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는 백마 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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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전
형수는 백마 4
형수는 내 상상 속과는 다르게 너무도 해맑은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서있었고... 나는 자지를 내놓은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형수도 순간 내가 뭐를 하고 있었는지 알아차리고는..
"도련님, 바빠!"
하고는 문을 급하게 닫고 나가버렸다.
으아아아아아
순간 나는 당황했다. 아니, 당황 정도가 아니었다.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자. 한손에는? 한손에는 자지를 쥐고 있
다. 그것도 그냥 쥐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정을 해서 손에 정액이 약간 묻어있는 상태였다. 그럼 표정은 어땠
나? 표정이 어떠긴 어땠겠나? 사정을 마치고 오르가즘에 가득 차 있는 표정이었겠지. 형수에게 자위하는 모습을
들키다니... 게다가 내 나이가 한두살인가? 스물여덟살이다! 스물 여덟 먹고서 스물하나짜리 형수 앞에서 자위하
는 걸 들킨 것이다.
마음이 정리가 안 됐다. 10분... 20분... 나는 그저 정액을 닦은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려놓고는 패닉상태에 있었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라고 생각을 했지만 난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 그때 특별히 잘 못 한 것은 아니었다. 내 나
이가 스물여덟인데 자위를 한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나이가 많은데 자위를 하느냐 물을 수도 있겠으나 나
이가 그렇게 많은데 여자가 없으니 오히려 자위를 하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게다가 한가지 다행인 점이 더 있었다. 내가 형수의 속옷을 가지고 자위를 한것은 아니란 것 말이다. 만약에 그때
형수의 속옷을 가지고 자위를 했다면 형수를 대상으로 자위를 했다는게 확실한 것이 되니 빼도 박도 못 하는 거겠
지만, 이것은 그냥 단순한 자위였다. 건장한 남자가 자위를 하는 것 정도는... 이해해줄 것이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라고 자위를 하고는, 아니, 스스로를 위로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꺄아아아아아악!
비명소리였다.
그것도 형수의 비명소리였다. 소리나는 쪽을 보니 가구창고 쪽에서 나는 소리다. 갑작스런 비명이라? 무슨 일일
까? 분명히 나쁜 일일 것이다. 나는 안 좋은 일일 거라는 확신을 하면서도 안 좋은 일이 아니기를 바라며 그 쪽으
로 달려갔다. 궁금해서 두근거리며 뛰어서 더 두근 거렸다. 그곳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
황이 벌어져 있었다.
형이... 깔린 것이다.
커다란 책꽂이 밑에 깔려있었다. 아마도 저 책꽂이를 옮기려고 하다가 힘에 부쳐서 넘어진 모양이었다. 책꽂이는
벽 한쪽을 다 덮을 정도로 컸고, 두께도 다른 책꽂이보다 훨씬 두꺼운 것이었다. 크게 옮길 생각은 아니고 균형 정
도를 맞추려고 했는데 넘어진 모양이다. 그 두꺼운 책꽂이 밑으로 흐르는 피를 보면서 나는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
을 자연스레 알 수 있었다.
얼른 책꽂이를 걷어내야했다. 책꽂이를 걷어내려하자 소리가 들렸다. 아... 아... 형의 신음소리였다. 다행히 죽은
것은 아니었다.
"타냐! 119에 전화해! 119!"
급하게 119를 찾는 내 목소리를 들은 타냐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응? 뭐?"
사태가 사태이니 당황하기도 했겠거니와 타냐는 아직 119가 뭔지도 몰랐던 것이다. 나는 이따가 내가 전화를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일단 책꽂이를 걷어내려고 했다. 책꽂이를 잠깐 들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책꽂이를 잠깐
들고 다시금 내려놨다. 형이 다칠까 살살 내려놓았지만 형의 신음은 다시 새어나왔다. 도저히 못 들 정도의 무게라
는 것을 알고 나는 그저 형이 괜찮기를 바라며 119에 직접 전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후, 앰뷸런스가 왔다.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지만 나에게는 정말 1분이 한시간처럼 느껴졌다. 구조대원과
나까지 네명이 힘을 합쳐서 책꽂이를 걷어냈다. 거기에는 피를 흘리며 양말처럼 구겨진 형이 있었다.
