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양이현(41세) 중학교 시간제교사 2

평소답지 않고, 그냥 그 날 기분이 왠지 조용히 있는게 좋겠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내 방 문이 살짝 열리면서 엄마의 머리 그림자가 내 뜬 실눈에 들어왔다.
거실에 불을 켜서 엄마의 표정같은 얼굴의 생김새를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내 침대 근처까지 온 엄마의 몸에는 땀내와 역하지만 싫지않은 비릿한 냄새가 났다.
엄마는 내가 자는 것을 확인하고는 조용히 내 방문을 닫고 나갔다.
그해 여름방학. 엄마가 교사 연수를 다녀온다고 일주일 집을 비웠을 때.
안심하며 하루종일 좆을 덜렁거리며 포르노를 보면서,
내 손에 묻은 찐득하게 굳은 액체의 냄새를 맡으며
문득 그 역하지만 싫지않은 비릿한 냄새를 떠올렸다.
엄마는 아들에게 여신같은 존재다. 아버지에게만 허락한 여자.
내가 감히 범할 수 없는 존재. 나는 그것이 엄마라고 생각했다.
그래, 엄마도 이혼녀로서 가끔은 남자와 교재를 할 수도 있다고 좋게 넘었갔었다.
중학교 3학년으로서는 꽤 넓은 마음씨라고, 나도 다 컸다고 그렇게 위안을 했었다.
그런데, 내가 엄마를 의심하게 된 것은 중학교 마지막 겨울방학이었다.
겨울방학이 되고, 대충 고등학교 진로가 정해지자 우리는 고등학교 교과 대비 학원만 대충 다니고,
남는 시간은 온라인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다니면서 시간을 죽였다.
나는 오전에는 신나게 자다가, 오후에는 성인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다운로드를 걸어놓고,
밤늦게까지 친구녀석들과 게임방, 노래방, 동네 공원, 미팅을 하면서 놀았다.
"동현아, 최근에 투고 사이트 생겼는데 가봤냐?"
"투고사이트?"
"그런거 있잖아. 노출, 스와핑, 여친자랑 인증, 뭐 그런거."
"일본쪽에 많은거?"
"그래, 최근에 생겼는데, 포인트제 적용해서, 요즘 그 포인트 땜에 자료 장난아니야."
"그래?"
"크크, 어떤 미친 새끼는 지 여친 보지까지 까발려서 올렸다니까."
"조만간에 사라지겠네. 흐흐."
친구 원석이와 나는 게임방에서 각자의 LCD 모니터를 보면서 그런 대화를 나눴다.
- xxxx님께서 파일을 전송하였습니다.
"원석아, 뭐냐?"
"내가 말한 사이트, 죽이는 사진 한 장 올라왔는데 보라구. 가슴이 가히 예술이야~"
한적한 공원 벤치에서 회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여자가 상의 지퍼를 내린체 앉아있다.
가슴은 돌출되어서, 공원 가로등의 불빛에 흰 살곁이 더욱더 하얗게 보였다.
시꺼먼 젖꼭지와 벌겋게 달아오른 두 젖탱이가 그 곳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여자의 얼굴은 목선까지만 나왔고, 대신 그 뒤에 교복에 파카를 입은 세명의 학생이 서있었다.
흔하디 흔한 곤색 교복의 세 명의 남자. 한 녀석은 여자의 두 팔을 올려 뒤에서 잡고 있고,
남은 두 녀석은 양 옆에서 술잔을 기울 듯, 한 손 씩 풍만한 여자의 젖탱이를 치켜 올리고 있다.
마치 "좋은 배가 나왔어요~" 하듯 손바닥에 먹음직스런 유방을 올려 놓은 것 처럼.
그럼, 사진을 찍은 녀석까지 하면 4명이 그곳에 있었다는 말인데.
"이 여자 뭐냐? 보통 투고는 남자, 여자 한 명 씩인데, 이건 남자가 몇 명이야?"
