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 욕 끊은지 꽤 지났는데 욕 하고 싶어지는 심정이야

아님 ㅏㅣㅇㅁ너 ㅏㅣㅓㅇ나머이ㅏㄴ머ㅏㅇ마ㅣㄴ 막 미칠것 같애 ㅡㅡ

아니 정리하려고 마지막 문자를 보냈는데

하 어이없어서.. 진짜.. 문자내용하고 답장내용까지 올릴게 ㅡㅡ 나 미친놈이야?

내 상황을 아는 형들은 알거고 글쓴이 후.... 치면 나오니까 확인해봐

내가 그거 올릴 정신은 아니야

이하 문자 내용 (내가 보낸거에요)

안녕^^ 잘지내지? 요즘 하루하루 일본 선교활동 때문에 고생이 많네.
읽기 싫어도 꼭 꼭 끝까지 읽어줬음 좋겠어.
부탁할게.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 하나 고민 참 많이 했어. 음.. 나는 아직 마음의 정리가 안되었고 많이 힘드네. 네가 불편해 하는 모습, 날 무섭다고 느낀다는것, 마주치기도 싫어서 피한다는것 그런걸 보기 싫어서 불편해 하지 말라고 문자보낸거였어. 나도 알았으니까 그정도로 치가 떨리게 싫다는것도 알았고 불편해 한다는것도 알았으니까. 그런데 전화가 오거나 이런 관계가 될지는 사실 몰랐어. 이런 얘기 만나서 하고 싶었고 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말을 할까 말까 하기도 하고 정리가 될 시간도 필요했어.
나는 이별을 하고서 처음으로 이렇게 간절히 바랬고, 보고싶었고, 잡아본적도 없었는데 내가 그렇게 하고 있더라. 그만큼 좋아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웃기게도 연락주고 받은 적도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너는 어떤지 모르겠어. 나는 오히려 이게 더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내 감정 감추는것만 같고 거짓 행동하는것 같고 그러네..
사람들은 이런 문자나 연락도 차라리 하지 말라고 끝났는데 다 잊고 그냥 편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너만 좋아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너 싫다고 있는 정 없는 정 다 떼버리려고 하는 사람한테 답답하게 왜 그러냐고 그러는데 난 이게 맞다고 생각했어. 나도 답답한거 알아..
지금 이런 연락을 하는게 너도 처음이겠지만 교회도 다녀야하고 안보려고 하면 내가 보이고 불편할 것 같으니까 이렇게라도 해야 하니까 라고 생각한것도 알겠어. 그런 생각까지 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을텐데 힘든 일이었지만 이렇게 해줘서 먼저 연락해줘서 너무 고마워.
이런 이야기 하려던게 아닌데 참
우선 교회라는 곳에 날 전도 해주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해주고 더 알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고 감사해 이건 진심이야. 내가 하나님을 믿고 말씀을 읽고 따르려고 한지는 얼마 되진 않아서 웃기고 어색하고 이상하겠지만 나도 노력 많이 하려고해. 정말로. 나도 더 알고 싶고 더 느끼고 싶으니까. 절대 장난으로 그런건 아니야.
나에게도 이젠 의미가 있어서 의미가 생겨서 꾸준히 다녀보려고 해.
그런데 너는 아니겠지만 내가 아직 너에게 마음이 남아 있어서 너를 똑바로 보거나 웃거나 교회에서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낼 수가 없어서 그렇게 지내는게 많이 힘들것같아.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니까.. 미안해
너는 많이 고민하고 해줬는데..
1년 아니 2년 조금 더 지나서 편해지면 볼 수 있을 수도 있을까? 안보이는게 더 좋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했어.
네가 전화해주고 오빠도 잘 지냈지요? 라고 말했을때 사실 거짓말을 좀 했어
내가 어떻게 잘 지낼 수 있겠어 노력하는거지
그렇게 지내고 있지 뭐 잘 지내려고 이것저것 많이도 해보고 기도도 꾸준히 드려보고 하고 있어.
또 딴 소리하네.. 참 단점이 많은 남자야 ㅎㅎ
음 그래서 주일에 너에게 피해가 안가게 내가 시간대를 옮기거나 다른 교회로 가려고 생각해.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너한테는 피해를 주거나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고 너에게 의미 있는곳을 나로 인해서 망가지는걸 원치 않아. 내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너의 의미 있는 곳이 무너지는것도 싫어. 너도 불편할거고 화나고 짜증나는 일이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로 인해서 그렇게 느낄테니까 그 방법이 더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 앞으론 좀 더 안마주치도록 안마주치게 노력해볼게 불편해 하지말고 너는 그렇게 웃으면서 지내면 될 것 같아. 사실 불편하고 답답한건 나였던것 같다. 미안해.
그리고 순모임 네가 다른곳에 간다고 했다는거 들었었어. 그렇게 이야기 안해도 불편했을걸 아는데.. 내가 가려고 했는데 미안해.
나와의 만남을 위해서 많은걸 포기해주고 생각해주고 배려해줘서 고마웠어. 이제야 알겠어..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더 좋은 말 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하려니까 조금은 정리가 안되네. 문자로 보내서 생각이 더 많아지나 보다.
너는 뭐든 잘 하고 이쁘고 착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아이니까 하려는 일들 이나 사람 관계에서도 분명 다 잘될거야. 차단 풀어줘서 고마웠고 내가 이런 문자를 마지막으로 보낼 수 있게 해줘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서 너무나 고마워. 앞으론 연락하거나 마주칠 일 없게 연락처 지우고, 보이거나 마주치지 않게 할게. 잊으려고 더 노력 할게 걱정마.
너무너무나 고마웠고 나에게 모질게 해줘서 내 단점 말해주고 나쁜 말들 해줘서 고마웠어.^^ 그런 말 안하는거 알고 있는데 힘들었겠지만 해줘서 행동해주고 말해줘서 고마워. 너로 인해서 나를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서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해.
짧았지만 너와 만나는 시간이 너무 감사했고 행복하고 즐거웠어. 나를 돌아보게해줘서, 지금의 나를 바뀌게 해줘서 고마웠어.
다만 다른 사람에게는 이별을 고할때 상처를 주거나 상처가 되는 말 하지 않아도 느낌으로 알거야. 나도 느꼈으니까. 그런사람 아닌것 아는데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그러려고 하지마.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생각도 많이 해주잖아.^^ 그치? 절대 나쁜 사람 아닌거 아니까 그러지말아. 헤헤
앞으로 좋은사람 정말 네가 원하는 그런 사람 항상 배려해주고 너만을 위하고 모든게 너를 위한 생각만 가진 미래의 꿈도 확실한 안정적인 그런 멋진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라고 항상 좋은일만 좋은 생각만 있길 기도 할게.
지금 만나고 있다면 그 사람이 꼭 그런 사람이길 기도할게. 축복할게.
음 또 기다리는걸 잘 하는 사람도 지칠때가 있는거야. 잠깐이라도 연락해.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난 조금 서운했어.
너와 만날때 진심으로 대해야 했는데 거짓말하고 그랬던것도 미안해. 미안한 일을 먼저 사과 하지 못해서 미안했고 눈물나게 해서 미안했어
아!!!!!
그리고 야근 좀 적당히하고! 몸 망가지니까. 알겠지? 밑에 있는 사람도 잘 챙기고! 교회 일도 꾸준히 잘 해서 멋진 사람이 되!!
웃길 수 있겠지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아! 어색해도 네 마음이 끝이 났어도ㅋㅋㅋㅋㅋ는 하지말자! 장난같잖아.. 조금 상처였다.
잘지내고 항상 건강해 잘 다치니까 뭐든 조심조심하고 나에게 해줬던 모든 말들 행동들 생각들 모두 다 고맙고 감사했어. 일본 아웃리치 잘 하고, 원하는 마음, 생각들 가지고 오길 바라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심에 응답해주시길 바랄게. 출장도 무슨일 없게 잘 다니고 너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기도할게. 방사능 조심하고 바스크 하고 다니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고 고생하고 항상 힘내. 그동안 힘이 되줘야 했는데 오히려 내가 바래서 미안했어. 점심 맛있게 먹고!!
오늘 하루 힘내서 마무리 잘해
앞으로도 쭈욱 힘내고 화이팅!!^^
잘 지내 지선아 안녕.

