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12월 33일 1

그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에서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일어났다.
4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남자라고는 남편 하나밖에 모르고 살았었는데, 한번 잘못 들어선 길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빠져버린 느낌이다.
그것도 이제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애 하나로 인해 이렇게까지 변해버린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차라리 나와 나이가 비슷한 다른 성인 남자였다면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혐오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날이 토요일이었던 것 같다.
밤늦게까지 술자리가 벌어졌고 잠자리가 따로 정해져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무렇게나 뒤엉켜 잠자리를 정했다. 하루 종일 음식을 장만하고 손님 접대를 하느라 피곤에 지친 상태에서 맥주 몇 잔을 마신 것이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난 금새 취기가 올랐고, 별 생각 없이 우리 애가 자고있을 거라 생각한 조카 녀석들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우리애가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서 잠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피곤하기도하고 취기가 올라 그냥 그곳에서 잠자리를 정하기로 했다.
그 소리를 녀석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끝인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에 지나지 않았다.
녀석이 이불을 들썩이며 몸을 움직였지만, 난 흥분된 상태라 녀석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시 조카 녀석이 뒤에서 바싹 몸을 붙여왔다.
그런데 엉덩이에 닿는 녀석의 물건이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다. 녀석은 옷을 다 벗은 알몸인 것 같았다. 아쉽긴 했지만 이러다가는 정말 무슨 일이 날 것만 같아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녀석이 내 귀에 속삭였다.
"이모....안자고 있는 거 다 알아 이렇게 만지기만 할게요...."
녀석이 내 귓가에 입술을 바싹 붙이고 나직이 중얼거리자 뜨거운 입김이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 순간 몸에 힘이 빠지며 나른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 녀석이 내가 깨어있는걸 알고있는 것인지 지레짐작으로 그러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녀석의 말을 믿고 조금만 더 참아보기로 했다.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진행시킨다고 달라질건 없을 것 같았다.
녀석은 내가 가만히 있을거라 확신이 들었는지 내 치마를 걷어올리려 했다. 어떻해야 하나 순간적으로 망설이다가,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살짝 힘을 주어 치마를 잡았다. 그렇지만 이미 팬티가 드러난 것 같았다.
"이모....내 자지 만져봐....."
녀석의 행동은 어린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담했다. 녀석은 내 손을 가져다가 자기 물건을 감싸쥐게 했다. 손끝을 통해 느껴지는 녀석의 물건은 정말 대단했다. 길이와 굵기도 남편의 것과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었고, 단단함이야말로 40대 중반인 남편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마치 쇠막대기와 같았다.
녀석의 물건에 속으로 감탄하고 있을 때였다. 지금까지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어떤 짜릿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아...'하고 다시 한번 신음을 흘렸다.
녀석의 손이 이미 축축하게 젖은 내 다리 사이를 움켜쥔 것이다.
녀석이 내 신음소리를 들었을 거라는 생각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쥐구멍이라도 찾아들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모도 기분 좋지?.....더 좋게 해줄께...."
녀석은 이제 자신이 생겼는지 아예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으려고 했다.
더 이상 가만있을 수만은 없었다. 난 팬티 속을 기어 들어오는 녀석의 손을 꼭 움켜쥐며 몸을 일으켰다.
"그만해....이러면 안돼...."
일어나 앉은 상태였지만 녀석의 손은 아직도 내 팬티 속에 반쯤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너 미쳤어? 그만하고 침대에 올라가 자...빨리"
난 당연히 녀석이 내 말대로 따라줄거라 생각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다.
"이모도 좋아했잖아....이모도 하고 싶잖아?"
녀석이 갑작스럽게 몸을 일으키더니 나를 쓰러뜨리고는 그대로 내 몸 위로 올라탔다. 미쳐 생각도 못하고 있던 난 녀석에게 완전히 제압 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너 정말 미쳤어?.....난 니 이모야...이모..."
난 힘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힘껏 녀석을 밀쳐내려 했지만 녀석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것봐....이모도 젖었잖아....나랑 하고 싶다는 증거야...."
쓰러지면서 그랬는지 어느새 녀석의 손이 내 다리사이 깊숙이 들어와 축축히 젖은 그곳을 마구 휘젓고 있었다. 남편 외에 아무도 손대본 적이 없는 곳이었다.
정신을 잃을 정도의 강한 자극에, 하마터면 남편에게 그랬던 것처럼 녀석에게 매달릴 뻔했다.
