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척 하는 미친년 페미랑 약혼한 예랑이 각성시킨 썰 (1)
아 요즘 너무 피곤해...
집에서도 계속 일만 하고 늦게 자고...
그나마 지금 좀 괜찮아져서 글쓰고 있어ㅠ
댓글 써주는 사람들 모두 고마워~
원래 내 글에 내가 댓글다는 거 안 좋아해서 그래
하지만 올라오는 댓글들은 하나하나 모두 읽고 있답니다
섹트 얘기하는 사람도 있던데 2~3년 전에 영정 당하고 그 뒤로 아예 접었음
다시 시작할 일은 없을 것 같아
요즘 주변에 결혼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
결혼 시기 늦어졌다고 하지 않았어??
왜 내 주변은 서른쯤에 다 결혼하는 거 같지
카톡 프사 보면 다 웨딩 아니면 애기 사진들이야
결혼 이야기 한 김에 내가 살면서 가장 재밌었던 일 중 하나 알려줄게
재작년 겨울에 있었던 일이야
어느날 별 생각 없이 카톡에서 친구 목록을 보고 있는데
대학 동기 여자애가 프사에 웨딩 사진을 올려놓은 걸 보고 깜짝 놀랐음
그 동기가 페미니즘에 푹 빠져 살았었는데
ㅎ남, ㅎ남 거려서 우리끼린 그 동기 ㅎ녀라고 불렀었어
그 동기 관련된 레전드 사건이 하나 있는데
사회학 교양이었나? 거기에서 성평등에 대해 토론할 때
남자들은 다 잠재적 성범죄자라고 빡빡 우기면서 교수님에게 대드는 바람에 강의실에서 쫒겨났었음 ㅋㅋㅋ
그런 애가 이십대 중반에 갑자기 웨딩 사진을 카톡 프사로 올려놓으니까 내가 얼마나 황당했겠어 ㅋㅋㅋㅋ
보니까 카톡 프사랑 배사 모두 웨딩 사진으로 꽉꽉 채워놨더라
어이가 없어서 사진들을 쭉 둘러보고 있는데
왠지 사진 속 남자 얼굴이 내 예전 파트너랑 비슷한 것 같은 거야 ㅋㅋ
처음엔 웨딩 사진이라 긴가민가했어
화장에 보정도 들어갔고 살도 조금 빠져서 그냥 닳은 사람인가 했거든
맞나 아닌가 고민하다가
내가 예전에 걔랑 페북 친구를 걸어놨던 게 생각나서 걔한테 페메 보내봤지
그랬더니 금방 답장이 오더라구
물어보니까 사진 속 사람 자기 맞다고 돌아오는 봄에 결혼한다더라
이런 우연이 있나 싶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남자가 좀 딱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마음 맞아서 결혼하는데 내가 뭐라 할 건 아니잖아
그래서 결혼 축하해주고 잘 살라고 좋은 말도 해줬어
근데 일주일 뒤 쯤인가? 갑자기 페메로 다시 연락이 와서 오랜만에 밥이나 한 끼 하자는거야
얘는 파트너 보다는 친한 친구로 지낸 시간이 더 길어서 별 생각 없이 만나러 갔지
만나서 밥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떨다가 빠빠이 하려는데 술 한 잔하자고 붙잡는거야
좀 쎄했는데 설마 예비신랑이 그러겠어 하면서 오케이 했음
우리 둘은 근처 술집에 들러서 마른 안주 펴놓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어
이제부터 이 친구를 예랑이라고 부를게 예비신랑 ㅋㅋㅋ
예랑이가 고민이 있는지 자꾸 술을 퍼마시는거야
거의 소주 한 병을 혼자 비우더니 한숨 푹푹 내쉬길래
내가 무슨 고민 있냐고 물어봤지
별 거 아니라고 하면서 자꾸 한숨만 쉬길래 내가 소주병으로 내려치기 전에 빨리 불라고 협박함
몇 번 사양하다가 내가 계속 물으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술술 불더라
고민 내용은 쉽게 말하자면 동기랑 결혼하기 싫은데 이미 날 잡아서 파혼하기 어렵다는거였고
예랑이는 동기가 페미인 걸 너무 늦게 알았대
얘는 세상 물정을 좀 몰라;
내가 걍 네가 싫으면 헤어져라 라고 말했는데 그건 어렵대
