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유학생엄마32-4

나는 이번에는 고개를 두세 차례 끄덕였다.
효은이는 한숨을 몇 번 내쉬며 말한다.
"엄마 심정을 다는 모르지만 나도 엄마가 그러는 거는 다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근데 그 아저씨랑 결혼할 거는 아니지?"
난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아저씨가 어디가 좋아?"
난 차마 대답을 할 수가 없어 그저 고개만 숙인 채로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효은이는 그런 나를 가만히 보더니 내 손을 잡고 눈물을 닦아주며 말한다.
"엄마 우리 버리는 거 아니지?"
난 그런 거 절대 아니라고 대답하자 효은이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한다.
아저씨를 안 만나면 안되는 이유가 뭔지...
아저씨가 왜 좋은지....아저씨랑 계속 만날 건지....
난 가만있다가 효은이를 쳐다보며 효은이에게 털어놓았다.
"효은아, 엄마가 너한테 솔직하게 말하면 같은 여자로서 이해해주려고 노력할 수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내 손을 꽉 잡아주는 효은이에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그분은 만나 키스를 하게 된 것은 단순한 호기심이었고.
그 이후 그분과 섹스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은 느낌...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을 그분에게서만 받아 보았다는 이야기.....
효은이는 이야기를 듣다가 내가 다른 남자가 또 있었는지를 물었다.
난 그 흰색이 떠올랐지만 효은이에게는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아빠랑 그런 섹스는 안 되는 거야?"
"사람이 다른데 어떻게 같은 느낌이 올 수 있겠어...."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행히도 효은이의 관심은 섹스에 대한 호기심으로 틀어지고 있었다.
섹스를 처음 할 때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아빠랑 그분은 어떻게 다른지....
그 아저씨가 엄마랑 섹스를 할 때 왜 자기를 만졌는지를 물었을 때 나는
"효은이 네가 자는 게 예뻐서 그랬나 봐.."라고 대답하고는 넘어갔다.
자기 친구들도 섹스 경험 있는 애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했고 교회 오빠가 자기를 쳐다보는 눈길도 느껴지는 것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금씩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을 때 효승이와 성우가 시끌벅적하게 들어왔고
우리는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후다닥 방에서 나왔고 나는 아이들을 챙겼다.
그리고 그분에게 문자를 보냈다.
"효은이랑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당신 이야기도..."
이 썰의 시리즈 (총 4건)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9.04 | 현재글 [펌]유학생엄마32-4 (4) |
2 | 2025.09.04 | [펌]유학생엄마32-3 (6) |
3 | 2025.09.04 | [펌]유학생엄마32-2 (4) |
4 | 2025.08.29 | [펌]유학생엄마32-1 (7)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