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썰] 대학시절 스쳐간 그녀들 (1-2편)
새벽 1시쯤 됐을까? 양 옆에 제대로 몸도 못 가누는 두 여성을 반쯤 짊어지고 빛이 발광하는 홍대의 밤 거리를 걷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다행히 시은이는 그리 멀지 않은 망원동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망원동은 지금처럼 감성 넘치는 핫플은 아니었기에 홍대를 벗어나 망원동에 들어서자 인파는 사라지고 거리는 고요했다. "서영아 잠깐만 쉬고 있자?" 건물 앞 쪽에 서영이를 기대놓고 시은이를 부축해 계단을 올라가 문 앞에 도착했다. 여전히 몸 가누기 힘들어하는 시은이의 아이폰을 뺏어, 내 번호를 입력하고 전화를 걸어놨다. 여신같은 포스에 어울리지 않게 뒷면 구석에 붙어있는 작은 산리오 캐릭터 스티커가 눈에 들어와 기억에 남는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시은이는 자취방 문을 열었고, 여기서 따라들어가 아직 긴 밤을 더 함께 보낼지 잠시 고민했으나 밖에 홀로 뻗어있을 서영이를 내다버릴 정도로 간이 크진 못했다. "맑은 정신에서 너랑 마주보고 다시 얘기하고 싶어. 편히 쉬고 연락해" 시은이가 방 안으로 들어간 걸 보고 계단을 내려오며 방금 걸려온 번호로 문자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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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와 담배를 물며 보니, 서영이는 벽에 기대다 못해 눕기 직전이었다. 청치마는 건물 벽에 붙잡혀 말려올라가기 시작했고, 루즈한 흰 셔츠의 단추는 두 개쯤 풀어헤쳐놨다. 한숨 한 번 쉬고, 다시 서영이 겨드랑이로 손을 넣으며 집을 물어봤다. 10분은 넘게 물어본 끝에 겨우 들을 수 있었다. "영등포 시장.. 한강 병원.." 망원동에서 영등포까지 걸어갈 순 없기에, 택시를 잡기 위해 다시 어두운 빌라촌을 빠져나와 불빛이 많은 거리로 걷기 시작했다. 4월의 밤은 기분 좋게 선선했고, 적당히 남은 취기가 서영이의 핸드크림 -혹은 샴푸나 바디로션? 무슨 상관인가- 향과 합쳐져 나른함과 흥분감이 동시에 스며들었다. 서영이는 한 손엔 가방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내 허리를 감은 채 머리는 기대고 있는 그런 자세로 걸었던 것 같은데, 자연스럽게 서영이 겨드랑이 아래에 넣었던 손을 어깨로 옮겨 어깨동무 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불빛은 아직 멀리서 희미하게 보였고, 좁은 골목들은 고요했다. 서영이의 열려있는 셔츠를 살짝 열어 손을 얹어봤다. 반응은 없었다. 조금 더 손을 내려 셔츠 안으로 넣었다. 여전히 반응은 없다. 셔츠 안에 있는 손을 조금 더 내리자 중지 끝에서 브라의 레이스 같은 감촉이, 손가락 마디들에서는 가득 차있는 가슴의 윗부분이 느껴졌다. 반응없는 서영이의 머리에 코를 문지르며 샴푸 냄새를 한번 들이쉬고, 공간이 없는 브라와 가슴 사이로 손을 끼워넣어 천천히 내 몸과 가까운 서영이의 왼쪽 가슴을 감싸기 시작했다. 한 손으로 잡기에 넘치는 가슴이었다. 술에 취한 여자들의 가슴을 만질 때는 아주 천천히 손을 밀어내려 유두를 찾곤 하는데, 짧고도 긴 탐색 끝에 유두가 닿을 때의 성취감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서영이의 유두는 가슴에 비해 작았지만, 단단하게 서있었다. 윗가슴을 손바닥으로 다 덮은 채 브라를 살짝 밀어내서 가슴과 유두가 브라 위로 삐져나오게 만들었다. 가슴을 쥔 채 검지 손가락 끝으로 유두를 살살 굴리자 몸을 나에게 의지하고 있는 서영이의 전신이 살짝 움찔하는 게 느껴졌다. 마치 오늘 밤새도록 망원동의 거리를 걸을 것처럼 아주 느린 속도로 발을 내딛으며 서영이의 크고 부드러운 가슴을 손으로 맛보듯 음미했다. 나에게 기대있는 서영이의 숨이 조금 거칠어졌고, 내 허리를 붙잡은 손이 유두를 쥘 때마다 약하게 감전된 것처럼 부들거리는게 느껴졌다.