3개월 후
추석이 되어서 형은 형수와 함께 왔다. 큰형이 아닌 작은형... 큰형은 여전히 병원에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읍내에 있는 작은형이 있는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의식은 돌아왔는데 척추 쪽을 다쳐
하반신 불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있었다. 큰형에게 다행인 것은 아닐 수 있으나, 어찌보면 큰형에게 다행인 것이었다.
작은형에게 변화가 있었다. 작은형은 평소에 늘 이기적으로 보였던 사람인데 형이 다치자 형을 직접 자기 병원으
로 데려온 것이다. 뭐 자기 병원은 아니었지만 군단위의 작은 동네에, 몇없는 병원의 의사로 있으면 직원을 전부
다 아니 잘 해줄거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가게일 때문에 매일 큰형을 찾아갈 수 없어서 타냐를 자주 보냈다. 가끔 가게를 닫고 병원에 찾아갈 때면 작은형은
거의 매일 큰형과 함께 있었다. 이제 철이 들은 것인가? 큰형이 다쳤지만 작은형이 이렇게 바뀌었다면 큰형도 좋
아할 것이다.
어쨌든 추석에도 큰형은 병원에서 나올 수 없었다. 나와 작은형은 추석에 큰형에게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는 가구
일을 함께하는 시골집에 모였다. 나, 큰형수, 작은형, 작은형수. 이렇게 맞는 명절은 처음이었다. 타냐가 오고나서
처음 맞는 명절이었고, 큰형이 없는 최초의 명절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타냐가 온지 6개월 정도 흘렀지만 작은 형은 원래 우리를 그렇게 찾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작은형 부부와 만난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타냐가 작은형이 있는 병원에 자주 간병을 가니 둘은 많이 만났겠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가장 어색한 사이는 타냐와 작은 형수다. 큰형수와 작은형수. 둘은 서열도 약간 엉켜있었다. 타냐는 이제
스물한살밖에 안 됐지만, 스물여섯의 작은 형수보다 윗사람이었다. 작은 형수는 형님이라고 불러야하는 사람인
것이다. 나이도 어린, 서양여자에게 그렇게 말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었다. 하물며 나를 봐도, 형수라고도 불렀다가
그냥 이름인 타냐를 불렀다가하니 말이다.
내가 그 둘 사이를 잘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나도 별 도리가 없었다. 작은 형수와는 그다지 친한 사이
가 아니었던 것이다. 작은 형이 올 때야 작은 형수도 오는데 작은형 자체가 워낙에 자주 안오는 편이니 여태까지
만난 것이 열 번이나 될까? 뭐, 만나면 딱히 어색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지만, 크게 친하지도 않았고, 따로 연락을
해본 적도 한번도 없어서 내가 친하게 만들기는 애매했다.
아, 그사이 타냐와는 더 친해졌다. 친해질 수 밖에 없었다. 큰형이 입원하고 나서 타냐도 며칠은 병원에서 밤을 보
냈지만 입원이 길어지는데 항상 그렇게 지낼 수는 없었다. 나는 타냐와 단 둘이서 한 집에서 살았던 것이다. 원래
부터 형보다 내가 더 많은 얘기를 했었지만, 이제는 거의 부부처럼 지내는 사이었다.
아니 어찌보면, 큰형과 타냐보다 나와 타냐가 더 부부 아닌가? 큰형과 타냐를 보자. 거의 섹스파트너 정도의 위상
이었다. 섹스는 했지만 별다른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가 타냐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요즘은 큰
형과 타냐도 섹스를 안 한다. 나도 물론 타냐와 섹스를 안 한다. 그럼 정신적인 교감을 누구와 더 많이 하느냐? 나
다.
그래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큰형수와 작은형수를 내가 어떻게 잘 이어줄 수 있겠나? 그냥 둘이
서 알아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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