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r내와 편.견 046~050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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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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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역시 아까 그 금빛 비키니를 입은 뒷모습이 나와 있었다.
비키니 팬티는 티팬티는 아니었다….엉덩이를 반쯤은 가렸지만….
그래도 일반 비키니 보다는 앞뒤가 전부 훨씬 많이 파여진 그런
스타일 이었다.
팬티 양쪽 옆은 끈으로 묶는 스타일이고 브라의 뒤쪽도 끈으로 나비매듭을
져서 묶는 스타일이었다.
아내의 뒷모습 몸매는 정말로 훌륭했다.
뽀얀 아내의 살결이 햇살에 비추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와 약간 풍만하게 벌어진 골반의 라인이
여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 주고 있었다.
아…..근데….내가 지금 내 아내의 몸매를 보고 감탄을 할 때가 아니었다.
아내는 왜 저 남자에게…아니 남자들인가…..
자신의 몸을 촬영하게 해 준것일까….
아내의 몸이 아름다운건 알겠는데….
회사일도 바쁜 사람이 언제 저런 경치좋은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온거지…..
메일의 날짜를 다시 보았다.
한 달이나 지난 날짜였다.
저 사진을 찍은후에 메일을 보냈을테니까…..아내는 이미 한 달 그 이전에
저런 사진을 찍고 다닌 것이었다.
숨이 가빠지는 것 같았다.
얼굴도 화끈 거렸다.
누군가 다른 남자가 내 아내의 몸을 사진으로 찍는다는건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저번에 트렁크에서 발견한 카메라의 사진을 보았을때랑은 기분이 완전히
틀렸다.
저번에는 누가 찍은 사진인지도 모르는 사진이고 어떤 영문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보았지만….
이번에는 아니다….
아내는 분명히 자의로 포즈를 취하고 있고….그걸 찍은 건 남자다….
게다가 어떤 한 놈은 개인촬영까지 하고 싶다고 아내에게 메일을 보냈다가
까인 모양이었다.
기가막힌 노릇이었다.
세번째 사진을 열어 보았다.
점입가경이었다.
아내의 비키니가 바뀌어 있었다.
이번에는 검정색 비키니이다…..
하지만…..이건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이번에는 하이힐을 벗은 맨발이었다.
호숫가 주변의 넓은 바위 위에서 앉은채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아내의 풍만한 가슴에 걸쳐있는 비키니는 아내의 유두와 유륜정도만을
가볍게 가리고 있을뿐….나머지는 모두 끈으로 되어 있었다.
아내의 목에 나비모양의 매듭이 넓게 매어져 있었다.
그리고 팬티도 아내의 은밀한 삼각주 부분만을 가볍게 가려줄 뿐이었다.
사진화일이 워낙 고화질의 대용량 파일이라서 확대를 해 보았다.
사진을 확대를 해보니……아내의 은밀한 그곳에 검정비키니 팬티 옆으로
아내의 음모가 살짝 나와 있었다.
확대를 해보면 음모가 보일 정도의 아주 민망한 팬티였다.
티팬티인지 아닌지는 알수가 없었다.
앞모습만 나와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양쪽 옆에가 끈으로 매듭이 있는걸로 봐서
티팬티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내 얼굴이 정말로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랫도리도 흥분을 했는지….나도 모르게 어느새 묵직해져 있었다.
바로 다음 사진을 열었다….
네번째 사진 파일이었다.
아내의 검정 비키니를 입은 뒷모습이 나왔다.
역시나 뒤에는 끈밖에는 없었다….
엉덩이 사이에도 끈이 하나이고 브라쪽도 끈이 하나였다….
허리를 두르는 끈과 엉덩이 사이의 끈이 만나서 매듭을 이루고 있었다.
아내의 뒷모습은 순전히 끈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내의 맨발 발톱에 칠해진 연두색의 매니큐어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아내는 바위 같은 곳의 위에 올라가서 뒷모습을 다 드러낸채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숨이 점점 가빠졌다…..
뭐가 뭔지 자꾸……머리만 복잡했다……
다섯번째 사진을 열었다.
소리를 지를뻔 했다.
단체사진이었다.
남자들 머리수를 세었다.
남자는 다섯명이었다.
모두 한줄로 서 있었는데…..
남자들 세명이 서있고….그 옆에 아내가 서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옆으로 남자들 두명이 더 서 있었다….
그런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아내는 긴 머리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아내의 코부위와 눈이 조금만 나왔고…..나머지 아내의
얼굴은 긴 머리로 가리고 있었다.
아내가 일부러 그렇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럴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활짝 웃고 있는 남자들 사이에 서 있는 아내는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알몸이었다.
하지만…아내는 한 손으로는 은밀한 그곳을 가리고 있고….
다른 한손으로는 두 가슴의 유두를 가리고 있었다.
분명했다…
아내는 금색 비키니도 검정색 비키니도 입지 않고 있었다.
아내는 분명히 맨발에 몸에는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알몸 차림이었다.
