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가서 여자 동기와 (안 야함)


오늘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남은 한 개의 출장 썰도 마저 쓰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본문은 편한 말투입니다. 이해부탁드려요.
[배경 설명- 이 부분은 지난 썰에서 그대로 가져온 부분임]
배경 설명 잠깐만 할 게, 그래야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우리 회사 출장은 보통 납품업체 직원 2~3명과 같이 가는데, 우리 회사에서는 납품업체와 컨택하는 팀의 직원 1명 + 실무자 1~2명이 가곤 했어
막상 출장 가서는 한 호텔에 몰아서 들어가서는 거의 각자 호텔 방에서 맡은 일을 하다가, 다 같이 모이는 건 하루에 1~2번 회의 할 때 밖에 없었어
다만, 밥먹을 때는 각각 자기 회사 사람들끼리 알아서 먹는 형태였어. 각각 회사마다 출장비 정산하는 방법이 달라서였던 것 같아
[배경 설명. 끝]
이번에는 아직 대리는 달기 전이고, 신입티는 막 벗엇을 때 쯤에 있었던 일인데
스포를 하자면, 이번 이아기는 에로보다는 멜로에 가까운 이야기이고, 끝내는 성공하지 못한 이야기야
그래서 굳이 써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던 일인 것 같아 풀어보려고 해
에로 썰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경고합니다. 전혀 안 야합니다.
이번에는 홍콩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어. 우리 팀에서는 수경(가명)씨와 나 2명이 가게 되었고,
지난 이야기에 유빈대리가 있었던 납품업체 컨택하는 팀에서는 남자 대리님 1명이 가게 되었어
수경씨는 신입 때부터 같이 일하던 사이라서 나름 친하다면 친한 사이였고, 다른 남자 대리님은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나름 친절한 분이셨어.
나도 수경씨도 첫 출장이었고, 다른 남자 대리님은 홍콩 출장을 몇 번 가보셨던터라 이번에는 우리가 남자 대리님께 많이 의지하면서 출장 시간을 보냈어
이번에도 나, 수경씨 ,대리님이 같이 밥먹으러 다니면서 많이 친해졌고, 아무래도 다른 부서인 대리님 보다는,
같은 부서이고 회사 동기인 수경씨와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밖에 없었지
난 홍콩이 해외 출장지로는 처음이어서, 우리나라 빼고 해외 호텔에는 전부 팁문화가 있는 줄 알고 있었어
그래서 방을 비울 때마다, 매번 청소 팁으로 잔돈 몇 개를 침대 위에 올려두고 왔는데, 그래서 인지 내 방에만 항상 물품이 뭔가가 더 있었어
예를 들어 비누라던가, 면도기, 칫솔 같은 게 항상 몇 개씩 더 있었어
그러다 이번에는 일요일이었던 거 같아. 일요일에 지난번처럼 투어 관광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침대 위에 뭔가 쿠폰? 같은 것이 있느거야.
쿠폰을 자세히 읽어보니, 호텔 루프탑 바에서 음료 2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이었어
말했잖아 첫 출장이라고.. 그 당시 난 루프탑바 그 따위 것은 관심이 거의 없었어. 비누나 한 개 더 줬으면 좋을 걸이란 단순 무식한 놈이었지
그 날 주간 정리를 하기 위해서 우리 회사 사람들끼리만 남자 대리님 방에 모여서 회의를 한 후 마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그냥 하루에 일어났었던 재미있는 사건을 이야기 하듯이,
"아.. 참 수경씨 오늘은 아침에 방청소 하시는 분께서 루프탑바 쿠폰 같은 걸 두고 가셨더라구요" 하고 툭 말했어
"이 호텔 루프탑바 쿠폰이요? 어떤 쿠폰이었는데요?"라고 수경씨는 관심을 가지더라구.
그래서 "아 음료 2잔 무료 제공 쿠폰이던데, 수경씨 드릴까요?"라고 말해 버렸어
"아뇨.. 아뇨.. 여기 호텔 루프탑바면 꽤 좋을텐데. 같이 갈래요?" 라고 수경씨가 제안을 해왔어
"아.. 그래요? 그럼 제가 방에 가서 쿠폰 가져올테니까. 먼저 바에 먼저 올라가 있을래요?"
수경씨가 웃으면서, "같이 가요.. 제가 방 앞에서 기다릴테니"
그렇게 둘이 내 방으로 가서 난 방에 들어가서 쿠폰을 가져와서 수경씨랑 같이 호텔 루프탑으로 올라가서
알콜 칵테일 2잔을 시키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자리로 갔어.