멀리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할 때 쯤, 서영이의 상체를 내 자켓으로 덮어서 가려버렸다. 이 행복에 겨운 손을 뺄 순 없으니. 택시를 타 서영이를 내 품에 기대놓았을 때도 가슴 주무르는 것은 멈추지 않았다. 택시 뒷 좌석에서 기사님 눈치를 살짝 보며, 이미 망원동 거리에서부터 단단해진 내 바지 위로 서영이 손을 들어 얹어보았다. 다행히 자켓 자락이 앉아있는 내 허리춤까지 가려주기엔 충분했다. 손바닥 위로 단단하고 뜨거운 것이 닿자 서영이는 살포시 쥘 뿐 움직이지 않았다. 내 손으로 내 좆을 쥔 서영이 손을 흔들어보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부족했다. 감질나는 순간이 계속되다 영등포 시장에 도착했다. 새벽의 거리는 왜이리 한산한 탓에 금세 도착해버리는지. 서영이가 자취하는 건물까지 도착하는 동안에도 가슴에서 손을 빼진 않았다. 나에게 기대있는 고개를 살짝 제껴서 몇 번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자, 서영이는 마지막엔 스스로 고개를 들어 입을 작게 벌리며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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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방에 올라가면 서영이는 다시 잠들 것 같았다. 낡은 단독빌라는 사람 하나를 겨우 가릴만한 담벼락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빌라 뒤쪽으로 서영이를 부축해 돌아들어갔다. 다행히 늦은 시간, 불빛은 없는 듯 희미했다. 벽에 기댄 서영이에게 다시 입술을 갖다댔다. 살짝 입술을 벌려줬다. 혀를 밀어넣자 술기운과 잠기운에 취한 서영이도 이건 뭔지 안다는 것처럼 내 혀를 받아줬다. 서영이의 호흡이 빨라져 키스가 점차 진해졌다. 두 개만 풀러져 있던 단추를 두 개 더 풀러버리자, 브라의 아래 끝이 보였고, 약간 볼록하게 올라온 새하얀 뱃살이 보였다. 그대로 셔츠 뒤로 손을 옮겨 '툭' 브라 끈을 풀러버리고 가슴이 훤히 드러나게 위로 브라를 올렸다. 한 손에 들어오지도 않는 가슴을 우악스럽게 쥐고 세게 주무르며 키스를 이어나갔다. 거추장하게 경직된 서영이 손을 잡아 내 바지 춤으로 갖다댔다. 손 끝에서 머뭇거림이 느껴졌지만, 이내 손가락을 아래로 내려 손바닥으로 내 바지 위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지금'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을 쥐지 않은 손을 청치마 속으로 넣자 서영이가 꽤 빠르고 세게 내 팔목을 잡았다.
'...?' 이 정도면 사실 술은 깬 것이라고 확신했고, 동시에 여기서 만족해야 한다는 알람이 머리에서 강하게 울렸다. 바로 손을 올려 양 손으로 가슴을 쥐고 키스에 열중했다. 그러자 서영이가 내 바지의 단추를 푸르고, 지퍼를 내려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이미 쿠퍼액으로 팬티 속은 난장판이 되어있었지만, 서영이는 거리낌없이 내 좆을 붙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여전히 키스는 멈추지 않았고, 서영이 손이 빨라졌다. 이 때는 사실 아쉬운 감정이 너무 컸다. 가슴을 잠시 포기하고 양 손으로 어깨를 지긋이 누르자 또 서영이는 굳게 버티며 내 좆을 쥔 손을 더 빠르게 앞 뒤로 흔들었다. 재차 어깨를 누르자 잠시 입을 뗀 채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송혜교와 다현 어느 중간을 닮은 서영이의 이 미소가 참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이 장면이 가장 고화질의 기억이다. 서영이는 못 이기는 척 쭈그려 앉아 입으로 좆을 가져갔다. 서영이의 머리 옆으로 무릎 위에 가슴이 흘러내릴 모양새로 얹혀져 있는게 얼핏 보였다. 서영이의 펠라는 상당히 서툴렀다. 앞니에 긁힐까 걱정이 됐지만, 옆으로 살짝보이는 그 가슴의 모양새가 오히려 내 발기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저 가슴에 정액을 가득 뿌리고 말리라라고 다짐했다. 이대로 그냥 입 안에 흩뿌리긴 아쉬워,
"가슴으로 문질러주면 안돼..?"