아내는 자신의 길게 풀어헤진 머리카락으로는 얼굴을 가리고
두 손으로는 아래와 가슴을 가린채 남자들 사이에 서 있었다.
남자들은 모두 밝게 웃는 표정이었다.
아내 바로 옆에선 남자의 손이 아내의 허리를 감고 있었다….
분명히 손이 아내의 허리위에 가 있는것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아내가 입었던 금색 비키니와 검정색 비키니는
일렬로 선 남자들의 발 앞에 땅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그냥 바닥에 두벌의 비키니가 널려져 있었다.
나는 내 눈앞에 벌어진 이 해괴망측한 사진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지
몰랐다.
아내의 나이 서른 아홉이다…..
이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인가….
아내가 저 노인네들 앞에서 누드모델을 해 주었다는 말인가?
남자들은 다섯명 모두 머리가 희끗하거나 대머리가 벗겨져 있었다.
대충 보아도 육십대 아래는 없는것 같았다….
나이대를 짐작을 못하겠지만….적게보면 육십대고 많게 보면
칠십대까지도 볼 수 있는 외모들이었다.
남자들은 전부 등산복같이 편한 복장에 커다란 전문가용 카메라들을
어깨에 매고 있었다.
다섯명 모두 카메라를 매고 있는 것으로 보면….
아내는 저 노인네들 다섯명에게 자신의 몸을 공개했다는 것인데….
저렇게 기념사진까지 옷을 다 벗은채로 그렇게 찍어야만 했을까…..
기분이 정말로 묘했다.
아니 저 노인들….아니….저런 인간들은 대접을 해 줄 필요도 없었다.
저 늙은이들은 왜 남의 아내 알몸을 찍는 것일까…..
누드사진을 찍고 싶은면 누드모델을 데리고 찍어야지…..
왜…..내 아내의 몸을 찍는단 말인가….
아까 내용에도 있지만…용량 때문에 많이 못 보낸다고 했다.
기가 막힌 노릇이었다.
얼마나 많은 아내의 몸을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길래….
저따위 소리를 하는 것일까?
눈을 감았다….
눈앞이 캄캄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다….
정말….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이 없었다.
박재호의 경우처럼 눈앞에 있으면 귓방망이라도 날릴텐데……
도대체 저 늙은이들은 누구란 말인가……
모니터를 부숴버려도 시원치 않은데…..
아내가 부끄러운듯 두 손으로 자신의 가슴과 아래를 가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랫도리는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부풀어 올라서
바지가 터질것만 같았다….
심장이 벌렁거려서 더 이상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
.............
아내는 열한시가 다 되어서 귀가를 했다.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얼굴에 피로한 기운이 역력했다.
아내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어디선가 핸드폰 전화가 왔다.
아내는 소파에 앉아서 영어로 어딘가와 한참을 통화를 했다.
아내의 모습을 보았다.
아내는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다…..
아내의 세컨 이메일 계정을 찾은것 말고는 집 컴퓨터에는 더 이상
어떤 이상한 것도 없었다.
하긴…..아내는 집에서 컴퓨터를 할 시간조차 별로 없었을 것이다.
아내가 소파에 앉은채로 피곤한 얼굴로 통화를 했다.
통화 내용 가운데….달라…달라…..어쩌구 하는 걸 보니
무슨 돈 이야기 같은데…..
아내는 계속해서 무슨 설명을 하고 설명을 듣고 하는 것 같았다.
내가 아무리 영어를 몰라도 업무 관련 통화를 하는건 맞는 것 같았다.
참…..바빠도 너무 바쁜 아내인데….
언제 저런 노인네들 앞에가서 옷까지 벗어주었을까….
솔직히 아내가 원망스러운게 아니라….
그 노인네들이 너무 미웠다.
왜 남의 아내를 옷을 벗겨서 사진을 찍는가….
찍고 싶으면 지 마누라를 찍던지….지 딸을 찍던지 하지….
왜 남의 아내….남의 엄마를 데려다가 옷을 벗긴걸까….
그 노인네들을 찾아가고 싶었다.
아니 찾아볼 것이다.
이메일 주소도 기록해 놓았고…..
마회장에게 그런 방법을 더 배워서 진짜로 한 번 찾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통화를 끝내고 샤워를 했다.
샤워를 마친 아내는 간단히 로션만 바른채 잠옷을 입고 침대로 들어왔다.
자정이 다 된 시간에야 아내는 겨우 침대에 누웠다.
아내가 내 배를 만져보더니 말을 한다…
"우리 오빠 배가 좀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아내에게 회사 건물의 복싱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을 아내에게
짧게 이야기 해 주었다.
아내가 깔깔대고 웃었다…..
"그래도 주먹은 함부로 날리지 좀 마요…..만약에 그 사람 다쳐서
병원갔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아내는 웃음을 지은채 나에게 말을 했다…
"글러브 끼고 했는데….어때….."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아내를 보는 방향으로 돌아 누웠다….
