결정됐다
여상애들도 짝을맞춰 세명이서 나왔고 주말 오전11시정도에 약속을 잡았었던걸로 기억한다
6월 대낮 쨍쨍한 날에 저녁이 되기까지 당구장,PC방,노래방,오락실,대학가,카페,롯데리아,공원 등에서
정신없이 놀다가 날이 저물고 9시정도에 술얘기가 나왔다
난 솔직히 이때까지 술을 마셔본적이 없었는데 떡대새끼가 중학교때부터 마셔본걸 자랑하며 자기가 뚫어오겠다며
몇번 뚫어본거같은 자신감을 풍기며 동네슈퍼로 가서 맥주랑 소주를 사오더라
난 지금도 술찌지만 저때도 술찌였어서 뭘 마셨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운동해서 몸은 건장해져도 술은 죽어도 안 받더라
아무튼 그렇게 술을 뚫어왔는데 애들끼리 "우리 이거 어디서먹엌ㅋㅋㅋ" 이러면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이번에도 떡대새끼가 집 비어있는애 없냐는 식으로 물어보다가
아무도 없다니까 같은중학교 나온애들한테 전화를 돌리더니
집 비는애가 있다고 거기로 가서 먹잰다
6명이어서 여자 남자 택시나눠타고 도착하니 꽤 큰집이었는데 처음보는 남자애가 환하게 웃으면서 반겨주더라
그렇게 남4여3 거실에 둘러앉아 술판이 시작됐고 여자애들은 다 처음먹어본다고 그러더라
낮에 놀때는 반팅인지도 모를 정도로 건전하게 서로 제대로된 호감표시도 없이 놀다가
막상 빈집에 학생이 마셔서는 안될 술이 눈앞에 놓여져있으니 다들 그때부터 조금씩 멜랑멜랑해졌던거같다
안주로 피자 치킨이 도착하고 서로 신나게 놀았던 뒤라 얼른 흡입하고 싶어죽겠던 그때
피자 치킨을 쏜 떡대새끼가 먹는건 자유인데 대신 치킨이든 피자든 한조각 당 치맥 한잔을 다 마시라고 한다
처음엔 애들끼리 아 좀 오반데 라면서 반박하는가 싶더니 그럼 니들 돈 주고 사먹던가 한마디에
돈도없고 배고팠던 우리는 그래그래 알았어 라며 어쩔수없이 치맥을 먹게된다
그렇게 굶주렸던 배에 피자와 치킨이 들어가니 존나 꿀맛임과 동시에 생전 먹어본적 없던 쓰고좆같은 술맛을 계속해서
마시다보니 얼굴이랑 몸이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심장박동소리도 들리고 알딸딸해졌다
얼굴이 진짜 엄청 빨개졌는데 7명중 유독 내가 가장 심했었다
내 얼굴보면서 전부다 존나 쪼개더라
여자애들도 두세잔 마시다보니 취기가 도는건지 분위기가 풀려서그런건지
웃음소리도 점점 경박해지고 스킨쉽도 과감해지고 어떤애는 웃으면서 나를 존나 때리더라
한명빼고 술을 다 처음 마셔봐서 그런지 아니면 서로 이성이라는 점에 있어서 긴장했던게 술때문에 풀려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점점 "야너..근데 좀잘생긴거같애.." 라던가 난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기억나는게 내 쇄골이 이쁘다면서 집착하는애도 한명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남자4명 여자3명이서 별 시덥잖은 얘기하면서 먹고 웃고 떠들다가
떡대새끼가 게임을 하자면서 나무젓가락을 가져오더라
난 이새끼가 또 뭘하려나 하면서 몽롱해진 정신으로 가만히 실실쪼개면서 반쯤풀린 눈으로 쳐다보고있는데
다름아닌 왕게임이었다
남고애들끼리 수학여행가서 이미 해본 전적이 있었다 그땐 남자애들끼리였는데도 재밌었는데
이번엔 여자애들이 껴있으니 뭐랄까 괜스레 묘한 기대감으로 흥분되더라
분위기가 너무 무르익어서 아무도 하지말자라는 말은 없었고
여자애들은 살짝 혀꼬인 말투로 "니네 이상한거 시키면 안된다~" 정도의 대답뿐이었다
떡대는 "아 ㅋㅋ 걱정말라고" 정도의 말을 한뒤 룰설명후
첫번째 왕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여자애들중에 한명이었다
이쯤에서 남자 여자 구성원 설명을 세부적으로 해보자면
나(어좁멸치이쁘장) B(좀잘생기고스타일리쉬) 떡대(키크고어깨넓은떡대푸근한상) D(꼽사리)
