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오지가서 여자 만난 썰 1
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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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18:10
히키모리처럼 살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직장인인데 말이지
그땐 AV 보면서 자위하는게 주말의 소소한 즐거움였을 정도였으니
그런데 어느날 메일에 스팸으로 무슨 '아시안데이트' 인가하는
펜팔 사이트 홍보메일이 와있었다
여느때처럼 지우려다가 호기심에 들어가봤더니 펜팔도 하고 유료로 채팅도 하는 그런 사이트였다
딸도 쳤겠다 심심하던 차에 시바 20달러 내고 저 필리핀 오지에 원주민녀 골라서 말장난이나 하자 하며 들어서는데
우수에 젖은 성모마리아 얼굴이 있는게 아니겠냐?? 오홍?? 하며 말걸었지...
자기도 첨 왔데.. 몇가지 무미건조한 얘기 나누고 사진진짜냐 하길래
진짜라는 거야...
'ㅅㅂㄴ 개구라 치고 있네'하면서 '내가 확인한다 구라 치지마라'했더니
'와서 확인해보라'라는 거야...
'ㅅㅂㄴ 씹돼지아냐'라고 하니 날 차단 시킴...
'ㅅㅂ 창년이 날 무시해???...' 하며 새로 아이디 만들고 20달러 내고 다시 들어가서 말걸었다..
'Come to the Philippines' 하길래 ' 그래 가마 ㅋㅋㅋ'하며 어디냐니깐
민다나오 파가디안이래...
잠깐만 민다나오면... 헉 시발... 외국인 잡아다 목자른다는곳 아니냐...
파가디안은 또 어디냐 찾아보니 ...이건 민다나오에서도 완전 깡촌...
인터넷이 있을지도 의문인 곳에다 국가 지정 여행 위험구역이었다
미친 내가 무슨 저 오지로 가서 유괴당할일 있냐.... 맨정신에 가는 미친놈이 있냐 ㅋㅋㅋ
그런데
정신차려보니 비행기 안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파가디안 공항...
착륙중이다.. 저기 관제실이 보이네...
공항을 나오니... 아... 뭔가 좆됫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옆에서 ...'h..h..hello?'하길래 휙돌아보니....
으아아앜..... 놀라서 쓰러질 뻔 했다
바로 채팅했던 그녀가 있었다
'여기서 이렇게 입고 오면 유괴되요...' 한마디에 지리는 줄 알았다..
차를 타고 시내로 가자고 하더라구.... 헉..나 이제 유괴되냐.....
일단 차를 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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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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