"피곤하지? 다른건 말고 키스 한번만 하자….."
내가 입을 내밀자 아내가 가볍게 혀를 내 입에 넣어 주었다….
상쾌한 치약의 맛이 내 입안에 퍼졌다…..
"잘자 아연엄마야….."
"너두 잘자 아연아빠야…."
아내가 장난을 치듯 웃으면서 말을 했다…..
아내는 똑똑한 여자이다….
그 흔한 고액과외 한 번 안하고 일유대 경제학과를 입학한 재원이었다.
그런 아내가 왜 늙은이들 앞에서 옷을 홀랑 벗고 단체사진을 찍은걸까….
도무지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을까? 개코나…..사정은 무슨 사정일까….
거짓말도 꽤 잘하는 아내이기 때문에…..
어떤것도 섵불리 믿을수는 없었다.
서른세살때 바람핀걸….끝까지 잠은 안잤다고 우기는 여자 아닌가….
내가 잠을 잔 동영상 증거를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내와 손을 잡고 잠이 들었다.
아내는 자정에 잠이 들면 길어야 여서일곱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일어나야 한다…..
아내한테…..
저 늙은이들이 누군지…정말 한 번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언제 물어봐야 할지는 그 시기를 잡기가 힘이 들 것 같았다.
결국….나 혼자 알아봐야 하는건 아닌지…..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까 낮에 이메일을 다 본후에 컴퓨터에 깔린 해킹프로그램을 다 지워서
흔적을 없애고는 바로 아내의 물건들을 뒤졌었다.
하지만…..아내의 소지품이나 아내의 옷장이나 아내의 서랍이나
다 뒤져보아도…..아무런 이상한 것도 없었다.
야한 속옷들 말고는 정말…..아무것도 없었다.
그 흔한 시디 한 장 유에스비 하나….쪽지 하나 없었다.
나는 그냥 솔직히 아내가 나한테 저런일이 있었으면…..스스로 먼저 나에게
솔직히 말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 16년차다….
내 나이 스물 여덟에 스물 네살 꽃띠의 아내와 결혼을 했다.
물론 아내의 뱃속에 아연이가 있어서 서둘러서 결혼을 했지만…..
얼마나 많이 사랑해서 결혼했는지 모른다…..
만약에 이제와서 아내가 결혼전에 알고보니 창녀였다고 해도…..
솔직히 어쩔수 있으랴…..
일이년 같이 산 부부도 아니고 말이다…
지난 16년간의 세월은 아내가 창녀였다는 사실마저 덮을만큼
긴 세월이었다.
그렇다고 아내가 창녀라는건 아니지만….
요새 일어난 모종의 사건들은……
나에게 큰 실망을 준 건 사실이었다.
내 인생의 거의 절반 가까이를 아내와 함께 보냈다.
기분이 좀 그랬다….
하필이면 올해들어 아내의 이상한 것들이 연속해서 발견이 되는것이
기분이 좀 좋지 않았다….
팬티만 입은 사진들이 발견되고…..
박재호의 물건을 입에 물고 있다가 발견되고….
이건 발견된건 아니고…..내가 몰래 본 거지만...이메일에 이상한 누드사진과
이상한 비키니를 입고 찍은 사진들이 있고…..
아내가 아홉수라서 그런 것일까….
기분이 참 그랬다.
일단 내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내한테 한번 솔직히
이야기 해 볼 필요는 있을것 같았다.
아내랑 나는 이런 일로 솔직히 이혼까지 가고 그럴 사이는 아니다….
나는 아직도 신혼때만큼…..
아내가 아연이를 낳았을때 만큼….아내가 좋다…..
박재호의 좆을 빠는걸 정통으로 보아도…..
아내한테 손찌검 한 번 안하고 소리 한 번 안 질렀다….
이 생각 저 생각 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다.
그렇게 며칠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평일날 오후가 제일 바뻤다.
여름이 지나고 슬슬 초가을이 되자…..인간들이 점심식사를 같이하고
떡을 치러가는 횟수가 증가하는 것 같았다.
거의 하루에 한번씩은 마회장과 같이 드론을 띄우는 것 같았다.
이제는 솔직히 어떤 모텔은 한쪽눈을 감고 애꾸눈으로 드론을 조정해도
거의 완벽하게 착지를 시킬수 있었다.
고정 포스트마다 지피에스 좌표를 아예 외울 정도였다.
마회장은 저번달은 벌이가 괜찮았다고 보너스를 100만원 따로 주었다.
4대보험도 안떼고…..세금도 안내고……
그냥 삼백만원을 손에 잡으니 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 같이 좋았다….
순전히 내 힘으로 번것이었다….
아내는 내 월급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알아서 하라고 했다.
나는 처음 이백만원을 받았을때부터 은행에 따박따박 넣어두고 있었다.
따로 별로 돈 쓸일이 없었고….