여자는 그때 당시 여신이라고 띄어주던 애가 있었는데 말하기 쉽게 여신이라고 지칭하겠다(여신정도는아니고 이쁘장+날씬)
키좀작고귀염상을 귀염이 , 평번한데약간누나?느낌나는애를 평범이라고하겠다
아무튼 여자애들중에 귀염이였는지 평범이 둘중에 왕이 됐고
예상대로 별거없는 시시한걸 시켰다 원숭이 흉내내기였나.. 아무튼 그렇게 다음 차례가 되고
이번엔 B가 왕이 됐는데 원숭이 흉내가 너무 약하다고 원성을 사서 그랬는지
갑자기 대뜸 뽀뽀를 시키더라 번호 까지는 기억 안난다
근데 아마 떡대랑 평범이가 걸렸던걸로 기억한다
이때 한 10분넘게 끌더라 이걸 어떻게 하냐고
우린 하기싫으면 벌주나 그런 개념도 몰랐어서 할때까지 기다리거나 수위를 조절해줬다
결국 볼뽀뽀 느낌으로 끝냈던걸로 안다
근데 그것도 쫄보였던 7명한테는 충격이었는지 꺅꺅거리면서 개지랄을 떨었고
다음차례가 되자 엄청난 긴장감이 오더라
근데 이후엔 몇차례 동성끼리만 걸렸는데 동성끼리의 포옹이나 스킨쉽도 갠히 떨리는 상황이 연출되더라
좆같았지만 그땐 그랬다 갠히 옆에서 유후유후 거리니까 이상하게 떨리더라
그러다가 떡대가 왕이되고 이새끼는 좀 쎈걸 시킬줄 알았는데
깍지껴서 손잡기를 시켰다
아무튼 이것도 난 안걸리고 D랑 귀염이랑 걸려서 깍지끼는데 D가 엄청 부끄러워하더라
이때부터였던거 같은데 남녀가 손깍지 끼고 서로 부끄러워하는걸 보니까 애들이 간질간질했는지
더 자극적인걸 보고싶었던건지 수위가 조금씩 올라갔다
다음엔 내가 평범이랑 뽀뽀를 하는게 걸렸는데 난 왠지 여자경험도 있었고 술도 먹어서 반쯤 풀려서
용기가 생기더라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서 쪽 했다
옆에 평범이랑 여신이 반응이 깔깔거리면서 좋아죽더라
그러면서 갠히 자기도 하고싶다는 뉘앙스의 말을 흘리기도 했던거 같다
그렇게 뽀뽀까지는 아무렇지도 않은 단계가 됐는데 애들이 그때부터 뽀뽀만 시키더라 ㅋㅋ
서로 돌아가면서 다 뽀뽀했던거 같다
나도 여신이랑 귀염이랑 했었는데 솔직히 잠깐 입맞춤가지고 뭘 느끼겠냐
그냥 그 분위기나 이성이랑 입을 맞췄다는 사실에 흥분했던거 같은데
서로 다 입을 맞추다보니 7명 전부 흥분감에 사로잡혀서 어느순간 키스해!로 명령이 바뀌었다
첫키스도 제대로 안해본 애들이 태반이었던 무리에서 당연히 살짝은 당황스러워하는 반응이 나왔고
내가 첫타자로 귀염이와 하게됐는데 그냥 상황이 얼굴 붉어진상태에서 서로 실실 가볍게 웃으면서
이리와, 니가와 이러고 있었다
솔직히 난 중3까지 1년동안 사귄 여친덕분에 키스에 어느정도 감이 잡혀있었고
귀염이는 아마 없었던거 같다 내 혀가 헤집고 들어가려고 하자 뒤로빼면서 웃더라
난 그 상황에 몰입한 상태였고 입 살짝 벌려보라면서 리드했다
한 10초넘게 키스했던거같은데 주변에선 집중하느라 싸할정도로 조용하고 귀염이는 수줍게 입을 벌렸다 오므렸다 하더라
그렇게 입을 떼고 순간 정적과 동시에 환호성이 터져나오더라
그때부터 남자 중에서는 제일 작고 약해보였던 내가 능숙하게 키스하는걸 봐서 그런지
"ㅇㅇ이 그렇게 안봤는데 고수네 ㅋㅋㅋ" 이런식으로 놀리더라
다음 왕은 평범이가 됐는데 여자애들과 좀 수근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1번 4번 바지벗어 라면서 탈의명령을 시키더라
확인해보니 나랑 떡대였고 나는 이건좀 오바지 이러면서 버티는데
떡대는 아무렇지도 않게 훌러덩 벗더라
난 한 몇분 더 버티다가 그럼 니네도 걸리면 벗어야 된다 이랬더니
"웅 근데 우린 안걸리꺼지롱~" 이러면서 약올리더라
그 말 듣고 빡쳐서 바로 벗었다
그때부터 약간 남녀대결로 변질됐는데
자신이 뽑은 번호는 살짝씩 손과 입모양으로 시그널을 주고
남자가 왕이 되면 여자탈의
여자가 왕이 되면 남자탈의 식으로 흘러갔다
이때부터 팽팽한 대립구도로 나무젓가락도 새걸로 바꿔왔다
길어져서 다음에 다시 쓴다 존나 글쓰는 것도 시간이 갈리는 일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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