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걸레 엄마 13
【13】
정체모를 누군가는 영상 폴더를 이미 따로 만들어둔 상태였고 안에는 수많은 동영상들이 들어있었다.
어마어마한 양이었고 다보는데도 며칠이 거릴것같았다.
내가 보길 원하는 순서인지 동영상에는 이미 번호로 이름이 붙어있었고 선택권이 없는 나는 다음 영상을 틀었다.
처음본 동영상과 같은날, 시간은 좀 지난후의 영상같았다.
남자의 손에 찢어진 천조각이 엄마의 팔다리에 걸쳐져 원래는 옷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제 몸을 움직일수있는지 엄마는 필사적으로 허벅지를 오므리며 자신의 치부를 가리려했지만 여의치않았다.
엄마의 팔다리는 묶여있었다.
등뒤로 묶인 손발은 다시 서로 이어져 엄마의 몸을 둥글게 만들고있었다.
그런 꼴이었으니 아무리 자신의 몸을 가리려 엄마가 꿈틀거려봤자 가슴과 음부는 훤히 드러날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비웃으며 바라보고있는 세사람에게 엄마가 악에받친 소리를 질렀다.
"이 개새끼들, 두고봐! 전부 지옥으로 보내줄테니까! 이런짓을 하고도 괜찮을거같아!!"
엄마의 협박에 세사람이 겁먹을리는 만무했다.
세사람의 얼굴에는 비웃음만 진하게 걸려있었다.
"교양이 없군."
"죄송합니다. 제대로 교육시키겠습니다."
초대받은 남자의 말에 대표가 굽실거리며 헤헤 웃었다.
"씨발새끼들아, 풀어줘! 풀어달라구!!"
엄마가 다시 악다구니를 썼지만 세사람은 신경도 쓰지않았다.
"진정할때까지 나가서 시간이나 때우다 오지. 자네 요새 실력은 늘었나?"
"구력은 자꾸 먹는데 느는건 없습니다. 뭐가 문제인지..."
남자의 친근한 물음에 대표가 뒷머리를 긁적이다가 골프 스윙 시늉을 했다.
"내 봐줌세. 일단 나가지."
"아이구! 영광입니다!"
자기는 내버려두고 정말로 나가버린 세사람을 멍하니 보던 엄마는 뒤늦게 다시 소리를 질렀다.
"풀어주고 가야지, 이 씨발놈들아! 야! 진짜야? 진짜 간거야? 야이 미친새끼들아아악!"
한동안 의미를 알수없는 욕설과 고함이 계속되었지만 결국 제풀에 꺾인 엄마는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뒤로 고정된 손발을 풀기위해 뭐든 시도해보려는거같았다.
모서리가 있는 벽으로 느릿하지만 꾸준히 기어간 엄마는 묶인곳을 비비기 시작했다.
초조한 표정으로 열심히 비볐지만 진도가 나간다는 느낌은 없었다.
드륵드륵......
엄마는 포기하지 않고 벽에 문지르고 있었지만 나는 이상함을 느꼈다.
벽을 문지르는 천에서 나야할 소리가 아닌 둔탁한 소리가 나고있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보니 엄마는 깨닫지 못하고 맹목적으로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있었다.
까락까락......
한참의 시도끝에 찾아온 변화라곤 마찰음뿐이었다.
그제야 눈치챈 엄마는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을 묶고 있는게 뭔지 만져보려했다.
영상으로 이미 손발을 묶은것의 정체를 한발 먼저 깨달았던 나는 참담한 심정으로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묶고있던것은 두툼한 천으로 덧대진 쇠였다.
아마도 천의 감촉이 살에 닿게해서 끊을수있을거라는 희망을 주고싶었던것같다.
손가락에 닿는 쇠의 감촉에 엄마는 눈동자를 떨다가 혼자 중얼거렸다.
"...아니야... 될거야..."
까락까락...
엄마는 다시 팔을 움직이기시작했다.
땀투성이가 되고 머리칼이 얼굴에 달라붙어 짜증스러울법도한데 엄마는 집요하리만치 쇠를 끊으려는 시도를 했다.
그 의미없는 행동을 몇시간 이상 이어갔고 나는 불쾌하고 묘한 기분을 느끼며 스킵없이 그 장면을 모두 보았다.
"흐흑... 흐흐흑...."
세시간이 지나고서야 엄마는 포기하고 행동을 멈췄다.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별장 안은 기묘할정도로 조용했다.
한참 포기하고 있던 엄마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시작했다.
"누구 없어요? 여기 사람이 갖혀있어요!"
그렇게 외치는 엄마의 얼굴에 희망같은것은 보이지 않았다.
엄마도 아마 소용없다는것을 깨닫고 있는거같았지만... 그래도 소리질렀다.
"콜록, 콜록."
몇십분을 있는 힘껏 소리지르던 엄마는 결국 기침을 했다.
"사람... 있다구요... 흑흑..."
눈물과 침을 질질 흘리며 엄마는 비참하게 울음을 터트렸다.
있는 힘을 다해 저항한 탓인지 엄마의 비참함은 더 크게 느껴졌다.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그 모든 행동들은 세사람이 짜놓은 틀 안이었고 다 의미없는짓이었다.
눈물흘릴 힘마저 떨어질때까지 울던 엄마는 죽은듯이 그대로 있었다.
똑똑.
그때 현실의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났고 나는 급히 동영상을 껐다.
"어, 왜?"
"얘도 참, 밥은 제때 먹어야지."
"어, 어... 알았어. 내려갈게."
식당으로가자 차려진 음식이 눈에 보였는데 중간에 배달 음식이 눈에 보였다.
"어?"
"그게..."
엄마는 내 의아함에 주저하며 대답했다.
"우릴 가둔 사람이 배달시켜줬어. 그... 문이 열려도... 나갈수는 없더라."
"어, 그렇구나..."
엄마 성격이라면 문이 열리자마자 뛰쳐나가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면을 걸고있는 상대가 그것도 예상못했을리 없으니 부질없는 행동이었을것이다.
아침보다 더 의기소침해진 엄마를 다독이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나지않는건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식사를 하는동안 엄마와 나는 아무 대화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이렇게 조용히 밥먹는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항상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방으로 돌아온뒤 다시 동영상을 틀었다.
문자가 와서 제촉하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이게 나에게 주어진 숙제라는건 변함없었다.
힘없이 널부러진 젊은 시절의 엄마 모습이 모니터에 비쳤다.
해가 저물어갈때까지 널부러져있던 엄마는 갑자기 다급한 표정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화장실을 향해 기어간 엄마는 굳게 닫힌 문을 몸으로 비비다가 부딪히기시작했다.
팔다리가 묶여 어색한 자세인 엄마가 줄수있는 충격이라해봐야 미약하기 짝이없었고 화장실문은 꿈쩍도 하지않았다.
"아... 아... 제발..."
누구를 향한 애원인지 모를 소리를 흘리던 엄마는 비참한 표정으로 눈을 질끈 감으며 움직임을 멈췄다.
허벅지를 부들거리며 가만히 있기를 잠시... 곧 엄마의 음부에서 샛노란 오줌이 흘러나왔다.
이 썰의 시리즈 (총 17건)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8.13 | [펌] 걸레 엄마 17 (12) |
2 | 2025.08.13 | [펌] 걸레 엄마 16 (9) |
3 | 2025.08.13 | [펌] 걸레 엄마 15 (8) |
4 | 2025.08.13 | [펌] 걸레 엄마 14 (8) |
5 | 2025.08.13 | 현재글 [펌] 걸레 엄마 13 (13)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