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학원다닐때 아다뗀 썰 1

수능 조지고 재수할때였음
6월인가 7월쯤에 학원에서 하는 모의고사가 있었는데
여자애가 시험을 가채점 하는데
혼자 쭈구려서 책상에 고개박고 어깨들썩이면서 쳐울더라
평소에 나는 얘한태 관심이 좀 있었는데 고작 학원 자체 시험 조졌다고 우는게 보기 안쓰럽더라고
그래서 걔책상에 걔 평소에 먹던 음료수 올려놓고 포스트잇으로 울지마 ㅇㅇㅇ이가 라고 병신 아다새끼가 할짓을 그대로 해놨음
올려놓고 나도 챵피해서 자리 피했는데
금마가 나중에 점심시간에 내 자리로 와서 고맙다고 하는거
괜찮우면 학원 끝나고 학원앞에 김밥집에서 저녁이나 먹자고
이때 난 어려서 이게 뭐 썸탄건지도 몰랏다
재수학원 다녔던 애들 알겠지만 반 여자애들이랑 밥쳐먹는게 워낙 흔해서ㅇㅇ
끝나고 밥쳐먹고 별 시덥잖은 이야기 주고받고 내가 커피는 쏜다고 커피집 가자고 했는데
임마가 도랏는지 오늘 넘 기분 꿀꿀해서 술땡긴다고 한잔하재
이때부터 나도 좀 두근거렸다
술 한참 쳐먹다가 얘가 주사가 있는건지 일부러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지원하는 대학 못가겠다고 울면서 막 껴안고 앵기는거 아다새끼 아니랄까봐
여자애가 밀착해서 앵길때 가슴이 닿는게 그리 기분좋은건지 태어나서 처음 암
결국 임마 퍼마시더니 꼴아가지고 얘집도 어딘지 모르겠고 걍 모텔 데려다 놓고 난 나오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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