난 얼마만큼 죽을힘을 다해 녀석을 밀쳐내려고 발버둥쳤지만 소용없었다.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다. 누군가 들어와 이 상황을 본다면......끔찍했다.
녀석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손은 내 팬티 속에 들어와 있었다. 난 힘으로 녀석에게 대항하기를 포기했다. 힘으로는 도저히 녀석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아니 그것은 핑계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난 부끄럽게도 녀석의 말처럼 정말 어린 조카 녀석과 그 짓을 하고 싶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아니야...절대 그렇치 않아...그만해 제발...."
내 자신을 숨기기 위해 일부러 과장되게 화를 내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멈출 녀석도 아니었다.
"이모....딱 한번만.....참을 수가 없어.....이러면 안되는 줄 알지만....이모...제발 한번만....."
녀석은 손가락으로 강하고 빠르게 흔들어대며 내 질 벽을 자극시켰다.
녀석이 주는 자극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흥분으로 몸이 떨리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이제는 녀석이 싫다고 해도 내가 녀석에게 매달려야할 상황이 되었다.
"너....너...흐~응....제발....그만...."
"이모 딱....한 번만...."
"너 이러다 엄마가 알면 어쩌려고 그래?"
"상관없어....엄마도 뭐라고 못 할거야...."
녀석이 정확히 그렇게 말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런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난 뭔가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내 몸이 너무 달아오른 상태라 다른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
"너 정말....너 정말....으~응...."
"이모 제발 한번만 하게 해줘....비밀 지킬께...."
난 모든 것을 포기했다. 더 이상 자존심을 내세울 상황도 아니었다.
녀석이 언니의 아들이란 생각도 들지 않았다. 분명 녀석은 남자였고, 난 성에 눈을 뜬 여자였다. 그 상황이라면 어떤 여자도 나처럼 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모든 것을 체념했다.
"너....너...나쁜.....아~ 미치겠어...."
난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다리를 벌리고 정신없이 조카 녀석을 끌어안았다.
"약속할게....고마워 이모...."
녀석은 정말 결코 밉지 않은 작은 악마와 같았다.
녀석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내 팬티를 벗겨내더니 딱딱한 물건을 그대로 내 다리사이로 밀고 들어왔다.
아.....조카의 뜨거운 물건이 속살을 가르며 들어오고 있었다.
뭔가 답답하게 막혀있던 가슴이 시원스럽게 뚫리는 느낌이었다.
난 녀석의 불기둥을 조금이라도 더 깊이 받아들이기 위해 한껏 가랑이를 벌리고 발로 녀석의 허리를 감쌌다. 남편이 내 몸을 들어올 때 늘 하던 버릇이다.
"아~응....흐응....."
"아...이모...이모....."
녀석도 한껏 흥분한 상태였는지 처음부터 강하고 빠르게 율동을 시작했다.
녀석의 현란한 몸놀림.... 뜨거운 손길......달콤한 속삭임.....
녀석은 마치 우리가 연인 사이라도 된 듯, 중간중간 내 귀에 대고 '사랑해...이모....'라고 속삭였다.
그 말이 나에게도 전혀 어색하게 들리지 않았다. 정말 사랑하는 연인 사이처럼 그 말은 나에게 달콤하고 더욱 황홀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몇 번씩이나 몸이 허공으로 붕 떠오르는 느낌에 몸서리를 치면서 더욱 녀석에게 매달렸다.
"아아....이모....너무 좋아...."
난 부끄럽게도 녀석이 채 한번 끝내기도 전에 몇 번이나 오르가즘을 느꼈는지 모른다. 남편과의 무미 건조한 섹스와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자극과 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이모....이제...못 참겠어....이모..."
난 그때 내 위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요동치고 있는 조카 녀석에게 뜨거운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면 나의 욕심일까......
난 정말 녀석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그 고마움의 표시로 마지막 순간 녀석을 꼭 안아주며 뜨거운 신음을 녀석의 귓속에 불어넣었다.
"아....읔.....이모......나....싸"
그때 처음으로 남자가 사정할 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움직임을 멈춘 상태로 잔뜩 인상을 쓰며 위를 쳐다보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졌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내 몸 속에 쏟아 부은 녀석은 지쳤는지 내 몸에 축 늘어지며 숨을 몰아쉬었다. 난 땀방울에 젖어있는 녀석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녀석의 섹스는 내가 처음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조카와 이모....
더구나 다른 조카가 잠들어 있는 한 방에서 이루어지는 은밀한 스릴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남편과 비교한다면 녀석과의 섹스가 더욱 황홀하고 짜릿했다.