"어떻..게..?"
이 때만큼 신속 정확하게 주변을 살핀 적이 없었다. 오래된 빌라 뒤편에는 외부 지하실 입구가 있었고, 그 입구를 덮은 비스듬한 지붕의 아래쪽 끝에 의자와 비슷한 높이 정도의 턱이 있었다. 그 쪽으로 빠르게 서영이를 데려가 내가 먼저 걸터앉았다. 어두운 건물 뒤에서 은은하게 달빛을 받으며 큰 가슴을 반쯤 깐 째 부끄러운 듯 내 앞에 서있는 서영이는 그 장면 자체만으로도 작품성 좋은 성인 만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런 서영이의 손을 잡고 끌어내려 다시 쪼그려 앉혔다. 쪼그려 있는 서영이 등에 손을 얹고 가슴이 좆에 문댈 수 있도록 끌어당겼다. 가슴을 위로 덮어 쥐고 내 좆을 사이에 끼워 파이즈리 비스무리한 형태를 만들었다. "뭐하는 거야,, 부끄럽게,," 서영이의 양 손을 끌어당겨 스스로 가슴을 쥐게 만들었다. 나는 한 손으로는 안심하라는 듯 서영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른 한 손으로는 유두를 살살 만져댔다. 서영이는 양 손으로 스스로 가슴 아래를 받쳐쥐고 내 좆을 가슴으로 쥐어짜기 시작했다. "아.." 자동으로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렇게 부드럽게 자극적인 파이즈리는 처음이었다. 중간 중간 서영이는 얼굴을 내려 귀두 끝을 혀로 핥아주곤 했는데, 불행히도 이 사이클은 쉽게 참아낼 수가 없었다. "쌀 것 같아"는 말도 이미 늦었다. 서영이는 입으로 내 좆을 틀어막아 정액을 받아내고 싶었던 모양이었지만, 이미 서영이의 목과 가슴 사이로 정액이 흩뿌려지고 있었다. 갑자기 몸에 뜨거운 것이 흘러내리자 꺅소리를 지르면서도 끝까지 내 좆을 흔들어 가슴사이로 남은 정액을 다 뱉어낼 수 있게 손을 흔들었다.
손을 잡고 서영이 셔츠 앞 쪽을 살짝 여민채 조심스레 빌라 안으로 들어가 문 앞에 마주섰다. "우리 다음엔 술 없이 밥만 먹고 커피 마시자"라고 기약하는 나에게 -이 말은 정확히 기억난다- "난 멀쩡한 정신에는 못 만날 것 같아 미안해"라며 아쉬운 듯한 묘한 미소를 지으며 서영이는 문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서영이는 실제로도 이후에 연락이 닿을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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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늦은 낮이 되어서야 잠에서 깼는데, 시은이에게 이런 내용으로 답장이 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너네 잘 들어갔어?? 나 어제 준코 들어갈 때부터 기억이 거의 없는데, 너는 있어??" 이후로 요리조리 입을 털며 어떻게든 다시 시은이를 만날 기회를 잡고 싶었지만, 마치 내가 자신의 치부라고 느꼈는지 끝까지 완곡하게 거절하는 바람에 시은이도 다시 만날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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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이를 들여보내고 빌라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본 달은 무척이나 밝았었다. 미친 달의 밤이었다. 수많은 미팅과 만남들이 있었지만, 이 날은 정점에 가까웠고 두 번은 없을 날이었다. 지금도 가끔 기억에 집중하면 서영이의 가슴 사이에 끼워진 좆의 촉감과 시은이의 향이 느껴지는 듯 하곤 한다.
[출처] [잡썰] 대학시절 스쳐간 그녀들 (1-2편)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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