"흐흐, 더 흥분되지 않냐? 어느 학굔지는 모르겠는데, 날라리 미친년 하나 지대로 잡은거지."
"그러게..."
트레이닝 차림의 여학생을 불러내, 4명의 남학생이 돌림빵을 한다.
사실 들어보지도 못했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떤 미친놈이 자기 여친을 친구들과 공유하겠느냐고.
최소하는 내가 겪어본 중딩들 중에서 그렇게 마음 씀씀이가 넓은 놈은 없었다.
"야, 이 사이트 주소 불러봐!"
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원석에게 사이트 주소를 재촉했다.
"동현아...여기 아무나 가입이 안되거든? 조만간 나 초대장 생기니까, 한 일주일만 기다려 봐라."
"아, 씨발, 존니 까다롭네."
"크크크."
"원석아, 감질맛 나게 하나씩 올리지 말고, 이 새끼 아이디로 검색해서 올린사진 압축해서 보내줘봐."
"오케이."
원석이가 보내준 압축파일을 풀어서, 파일 이름순대로 정렬을 하고 쭉 훑어보니,
여름부터 최근까지 찍은 일련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의 시간은 전부 밤이고, 장소는 공원처럼 보이는 곳이었다.
여자의 얼굴은 목선 이상은 나오지않아 얼굴은 노출되지 않았는데,
대부분이 가슴에 "xxx님 제 가슴 어때요?" 따위의 인증샷 루즈같은 낙서가 써있거나,
엉덩이에 "xxx님 제 보지좀 긁어주세요" 따위의 저질 농담이 써있기도 했었다.
어떤 사진은 남자가 안보이는가 하면, 어떤 사진은 뒤에 10명씩이나 우글대는 사진도 있었다.
여자의 가슴에 젖꼭지만 봉끗 솟아올라, 마치 촛농처럼 정액으로 뒤덮은 사진이 있는가 하면,
4차선 왕복 도로에 지나가는 차를 배경으로 양 옆에 남자의 팔짱을 끼고 노출한 사진도 있었다.
어떤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들은 모두 하나같이 꼴리기 딱 좋은 A급들 뿐이었다.
"원석아, 이 새끼 사진 한장도 빠짐없이 다 펀거냐?"
"응, 흐흐, 너도 빠져드는 기색이 보이는데?
"이 새끼, 뭐하는 놈인지 모르겠지만 최고다."
"어...잠깐, 그 여자 학생 아닌것 같은데?"
"그래? 뭐하는 년이라는데?
"우와, 죽이는데? 애까지 딸린 유부녀 미시래. 내일 인증샷으로 애놨다는 증거를 올린다는데?"
"뭐?"
"그럼, 남자새끼들이 교복 입고 사발치는 거 아냐?"
"뭐 그럴수도 있지. 미친 새끼들 많으니까. 학생때 저짓 못해서 한풀이 하나보지."
그런데 나의 생각은 순간 엄마에게 미치게 되었다.
회색 트레이닝, 빨간색 트레이닝, 곤색 트레이닝, 그리고 흑백 트레이닝.
우연의 일치겠지만, 엄마가 매일 바꿔 입는 그 트레이닝 복들과 같은 색이었다.
나는 혹시나 해서, 원석이가 보내준 파일들을 다시 압축해, 내 웹하드로 업로드를 했다.
- 회색 아디다스, 빨간색 퓨마, 곤색 아디다스, 흑백 잉글랜드...
나는 그 여자가 입고 있는 트레이닝의 메이커를 유심히 살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닝 복들과 거의 일치했다.
마음속으로는 "설마"를 외치며, 원석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동요하고 있었다.
여자치고는 목선만 나왔는데도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는것.
그렇다. 엄마는 단발머리니까.
이 썰의 시리즈 (총 8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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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5.09.13 | [펌]양이현(41세) 중학교 시간제교사 8(완결)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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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5.09.13 | [펌]양이현(41세) 중학교 시간제교사 4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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