그때 시골에 아연이 데려다 주러 갔을때 엄마 아부지 용돈 쓰시라고
이십만원씩 따로 드려서 사십만원 목돈 쓴것 말고는
목돈 쓴게 거의 없었다….
아연이 오만원짜리 몇번 주었고…..나 군것질 몇번한게 전부였다.
얼마전에 친구인 영식이 만나서 소주 사준거 말고는
정말….별로 쓴돈도 없었다.
삼백을 은행계좌에 넣으니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았다.
매달 보너스를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회장은 지내면 지낼수록 참 좋은 사람 같았다.
사무실에서 마회장이 없던 오전에 혹시나 해서 검색사이트에서
그때 아내의 메일에 있던 임택봉 교수를 검색해 보았다.
교수 정도면 인물 검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였다.
기가 막혔다.
임택봉이라는 교수는 진짜 있었다….
왜 진작에 포털 사이트에서 이름을 검색 해보는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항상 답은 가장 쉽고 가까운 곳에 있었다.
현직 교수는 아니고 교수 출신이다….
경력사항을 보니까….옛날에…..일유대 경제학과 교수였다…
핸드폰안에 저장해놓은 그 단체 사진을 보니….
실오라기 하나 안걸친 아내의 허리에 손을 감고 있는 손을 잘라버려도
시원치 않은 개새끼가…….바로….임택봉 교수였다…
생년을 보니 올해 69살이다….
기가 막혔다….
며칠동안 분노를 잊고 지냈는데….
일유대 경제학과 교수출신이라는 걸 알게 되니…..
갑자기 머리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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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는게 아니라…
개씨부랄놈은 다른 육시랄놈으로 잊혀지고 있었다.
단지내에서 박재호를 마주쳤는데….박재호는 나를 슬슬 피해가도
나는 박재호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 머리속은 오로지 임택봉이 뿐이었다.
나는 임택봉이를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것 같았다.
하지만….임택봉이가 어디 사는지…..알 수가 없었다.
직장을 다니지는 않을것 같았다 내일 모레면 나이가 칠십인 놈이
일을 할 리가 없었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고 공경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에 맞는 나이 값을 해야 공경을 받는 것이다.
남의 마누라를 발가벗기고 발가벗긴 허리에 손을 얹은 놈은
공경은 고사하고 그 남편한테 쳐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다.
임택봉이를 찾을 방법을 찾아보았지만….역시나 내 능력으로는 무리였다.
눈치를 봐서 마회장에게 부탁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이게 잘 해야지….잘 못하다가 마회장이 내 아내가 관련된 걸 알아버린다면….
그래서 아내의 알몸을 마회장이 보기라도 한다면….
어휴….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러고 보니 나는 마회장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전직 경찰출신이라는 것만 알았지 계급이 뭐였는지도 모르고
왜 그만두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가족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는 마회장이었다.
55세나 되어서 총각일리는 없을텐데….
이상하게도 마회장은 절대로 가족 이야기를 하는 법이 없었다.
어쩌면 은연중에 자꾸 바람핀 여자들에게 분노를 느끼는 것을 보면
마누라가 바람이 나서 달아난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했다.
마회장에게 언제 임택봉이에 대한 말을 꺼낼까 혼자 궁리를 며칠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회장과 또 유흥가에 있는 모텔로 일을 하러 갔다.
마회장은 제일 비싼 드론은 웬만하면 잘 띄우지 않고….
두번째로 비싼 드론을 주로 띄웠다.
두번째로 비싼 드론도 소리도 거의 안나고 성능이 좋았다.
하지만….최고가의 드론에 비하면…..비행성능이나 카메라 화질이나
한단계 아래인것을 느낄수 있었다…
모텔 사이의 으슥한 골목에서 드론을 띄우려고 준비를 하고 있을때였다…
갑자기 어디선가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마회장과 나는 순간 짐작으로 그 비명소리가 심상치 않은 소리임을 느꼈다.
잠시후에 골목 바깥쪽으로 경찰차 한대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골목안쪽으로 체구가 건장한 남자 한명이 뛰어
들어왔다.
사람을 볼때….아니 남자끼리 몸을 볼때 이상하게 단단하고 강하게
생긴놈들이 있었다.
키가 크거나 체격이 커서가 아니었다.
이상하게 운동신경 좋고 강하게 보이는 놈들이 있는데…..
그런 놈들은 실제로도 단단하고 강한 경우가 많았다….
지금 골목으로 뛰어들어온 놈이 그랬다.
놈은 손에 삽십센티가 넘는 날을 가진 회칼을 들고 있었다.
마회장과 나는 순간 서로를 마주 보았다.
저건 누가봐도 범죄자의 포스였다.
경찰차가 골목앞을 막고 섰다.
나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저런 새끼는 잡아가고 우리는 무사히 드론을 날리고 싶었다.
그런데 경찰차에서 경찰관 두명이 내렸는데….
한명은 앳되어 보이는 20대 여자 경찰관이었고…
한 명은 딱 보기에도 정년이 일년이나 이년정도 남았을법한
삭신이 쑤실 나이 정도의 나이든 경찰관이었다.