이미 날짜 잡은 것도 있는데 양가 부모님이 이 결혼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그걸 깨기가 싫다는거야
둘 다 잘 살고 아버님 두 분 다 명예도 있는 집안이라서 좀 끼리끼리 만났으면 하는 그런게 있나봐
얘는 또 잘 사는 집에서 태어나 부모님께 받은 게 많으니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주의야
애가 참 착하고 순해서 부모님 말에 토 하나 안 다는 그런 성격이거든
나는 그럼 페미여도 서로 사랑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래
동기가 좀 여존남비? 같은 사상이 있어서 늘 여자가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데
예랑이는 또 곧이곧대로 믿고 따랐다는거야
특히 섹스 쪽에 문제가 좀 많았는데
남자가 원할 땐 절대 안된다 그러면서 무조건 자기가 원할 때만 하고
할 때도 자기가 말하는 대로 안 하면 빽빽 소리 지르면서 너 지금 나 강간하는거라고 뭐라 그런데 ㅋㅋㅋㅋ
예랑이는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몇 달 전부터 발기부전이 왔는데
이것 때문에 더 무시받는다는거야
친구가 이런 일을 겪는다는 걸 듣고 있자니
속이 꽉 막힌 것처럼 답답하고 머리에선 열이 나서 뜨거워지더라
난 섹스는 남자의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가 욕구불만이다? 배에 아기가 있거나 생리 중인게 아니면 무조건 여자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임
섹파한테도 나는 내 사생활에 문제 생기는거 아니면 원할 때마다 만나서 해주거든
대신 나도 내가 원할 때 요구하니까 쌤쌤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야
그리고 원래 섹파가 그런 거 아니야?
근데 약혼한 사이에 남자가 발기부전이 올 정도로 괴롭혔다?
내 마음 속 재판에선 즉결처형감임
무슨 사유여도 절대절대 용납 못함
그날 내가 계속 설득했는데 예랑이는 자기는 도저히 못 헤어지겠다는거야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답답해서 고릴라처럼 가슴 쾅쾅 쳤어
웬만한 사이면 알아서 해결하게 내버려뒀을텐데 얘는 나랑 거의 찐친급으로 친한 사이라서
마치 내 일인 것처럼 슬프고 답답하고 화가 나는거야
그렇게 거의 두 시간을 내가 설득했는데 진짜 변할 낌새가 없길래
내가 마음 속으로 큰 결심 하나했지
이 친구를 진짜 남자로 거듭나게 해서 그 페미 썅년이랑 기필코 헤어지게 만들겠다고
결심하자마자 바로 자리 박차고 술값 내 카드로 쫙 긁고
걔 질질 끌고 근처 모텔로 직행했음
취해서 흐물거리는 남자 끌고 가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더라;
바닥에 드러누우면 내 힘으론 도저히 일으켜 세울 수가 없어서
중간에 편의점에서 숙취 해소제 사다 먹이고 물 멕이고 하면서 술 좀 깨워서 데려갔어
키 받고 방 들어가서 걔 몸뚱아리를 욕실에 밀어넣고 알아서 잘 씻고 나오라고 함
좀 비틀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물소리 쏴아아 나면서 어떻게든 잘 씻고 있는 것 같았음
잠시 후에 다 씻고 나왔는데 이젠 술이 좀 많이 깬 것 같더라
나보고 왜 자기를 여기에 데려왔냐는거야
뭐긴 뭐야 남녀가 모텔에 왔으면 할 일은 하나지
난 아무 말 없이 걔 바지를 확 내리고 고추를 손에 쥐어 잡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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