어린 조카 녀석이었지만, 그 행위 하나만큼은 너무나 능숙했다.
'이래서 여자들이 바람을 피우는구나....'생각될 정도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모 좋았어?"
"...몰....라...."
난 이상하게 녀석에게 더 이상 내 자신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녀석도 그런 나에게 놀랬는지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봤다. 어색하게 눈이 마주치고 식어가던 내 몸이 다시 달아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서 자....오늘 일은 너하고 나만의 비밀이야...약속하지?"
물끄러미 바라보는 녀석의 시선을 피해 눈을 감았다.
"한번 더하고 싶어...."
"뭐? 뭐라고?"
아직 결합되어있는 녀석의 물건이 빠르게 일어서는 것을 하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또 할 수 있어?"
나도 모르게 그렇게 말해버리고는 부끄러워 얼굴이 달아올랐다.
"이모도 또 하고 싶지?"
"........"
난 고개를 가로 저었지만 녀석은 이미 내 마음을 꿰뚫고 있었다.
몸을 일으킨 녀석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녀석의 물건은 어느새 처음의 그 딱딱함을 되찾고, 마치 숨을 쉬듯 껄떡거릴 때마다 난 급속히 흥분 속으로 빨려들었다.
"어머....어머.....너...너...정말...."
"이모부는 이렇게 못하지?"
"이제 그만해....응?"
"싫어...이모 어차피 이렇게 된 거잖아....날 조카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이모부처럼 생각해.....아니면 애인으로 생각하든지...."
녀석은 성에 대해서, 특히 나 같은 나이 많은 여자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다. 내 몸의 변화, 느낌, 생각들을 녀석은 마치 내 속을 들여다보는 듯 환하게 알고 있었다.
"이모....."
녀석은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나를 내려다봤다. 그렇지만 내 몸 깊숙이 들어와 있는 녀석의 물건은 조금도 쉬지 않고 꿈틀거리고 있었다. 간질거리는 자극이 몸 전체로 퍼지며 난 녀석이 강하게 움직여주기를 기다렸다.
"이모부랑 할 때보다 훨씬 좋지?"
"아~응....몰라....아~"
어린 조카 녀석이 주는 쾌감을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 아니 숨길수도 없었다.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면 마음껏 교성을 지르며 어린 조카를 끌어안고 질펀한 행위를 벌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녀석의 물건이 질 속에서 꿈틀거릴 때마다 내 몸은 파도처럼 꿈틀거렸다.
"해도 돼지? 이모도 또 하고 싶지?"
"몰...라....으~ 응"
녀석은 한번의 관계를 갖고 나서 완전히 여유를 찾은 것 같았다.
어린애답지 않게 차분하게 내 몸의 변화 하나 하나를 관찰하고 있었다. 난 녀석이 꽤 경험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급한건 오히려 나였다. 난 녀석이 내 몸을 마구 짓이겨주기를 기다렸지만, 녀석은 내 애만 태울 뿐 좀처럼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 내 마음도 녀석은 꿰뚫고 있었다.
"이모....해줄까?"
"......."
너무 애가 탄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박아달라고 해봐..."
녀석은 어려서인지 입에 담기 힘든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다.
그런 말들이 곤혹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색다른 자극을 느끼게도 해주었다.
"싫어....그런 말......빨리...."
나도 모르는 사이 난 녀석에게 조금씩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난 녀석의 엉덩이를 내 쪽으로 힘껏 끌어당겼다.
"....박아달라고 말해봐...."
"나쁜 놈.....이모를...."
녀석의 한마디 한마디에 난 짜릿한 전율을 느꼈다.
그리고 그만큼 흥분한 탓도 있었지만, 어린 녀석에게 지기 싫다는 오기도 생겼다. 난 제정신이 아니었다. 힘껏 몸을 돌려 녀석을 쓰러뜨리고 조카의 알몸 위로 올라탔다.
그리고 내 스스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최대한 소리를 낮췄지만, 녀석이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마음껏 교성을 질렀다. 그때 녀석의 입가에 나를 자기 여자로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은 조금은 야비한 미소를 띄고 있었다.
"너 언제부터 이모한테 이런 마음먹었니?"
두 번째 행위를 끝내고 녀석과 나란히 누웠다. 어느새 내 몸에 걸쳐있던 옷가지들도 남김없이 벗겨진 상태였다.
"옛날부터.....언제인지는 몰라요"
"정말이야?"