마회장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보이는 경찰관이었다.
여자 경찰관은 순경임용된지 얼마나 되었을까…..제복이 아주 깨끗했다…
세탁소집 딸인가……
두 경찰관은 칼을 들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때였다….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칼을 들고 있는 놈이 몸을 날려서 여자경찰관의
가슴팍을 발로 걷어찼다….
정말 이삼미터는 날아오른것 같았다…
보기만 강하게 생긴게 아니라…..실제는 더 강한 것 같았다.
어려보이는 여자경찰관이 뒤로 한참을 날라가서 벽에 부딪혔다…
여자경찰관은 바닥에 뒹굴렀다….
통증이 심한듯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이가 든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꺼내들고 남자에게 발사했으나….
엄한 곳으로 날아간것 같았다…
칼을 든 남자는 쓰러진 여경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권총을 탈취하려고
달려드는 것 같았다…
"저….저런…..안돼……."
마회장이 갑자기 소리를 치면서 차에서 내렸다….
저런…..미친 마회장…..칼든 놈 하고는 안 싸우는게 상책인데…..
우리 승합차는 모든 유리가 선팅이 진하기 때문에 밖에서는 앞유리건
뒷유리건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가만히만 있으면 우리가
차에 있는지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마회장은 운전석 옆에 꽂아두었던 긴 우산을 뽑아들고
차에서 내려서 남자에게 달려갔다.
남자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마회장을 보더니 칼을 휘두르면서
마회장쪽으로 다가왔다….
나이든 경찰이 몸을 날려서 남자를 잡아 넘어트리려고 하다가
남자가 휘두른 칼에 팔이 살짝 스친 모양이었다….
피가 튀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잘못하면 개죽음 당할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지원은 왜 안오나 생각을 했다.
경찰관이 두명이나 당하고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마회장이 용감하게 그 남자의 손에 든 칼을 우산으로 내리쳐서
땅에 떨어뜨렸다….
남자는 주먹으로 마회장의 얼굴에 펀치를 날렸다.
마회장은 용케 피하는 듯 했지만….
남자가 이내 휘두른 두번째 주먹에 어깨를 맞은 듯했다….
마회장은 뒤로 벌렁 넘어지면서 소리쳤다….
"아이고 편부장 나 죽는다….."
저런 망할놈의 마회장…..뒈질것이면 혼자 뒈지지……
여경은 많이 다쳤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었고…..
나이든 경찰관은 팔에서 피를 뚝뚝 흘리고 있었다….
마회장은 누워서 자꾸 편부장 편부장을 부르고 있었다…
나는 차에서 내려서 놈이 땅에 떨어진 칼을 줍기전에 부리나케
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놈이 빨랐다….
놈은 칼을 집어서 나에게 휘둘렀다…
내 옷에 칼끝이 닿은것 같았다…..정말 식겁했다….
니미 회칼이 액스칼리버 처럼 번쩍 번쩍 빛이 나는것 같았다.
놈은 나를 얼른 해치우고 여경의 권총을 탈취해서 달아나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때였다….
자빠져 있던 마회장이 우산으로 놈의 다리를 힘껏 후려쳤다…
노인네가 진짜 경찰 출신인지 용기가 장난이 아니엇다….
놈이 잠깐 마회장을 보는 사이에……나도 모르게 주먹에 있는 힘을 다 주어서
놈에게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날렸다…
턱이 아니라 코에다가 날렸다……
경찰을 찌른 놈이데 한 방에 못 보내면 내가 갈 것 같았다…..
체중뿐만 아니라 가속도까지 내 주먹에 다 실려버렸다……
내가 물리학과 출신 아닌가…..
아무리 무식해도 힘은 질량 곱하기 가속도의 제곱인가 어쩌구인가를
모르지는 않았다……
칼을 든 놈이 뒤로 벌렁 자빠져 버렸다….
그때 마회장이 번개같이 나이든 경찰의 허리에 있던 수갑을 나꿔채서
얼굴에서 피를 흘리면서 당황해 하고있는 놈의 두 손을 뒤로 해서 수갑을 채웠다…
정말 번개같은 솜씨였다…..
진짜 경찰 출신이 맞는것 같았다….
그리고 수갑을 채운후에 놈의 면상에 사커킥을 제대로 한방 날렸다….
나이답지 않게 번개같은 몸놀림이었다….
아까 날 부르지 말고 진작에 좀 그렇게 싸우지…..
그때였다….
범인 다 제압해 놓으니…..삐뽀삐뽀 울리면서 경찰차 여러대가 골목으로
다가왔다…..
나는 손을 털고 옷매무새를 바로 하려는데…..
내가 입고 있던 아내가 작년에 백화점에서 무려 삽심만원이나 주고 사준
하늘하늘 부드럽고 촉감좋은 고어텍스 잠바가 찢어져 있었다….