창 밖이 잘 보이는 자리는 마주보는 자리가 아니라 나란히 앉는 약간 긴 소파같은 형태의 의자였어.
야경이 잘보이는 그 자리에 앉아 창 밖에 비치는 홍콩의 야경을 감상했어
구룡반도 쪽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야경은 지금도 대단하지만.. 사실 그때가 조금더 낭만이 있었던 것 같애
지금보다는 조금더 소박하지만, 그때도 충분히 화려한 느낌이었거든
내가 기억하는 건..
파란색으로 크게 빛나던 PANASONIC 네온사인 간판,
홍콩섬에서 빛나던 각종 고층 빌딩의 조명
홍콩섬과 구룡반도 사이의 칠흑 같이 검은 바다, 그 검은 바다를 유유히 지나가는 화려한 돛단배
달콤쌉싸름한 칵테일 한 잔과 어우러져서 충분히 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던 것 같아
수경씨와 나는 나란히 앉긴 했지만 서로 살짝 떨어져 거리를 두고 뭔가 모를 이야기를 한참동안 나누다가
"XX씨는 참 편한 사람인 것 같아요"라고 수경씨가 말해서
"제가 원체 속이 없는 사람이어서 그런가봐요"하며 웃어 넘겼어
그렇게 한참을 주저주저하기에 나는 뭐 고백이라도 하려나 싶었어
아 이쯤에서 수경씨에 대해서 간단히 묘사하자면,
아마 얼굴 자체는 내가 현실에서 만나본 여자 중에 가장 예쁜 축에 속했던 것 같아. 고양이 상의 미인이었어
다만, 몸이 좀 많이 뚱뚱했어. 통통은 절대 아니었고 살이 좀 많이 있었어
솔직히 지금 내 취향에 가까운 몸매이긴 했지만...
그 때 어렸던 나는 마른 여자가 최고인 줄 알았던 철없던 아이였어. 그래서 수경씨는 이성으로 관심이 전혀 없고 그저 친한 친구 정도의 느낌이었어
그래서 혹시라도 고백하면 곤란할 수 있겠다라는 아주 건방진 생각을 하고 있었지
"XX씨 나...." 수경씨가 뭔가를 고백하기 시작했어.
수경씨의 조그맣지만 도톰한 입술을 보니까.. "순간 사귈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 말했잖아 얼굴은 이뻤다고.
"나 회사 안에서 연애 중이에요.. 이건 절대 비밀이에요. XX씨 혼자 알고 있는 거에요"라고 수경씨가 연이어서 말했어
순간 당황해서 "아.. 아 그래요?"라고만 멍청하게 대답해버렸어
대충 누군지는 비밀이었고, 사귄지는 1년정도 되었다는 것 같았어.
뭔가 피이잉하고 공기가 새어나가는 기분이 들었어. 약간 네~네~ 같은 느낌으로 처음에는 대답을 하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둘의 연애 이야기를 한참 들었어
"근데... 나 고민이 있어요"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무슨 고민일까 했는데...
"그 사람이 독실한 천주교인이라서요.." 하더니
"아직 키스도 한번 제대로 못했어요 "라고 지르듯이 말하는거야..
아마, 알콜과 분위기가 아니었다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이야기인 것 같았어
사내 연애라는게 사실 고민 털어놓을 사람도 얼마없고 하니까 좀 많이 답답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
속으로는 "그 놈 참 멍청하네"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 땐 겉으로까지는 표현하지 못했어
다만, 오빠같은 마음으로 다정하게 이야기 받아주고 상담해줬던 것 같아
그랬더니만 역시 남자들이 별로 듣고 싶지 않은 말이지 않을까 싶은데..
"XX씨는 참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친오빠가 있다면 XX씨 같았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그때의 나는 수경씨에게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감동의 말이었어
"한 잔 더할래요? 친오빠가 쏠게요.."라고 말해버리는 바람에
연이어서 칵테일 한 잔씩 더마시게 되었어
그러다보니 의도치 않았는데 점점 서로간의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수경씨와 나도 점점 서로에게 당기듯이 가까이 앉게 되었어
역시 아름다운 야경과 좋은 음악과 알콜의 힘은 어마무시했어
어느새 수경씨가 살며시 내 어깨에 기대와서 나도 모르게 딱 굳어버리고 말았어
어깨를 움직이는 순간 이 분위기가 다 날아가서 모든게 깨져버릴 것 같은 느낌?
