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달콤쌉싸름했던 첫경험의 추억이여,,! (상)

고추들끼리만 히히덕대며 살아왔던 인생에 여자라는 생물과는 단 한개의 인연도 없이 담쌓고 살아온 나지만
군대라는 집단이 대가리에 화학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건지, 전역 후의 나는 여미새가 되어 있었다.
여자에 미친 새끼.
웃긴 점은 여자를 아예 모르면서 여자에 미쳐 있었다는 거다, 그냥 미친새끼 였던거지
없는 경험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클럽도 다녀보고 소개팅도 받아보며 수 개월동안 맨땅에 헤딩을 하던 나는
인생 세번째 소개팅녀의 장문 거절톡을 받은 뒤 이 생에 여자만나기는 글러먹었다고 생각하고 반 히키코모리 상태에 들어갔다.
그 시기에 온갖 종류의 랜덤채팅을 다 깔아서 했다.
대화라는게 얼굴 대면하고는 그렇게 힘들더니 온라인으로 하니까 별거 아니더라.
이게 찐따특인지 그냥 나만 그리 병신같았던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러던 어느날 말투가 싸가지없는 어떤 년을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정신차려보니 약 2시간 거리에 거주한다는 그녀를 홀린 듯 만나러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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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기 직전이 되니 정신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생각지 못했던 변수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개 씹!!! 뚱녀면 어쩌지? 트젠이면 어쩌지? 차라리 낚시인게 나을 수도 있겠다 등등
약속장소 근처에서 오만 상상을 다하던 와중 누굴 기다리는 것 같은 사람이 멀찍이 보였다.
다행히도 그녀는 BMI 정상에 눈매가 날카롭고 화장을 잘하는 160정도 키의 XX염색체였고
2시간 여행의 도박이 성공했다 생각하며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그녀는 말수가 적고 내가 하는 말에 대답만 따박따박 하는 타입이었는데,
대화 스타일이 아주 특이했다.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면 밥 안먹고 살수없나? 이런식)
힘 빡주고 노말 한남 코스프레 하던 나는 어느새 그녀의 우주계 대화 스타일에 동화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을 같이 먹고 원래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스무스하게 모텔에 입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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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어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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