나에게 의미를 알려주고 웃게 해주고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줘서 고마워.

2015년 7월 31일
내가 너에게로 보내는 마지막 문자.

이상

보냈고 답장 왔어요

-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요

진짜 당황하고 어이없어서 뭐냐 이거

하고 답장

말을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못 잊어서 미안하다고 잘 지내라고 그렇게 말하는데..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이제 지금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내가 너한테 뭘 잘못했는데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그렇게 막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 나쁜말? 내가 오빠한테 욕을 했어요? 무슨 모욕을 줬어요?

내가 느끼는 모습에 대해 하도 물어보길래 그런걸 이야기 한거고

끝난건 끝난거라고 정확하게 선 그어주긴 했지만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런 말이 나오는지? 내가 어이가 없죠

이따위로 문자옴 ㅡㅡ 뭐지 ?

그래서 내가 답장함

그래 그 말은 미안해

기분 나빴다면 정말 미안해,

그런뜻이 아니었는데 끝까지 미안하다

네가 그렇게 느끼는 모습 그대로 말해줘서 고맙단 말이었어.

그게 비분이 나빴다면 정말 사과할게. 그리고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난 너한테 피해 입은거 없어 전혀.

왜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 그렇게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이없게 해서 미안하다

이게 끝

뭐냐 지금 ㅡㅡ 지가 마음 떠났다고 헤어지자고 했고

나한테 모진말 다해놓고

형들 내가 병신이야? 진짜 엄나ㅣㅓ아ㅣㅁㄴ ㅇklsaj kldjaskl

아 열받네 .. 진짜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