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는 백마 2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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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전
형수는 백마 2
새로 들어온 형수를 데리고 형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그때 온 둘째형은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큰형에게
저런 미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형에게는 너무 과분하다. 능력도 없는 형이 저런 미인을 차지
하는 것이 마음에 안 든다는 정도의 느낌.
마치 저 정도의 여자라면, 자기 쯤의 남자를 만나야된다고 생각하는 것 정도로 보이는 것 같았다. 사실 둘째형의
부인, 그러니까 작은 형수도 충분히 예뻤다. 느낌은 전혀 다른 형태였지만 말이다. 작은 형수는 작고 귀여운 느낌
이 살아있었다. 155쯤 되는 키에 어려보이는 외모였다. 아니, 실제로도 어렸다. 이제야 스물여섯이고 애도 안 낳았
으니 처녀라고 해도 누구나 믿을 정도였다.
어쨌든 결혼식은 그렇게 조촐하게 끝났고, 불만이 있어보이는 작은형도 떠났다.
그리고 새로온 큰 형수는 우리집으로 갔다. 형수와 함께 산다는 것은 묘하게도 떨렸다.
아니, 떨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비록 내 마누라는 아니지만 내가 여자와 같이 사는게 얼마만인가? 엄마가 죽고나서 처음이니 20년 가
까이 된 것이다.
게다가 외국인 숨막힐 듯한 미인..
"혹시 한국말 할 줄 알아요?"
나의 물음에 형수는 아무말도 없이 눈만 멀뚱멀뚱 깜빡였다.
그것은 '나 한국말 할 줄 몰라요.'라는 대답이었다.
"이름이 뭐에요? 네임 네임."
어쩔 수 없이 영어를 섞어썼다. 제대로 섞어쓴 것도 아니다. 나도 영어를 잘 하지 못했고, 아마 형수 또한 영어를
잘 못 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이 정도의 기본적인 것은 충분히 통했다.
"오, 네임. 마이 네임 이즈 타냐."
"하우 올드 아 유?"
"오, 투애니원!"
스물한살의 타냐였다. 세상에나! 내 형수의 이름이 타냐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게다가 스물한살이라니. 그리
고 또 다른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철썩 철썩
찌걱 찌걱
"헉... 헉... 헉..."
밤이면 듣지 못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여자를 못 만나봤다고해도 이런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는 다 알
것이다. 그렇다. 이것은 섹스 소리. 그리고 형과 형수가 만들어내는 소리다.
방음이 거의 안 되는 허름한 집에 살다보니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섹스소리는 마치 벽도 없는 채로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여기에서 5미터? 아니, 3미터는 떨어져있으려나? 그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섹스
가 펼쳐지는 것이다.
그것도 형과 형수의 섹스. 마흔살과 스물하나의 섹스. 키작고 못 생긴 동양남자와 늘씬하고 아름다운 하얀 조각과
도 같은 여자가 섹스를 하는 것이다.
그때 형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로 돌아봐."
"응?"
역시나 형수는 알아듣지 못 했다.
"이렇게, 이렇게!"
아마도 형은 직접 자세를 취해서 설명해주거나, 타냐의 몸을 잡고 직접 포즈를 잡아줬을 것이다. 그리고 형수는 이
내 그 포즈를 취했나보다.
"좋아, 좋아!"
형은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금 소리가 시작 됐다.
질퍽 질퍽
"하악... 하악..."
형수는 방음이 안 되는 걸 모르나? 바로 옆에서 듣고 있을 나를 상상하지도 않는 건가? 아니, 그건 그렇다쳐도 형
은 방음이 안 된다는 것을 알텐데?
형은 아마 그것을 알면서도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밤은 지났다.
나는 섹스를 한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그만큼 깨어있었기 때문에 덩달아 피곤했다. 피곤함을 내색할 수 없다는 것
이 좀 그랬다. 그리고 늘 일찍 일어나 내가 밥을 차리곤 했으므로 나는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에는 타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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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에게는 형수가 생겼지... 새로울 것도, 놀랄 것도 전혀 아니었으나 아침밥을 차리러 나간 부엌에 사람이 있음
은 새로웠다. 그것도 백인 여자니.
"타냐, 유 쿠킹 굿?"
형수, 요리 잘 해요? 정도의 말이었다. 이제 같이 살게 됐으니 가사분담도 걱정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이 돈트 메이킹 코리안 푸드."
타냐는 내 짧은 영어를 알아듣고 답해주었다.
'나는 한국 음식 만들 줄 몰라요.'
영어 였지만 문제 없이 알아들었다.
사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요리가 문제였다.
이제 결혼을 했으니 매일 같이 살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요리를 해야할텐데 평생 다른 나라에서 살아온 사람이 한국 요리를 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것도 중국이나, 일본쪽이면 비슷하기라도하지 우즈베키스탄은 기후도 상당히 다른 곳 아닌가?
아, 그러고보니 우즈베키스탄은 바다도 없는 나라였다.
당연히 식재료도 다를 것이고, 입맛도 다를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이른 아침에 부엌까지 나와 준 것을 보면 사람이 착한 것 같았다.
게다가 타냐는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을 것이다.
내가 들은바로는...
"투데이, 아이 윌 메이킹 푸드. 타냐 고 룸, 앤드 모어 슬립. 투마로우 유 메이킹 푸드."
오늘은 내가 요리를 할게요. 형수는 방에 가서 잠이나 좀 더 주무세요. 내일부터 형수가 요리하면 되죠.
타냐는 내 말을 문제없이 알아듣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다시 평소처럼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탁탁탁
도마 위에서 야채를 썰고... 찌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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