아주 보기좋게 앞쪽이 크게 찢어져 있었다.
아까 저 개새끼가 휘두른 칼에 하늘하늘 부드러운 홑겹 잠바가 닿은
모양이었다…
내가 제일 아끼는 잠바인데…..메이커인데…..
"이런 씨발새끼….."
나는 갑자기 열이 받아서 나한테 맞아서 코에서 피를 철철 흘리는
놈에게 달려들었다…..
그때 놈을 일으켜서 경찰차에 태우려던 경찰들이 나를 말렸다….
나는 소리를 막 질렀다….
"이 개새끼야….이게 어떤 잠바인데……."
........
........
"편부장 아니면 환갑도 안되어서 골로 갈뻔했다.
내가 정말 식겁했다….."
다음날 마회장이 나를 보면서 말을 했다.
"아닙니다….회장님 정말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나는 웃으면서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속으로는 이 미친 마회장아 너 때문에 우리 둘 다 죽을뻔 했잖아….
왜 나는 자꾸 불러서…..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는 마회장이 부르지만 않았으면 썬팅이 짙게된 우리 승합차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의경시절에 백골단 출신의 강력계 형사들도 칼든 놈들 앞에서는
절대로 함부로 안 싸웠는데…..그리고 그런 형사들도 칼빵을 맞아서
몇 달씩 입원하고 그런걸 내 눈으로 보았는데…..
절대로 칼든 놈하고는 싸우는게 아닌데…..
정말….내 인생의 원칙 하나를 내 스스로 어겼다…
아무리 주먹이 빨라도 잘못 휘두른 춤추는 칼에 사람이 스치는 법이었다.
칼을 잘쓰던 못쓰던 칼은 자기 혼자 춤을 춘다는 말을 예전에 들은것 같았다.
마회장은 말을 마치고 봉투를 나한테 하나 주었다….
"어제….나 살려준 보너스다….."
나는 눈이 휘둥그레 해져서 봉투를 받았다….
이 느낌……
두께만 보아도 감이 온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신사임당 누님 스무장이다…..
갑자기 마회장에 대한 존경심이 펄펄 솟아났다…..
"너 어제 잠바가 아주 걸레가 되었더라….잠바 하나 새로 사입어라…."
"회장님….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허리를 구십도로 숙여서 인사를 했다….
마회장의 밑에 들어온후 일도 너무 재미있고….
하루 하루 신기술도 배우고…..
매일 점심은 정말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의 향연이고…..
월급 이백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벌써 백만원 보너스만 두번째이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며칠뒤에 오후에 퇴근하면서 백화점에 들렀다.
작년에 아내가 잠바를 사준 매장이었다….
나는 칼에 찢어진 잠바를 들고 갔다.
"이거 혹시 수선이 안될까요?"
한두푼도 아니고 삼십만원짜리인데….혹시나 하고…..가보았다…
메이커는 웬만하면 다 해준다는 풍문을 들어서였다…
"손님….죄송한데…..이거 칼이나 날카로운데 찢어진거 아닌가요?"
"몰라요….입다보니까 이렇게 되었네요…..이거 작년 가을에 샀으니
일년도 안되었는데….고어텍스가 뭐 이렇게 잘 찢어져요….
이거 우주복 만드는거 아닌가요? 뭐 이렇게 약해요…."
나는 따지는 말투가 아닌 최대한 불쌍해 보이는 말투로….
눈에는 눈물까지 그렁그렁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종업원은 난처한 모양이었다…
종업원한테는 미안했지만 진상고객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마회장이 새 거 사입으라고 백만원을 주었지만….
그건 은행에 그날로 바로 입금시켰다.
백화점 고급 아웃도어 메이커 매장에 웬 뚱뚱한 놈이 하나 죽치고 서서
울먹이면서 멀뚱하니 서있자…..
점장인듯한 사람이 점원을 불렀다….
점원은 내 잠바를 들고가서 설명을 하는 듯 했다…..
점장이 직접 나에게 와서 말했다…
나에게 무슨 말을 꺼내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를 쳤다…
"이거….우주인들도 입는다는 고어텍스 아닌가요…..이렇게 쉽게 찢어지면
달나라 가서 다 죽게요……."
점장이 웃으면서 말했다.
"손님…이거 저희가 본사로 보내볼께요…수선은 되겠지만….
수선한 자국이 티가 날텐데 괜찮으실까요?"
나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감사합니다….괜찮습니다…고쳐만 주세요…..아내가 선물한 옷이라서
평생 간직하고 싶어서요….."
나는 점장에게 핸드폰 번호를 남기고 허리를 꾸벅 숙여서 인사를 하고
나왔다…
무지하게 창피했지만……내 스스로 진상고객들 기사가 뉴스에 나오면
손가락질을 했으면서도…..내 스스로가 진상 고객이 된 날이었다.
결국 나는 백만원은 백만원대로 챙기고…..옷은 옷대로….무상수선을
받기로 했다….