그러다 나도 슬금슬금 손을 움직여서 수경씨 어깨에 손을 올려놓았어
"오빠 응큼한거 아니야? 친오빠가 이런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하는 바람에 움찔하고 손을 빼려 했는데
순간적으로 수경씨가 어깨위에 내 손을 딱 잡았어
"그래도 괜찮아" 하면서 나를 가만히 바라봤어.
왜 때로는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아도, 분위기가 모든 걸 휘감아버리는 상황이 있잖아
그렇게 누가 먼저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수경씨 입안에 맴돌던 칵테일 맛과 향을 느끼게 되었어
가벼운 듯 깊게, 깊은 듯 가볍게 다른 어떤 행위도 없이 오로지 키스에만 전념했던 것 같아
아무리 어두워도 술집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오픈이 된 장소였고, 그때까지 오픈된 장소에서 과감한 짓을 할만한 용기는 없었어
그렇지만 키스까지는 공공장소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
다만, 그 키스가 점점 격렬해져서 문제이긴 했어.
어느새 뜨겁고 달달한 숨소리만 들려오고, 알콜향과 조그마한 입술, 혀놀림 그리고 손으로 전해오는 어깨의 떨림 이런 것들만이 맴돌았어
그리고는 다음 차례는 당연히 누군가의 방으로 향하는 것이었지.. 어쨌든 다른 출장온 회사원이 있을 수 있으니까.
내가 계산을 하는 동안 기다렸다가, 수경씨가 내 손을 잡고 자기 방으로 이끌었어
그렇게 방에 문이 닫히기도 전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키스를 했어.
내게 안겨오는 수경씨의 풍만한 몸이 뜨겁고 포근하다는 느낌이었어. 우리 둘은 엄청 떨었던 것 같아
그렇게 내가 먼저 손을 내려서 수경씨의 옷 위로 가슴을 만지려 하니까, 수경씨가 내 손을 잡고 가벼운 저항을 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멈칫했다가
이내 다시 손을 가슴 쪽으로 움직였고 이번에는 아무런 저항이 없었어
이건 정말 거대하다는 것이외에 어떤 표힌 방법이 있을까 싶어. 몸매가 있는 만큼 엄청 큰 가슴이 내 손에 잡혔어.
나는 충분히 천천히 손바닥을 오므렸다 폈다 반복하면서 그 거대한 풍만함과 부드러움을 만끽했어
꽤나 오랫동안 이었을 거야. 다리가 저려올 정도였으니까.
그리고는 다시 손을 움직여서 상의 밑단으로 손을 넣어 맨 살을 만지려 했는데
이번에는 저항이 아까와는 상대가 안될 정도로 완강했어.
끝내 나는 포기하고 옷 위로 느껴지는, 브래지어가 온전한 느낌을 방해하는 상태에서 수경씨의 가슴을 일부분 느꼈을 뿐이야..
그러다가 결국은 그 길고 길었던 뜨겁고 치열했던 키스가 끝나고, 내 손도 어느새 수경씨의 어깨로 이동해서 서로를 바라보게 되었어.
"XX씨 이 이상은 나 남친한테 미안해서 안되겠어. 여기까지만이면 다시 우리 친구로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성욕이 부풀거나 흥분한 상태는 아니었고, 단지 서로의 감정과 위로를 주고 싶은 뭐랄까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어서 그런 상황이 납득이 되어 버렸어
"네.. 우리 친구 맞죠?"라고 멍청하게 말해버렸어
"그럼요.. 좀 우습긴 하지만. 이건 비밀로 해요. 내가 사내 연애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묻는거에요. 만약 혹시라도 내가 사내연애중이라는 소문이 나면 나도 이 거 말해버릴지도..."
솔직히 협박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입는 피해가 거의 미미해서 전혀 통하지 않는 말이었고, 무엇보다 수경씨의 표정이 장난스러웠기에 난 다시 서로 친해지기 위해서 하는 말이구나 싶었어
처음에 분명히 말했지? 이건 성공하지 못한 이야기라고.. 멜로에 가깝다고...
참고로 수경씨와 나는 아직도 친한 친구야. 수경씨는 한참 뒤에 결혼할 때서야 사내 연애중이란 걸 밝혔는데 그 남자가 그 남자였던 것 같아. 반전이 나도 무척이나 친한 선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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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앞에 썰이 워낙 자극적이었던 바람에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계실텐데... 죄송합니다.
좀 지어내서 자극적인 부분을 덧붙여볼까 고민도 했는데 그러지 않고 퓨어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실망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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