"너 이모가 처음 아니지?"
"......."
"누구였니? 여자친구?"
"아니...."
"그럼 누구?"
"몰라요....."
난 녀석의 상대가 제 또래의 여자아이보다는 어느 정도 성 경험이 많은 여자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어린 녀석이었지만 그것도 몸을 섞었다고 녀석에게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이성적인 친근감이 느껴졌다. 그리고 허물없이 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 일은 너하고 나만 아는 비밀이야...알겠지? 그리고 너도 나도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더 이상 이런 일은 안돼....알았지?"
"그냥 가끔씩 만나면 안돼?"
"안돼....더 이상 욕심부리지마 알았지?"
녀석이 내 손을 가져다 자기 물건을 감싸쥐게 했다. 죽어있는 줄만 알았던 녀석의 물건이 어느새 잔뜩 발기해 있었다.
"이모....한번 더 하자..."
"안돼....이모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된단 말야...."
녀석을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었다. 결국 다시 한번 녀석의 품에 안길 수밖에 없었다. 사춘기의 건강한 몸이라서 그런지 녀석의 정력은 정말 대단했다. 세 번의 사정을 끝내고서도 녀석은 얼마든지 더 할 수 있다는 투였다. 겨우 녀석을 달래서 침대로 보내고 잠들 수가 있었다.
아침이 되어 눈을 떴을 때 난 녀석의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어떻게 아직 고등학생 밖에 안된 조카 녀석에게 몸을 허락할 수 있었는지 내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녀석은 나보다 훨씬 여유가 있어 보였다.
자기도 남자라고 한번 몸을 섞었으니 나를 자기 여자로 착각하는지 의미 있는 미소를 띄우며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틈만 나면 내 몸을 더듬으려고 손을 뻗어왔고, 팬티 속으로까지 손을 넣으려 했다. 나는 다른 가족들이 눈치를 봐가며 녀석에게서 벗어나려고 애를 써야만 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그런 녀석의 행동이 싫다고 느껴지지가 않았다. 겉으로는 화난 척 녀석을 밀쳐냈지만 녀석의 행동에 정말 화가 나거나 싫은 것은 아니었다.
조카 녀석과 그 일 이후, 난 며칠동안 제 정신이 아니었다.
도대체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는지 내 자신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용서할 수도 없었다. 남편과 아이의 얼굴조차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었다. 수없이 내 자신을 경멸하고 원망했지만 돌이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리고 녀석과 관계를 갖은 후, 처음으로 남편과 잠자리를 함께 했을 때였다. 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은 싫다는 나를 억지로 끌어안았다. 남편이 물건을 내 몸 속으로 밀어 넣고 땀을 흘려가며 허리를 흔들고 있을 때도 난 아무 것도 느낄 수가 없었다. 보통 때 같으면 그쯤 내 몸도 달아오르고 남편에게 호응을 했었는데, 전혀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내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녀석의 얼굴이 떠올랐다.
결코 성인 남자에게도 뒤지지 않는 녀석의 물건이 떠오르고,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쇠몽둥이 같은 녀석의 물건이 밀고 들어올 때의 느낌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러자 몸이 급격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아~"
부끄러운 얘기지만 하마터면 남편을 끌어안으며 녀석의 이름을 부를 뻔했다. 그리고 남편과의 행위 중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녀석과의 섹스를 애써 지우려 하지 않았다.
내 몸은 불같이 타올랐다. 간드러진 남편의 율동에 짜증을 느껴 내가 막 위로 올라탔을 때 남편은 코를 골며 잠 속으로 떨어졌다.
남편의 물건도 어느새 풀이 죽어있었다. 너무나 허전하고 짜증이 났지만, 뜨거워진 내 몸을 달래야만 했다. 난 남편에게서 떨어져 거추장스럽게 붙어있는 옷가지를 벗어버리고 손을 다리 사이로 가져갔다.
가끔 그렇게 남편과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막연하게 나마 다른 대상을 떠올리며 자위를 했지만, 그때는 조카라는 확실한 상대를 머리 속에 떠올리며 손가락을 더욱 깊이 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한번 절정을 맛본 후, 내 행위에 대해 혐오감이 들기도 했지만 샤워를 하며 다시 한번 녀석을 떠올렸다.
그리고 난 더 이상 내 자신을 속이지 않기로 했다. 남편과 아이에게 일말의 죄책감이 들기도 했지만 난 녀석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정말 부끄러운 얘기지만 자위를 할 때마다 다시 한번 녀석의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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