역시 비싼건 메이커 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건 몰라도 애프터서비스는 최고인것 같았다….
그렇게 한 열흘정도 지났을때 마회장은 손님을 만나러 나가고 나는
마회장이 시킨 영상 편집 작업을 부지런히 하고 있었다.
오후시간이라서 하품을 하면서 부지런히 영상 편집을 하고 있었다.
매일 같이 불륜하는 놈들 영상을 보고 편집을 하다보니...
이젠….여자 궁뎅이 보는것도 별로 재미가 없었다.
어쩌다가 배나온 아저씨들이 아주 기가막힌 늘씬한 아가씨들과 불륜을
하는건 재미있었지만….
배나온 아저씨와 배나온 아줌마가 하는 불륜들은 보기에도 역겨웠다….
하지만…지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물고 빨고 아주 난리가 나는것 같았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안녕하세요…편견씨 핸드폰 맞으시나요? 여기 00지방 경찰청 입니다….."
목소리를 듣자 마자 짜증이났다…
목소리가 이쁜 아가씨였다.
보나마나 보이스피싱이었다…
한 두번이 아니었다….
맨날 경찰이라고….그리고 검찰이라고 걸려오는 보이스 피싱전화들….
"아…참 바빠죽겠는데…..야 이 시팔년아 니가 경찰청이면 난 청와대 경호실이다
바빠죽겠는데…..보이스피싱하고 지랄이야…끊어…."
나는 전화를 딱 끊어버렸다….
바로 전화가 또 걸렸다…..
같은 번호 같았다….
질긴 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편견씨…."
"이런….씨부랄……"
내 입에서 욕이 나가는데 여자가 내가 끊을까봐 빨리 이야기 했다…
"여기 경찰인데…용감한 시민상 때문에…전화드렸어요…."
여자는 아주 빨리 말을 하고 헥헥대었다…
"네? 뭐라고요?"
나는 깜짝 놀래서 말을 했다…
"아…얼마전에 편견씨와 마대민씨가 수배중인 범인 검거하셨잖아요….
그것 때문에 용감한 시민상 표창하니까요….지금 문자로 장소와 시간
들어갈겁니다….시상식에 참석해 주세요….."
"네….네….."
나는 당황을 해서 전화를 끊었다.
문자가 하나 와 있었다…
며칠뒤에 시상식이 있다고 문자가 와 있었다.
시간과 00지방 경찰청으로 오라는 내용이었다….
어이쿠…..
의경시절에 경찰들이 놓친 범인을 패서 잡아주어도 형사들이 내 공을
다 가로채갔는데…..
이제는….드디어 상을 하나 받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건 몰라도…..아연이에게 자랑할 거리가 하나 생긴게 너무 기뻤다….
대학시절 복싱대회 달랑 하나 상받은거….트로피도 없고….
상장 하나 달랑있는거 그거 말고는 내새울게 없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잠시후에 마회장이 들어왔다…
"편부장 너 전화 안받았냐? 내가 니 핸드폰 번호 가르쳐 주었는데….."
"받았어요….회장님…진짜인가요?"
0048 / 0837 ----------------------------------------------
"응….너랑 나랑 그때 그 장면들이 경찰차에 있는 블랙박스에 다 찍혔대….
경찰에서도 니 원펀치에 놀랐다고 하더라구…칼든놈한테 펀치를 먹였다고….
그 놈이 수배중인 놈이었데…전과 8범…..강도 강간 폭력 절도..뭐 없는게
없더라구….그날도 지나가는 여자 지갑 빼앗아서 달아나는 중이었나봐
여자가 소리지르니까 마침 근처를 순찰중이던 그 노인네하고 여경이
발견해서 쫒아온거고….."
"그나저나….그 노인네는 올해가 정년이라는데…..팔을 수십바늘 꼬맸다고
하더라…..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는 말이 맞어…
그 여경은 임용 일년차인데…갈비뼈가 두대나 나가서 입원중이래……"
놀라웠다…..
팔을 수십바늘 꼬매고 갈비뼈가 나간게…..내가 될 수도 있었고….
마회장이 될 수도 있던 일이었다….
마음이 아팠다….
내가 의경할때는 경찰 커트라인이 지금보다는 별로 높지 않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경찰들이 웬만한 깡패나 범인들보다 더 살벌했다…..
형사기동대가 출동하면….조폭들이 기에서 눌릴 정도였다…
하지만..요새는 여자경찰도 많아지고…..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도 전부
일선 현장에서 일을 하니….참 걱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의경때는 그런분들은 다 맞는 자리로 배치를 해드리고 그랬던것
같은데….이제는 일선에 일손이 딸리다 보니….신참 여경도…..정년을 앞둔
노경찰관도 모두 현장으로 뛰어다니는 모양이었다….
하긴….내가 그런것까지 신경쓸 필요는 없었다….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놈이 다른거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나저나 뭘 입고 가지…양복이 배가 많이 나와서 앞단추가
안 잠길텐데…..
집에가서 옷을 다시 살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망의 수상식 날이 되었다….
아직 아내하고 연지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상장을 받기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깜짝 놀라게 해 줄 생각이었다.
근사하게 양복을 차려 입었다.
그동안 운동을 해서 몸이 가벼웠지만……그만큼 많이 먹는다는건
까먹고 있었다.
몸은 확실히 가벼워 지고 빨라졌지만….배는 조금 들어간 이후로
더 이상은 안들어가는것 같았다.
그나마 단추가 잠기는게 다행이었다.
우리 도시의 지방경찰청에 들어갔다….
마회장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현관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두리번 거리는데
마회장이 능숙하게 어디론가 갔다….
그리고…..잠시후에 마회장을 따라서 강당같은곳으로 갔다.
그때였다….
왕무궁화다…..
왕무궁화 한 명이 마회장에게 다가오더니 웃으면서 악수를 청했다…
"이야…..마과장 아직 옛날 실력 녹슬지 않았던데…..
진짜 오랜만이다….난 니가 외국으로 나가버린줄 알았다…."
나는 깜짝 놀랐다…
왕무궁화면 경무관이다….
총경이 무궁화 네개 달고 경찰서장을 하는데….
경찰서장인 총경에서 승진해서 왕무궁화인 경무관을 다는건 정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높은 계급이었다.
하긴….내가 있던 경찰서의 서장보다도 높은 계급이니 말이다….
"잘 지냈지? 둘째도 대학 졸업했지?"
마회장이 경무관에게 말했다…
"아니야…..아직 제대도 안했어….니 딸은 대학 졸압했겠다….."
"응…..졸업하고 취직도 안하고 작가한다고 어디 쳐박혀서 글쓰고 있다….
얼른 시집이나 보내야 하는데….."
둘은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반갑게 대화를 나누었다.
마회장이 벌써 대학을 졸업한 딸이 있구나…
딸이 벌써 대학을 졸업해서 작가라고…..
마회장이 가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후 시상식이 있었다.
지방경찰청장이 직접 우리에게 상장과 포상금을 주었다.
나와 마회장은 청장하고 다른 경찰들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나는 기념 촬영후 촬영을 해준 경찰관에게 혹시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주냐고
물어보았다….
경찰관은 주소지로 우편으로 사진을 보내준다고 했다.
나는 내 명함을 주면서 이메일로 사진을 좀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다.
경찰관이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다..
사진을 파일로 받아서 대문짝만하게 확대를 해서 벽에다가 붙여놓을
예정이었다.
시상식은 금방 끝났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게 몇년만에 받아보는 상인지…
정말 기분이 좋았다.
마회장은 아까 그 경무관하고 잠깐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 하고 나오겠다고
나에게 먼저 차에 가서 좀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마회장의 상장과 꽃다발까지 다 받아서 차에다가 실어놓았다.
내것도 차에다가 실어놓고 건물 1층에 있는 휴게실에 가서 앉았다….
양복 상의도 벗고 와이셔츠만 입고 휴게실에서 시원한 청량음료를 뽑아서
구석진 자리에서 먹고 있었다.
생각지도 않던 포상금까지 받았다….
마회장한테까지 보너스를 받았는데…경찰에서 또 돈을 주어서
입이 찢어질 지경이었다.
하지만…돈보다도 더 중요한건 사진이었다.
아연이한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내한테도 자랑하고 싶었지만…..
내가 제일 자랑하고 싶은건 아연이었다.
그때 승준이를 괴롭히던 나쁜놈들을 혼내준후로 아연이가 아빠를
조금 더 든든해 하는것 같은데….
이번일 까지 아연이가 알게 된다면 제대로 아빠의 위신이 설 것 같았다.
그때였다…..40대 정도로 보이는 사복을 입은 남자들과 제복을 입은
남자들 네명이서 휴게실로 들어와서 커피들을 마셨다…
내가 있는 곳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앉은 그들의 대화소리가 다 들렸다…
"오늘 마과장님 용감한 시민상 받는다며?"
"관보에 나온거 보고 깜짝 놀랬다….그 양반 소식 정말 오랜만에 들은것 같아…
나는 아직도 빵에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야….."
"십년이 지났는데 빵은 무슨 빵이야…..그때 5년받고 항소 안했어….
그냥 5년 받고 살다가….모범수로 4년만에 나왔을걸…..교도소내에서도
잘 지냈데..….워낙 사람 좋잖아……"
"아유….그래도 무서워 어떻게 아무리 바람을 피워도 그렇지
자기 마누
| 이 썰의 시리즈 (총 1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5.01 | ㅇr내와 편.견 056~060 |
| 2 | 2026.05.01 | ㅇr내와 편.견 051~055 |
| 3 | 2026.05.01 | 현재글 ㅇr내와 편.견 046~050 |
| 4 | 2026.05.01 | ㅇr내와 편.견 041~045 |
| 5 | 2026.05.01 | ㅇr내와 편.견 036~040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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