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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이야기(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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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능은 사실 식욕과 성욕이야

먹는 것을 통하여 성욕을 분석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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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먹는 습성을 보고 저 사람이 어떻게 살지

성패가 어떻게 귀결될지를 알아

배 나온 놈들 탐욕적인 식성을 보이는 놈들은 모두 불안한 놈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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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먹는 것을 가지고 성욕을 일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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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것 날 것에 너무 빠지지 마

음식은 잠시 내 몸을 탈 나게 할 수도 있지만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성욕 성교 연애 결혼은 달라

내가 그냥 먹는 음식과 관계성이 들어가는 것에서

원초적인 것이 꼭 자유롭고 당당하고 허심탄회한 것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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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니야

가식은 아니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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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굽는 게 좋을 수도 있고

약간의 decoration이 있는 것도 좋아

관계성이니 적당히 포장하고 가면을 써도 좋아

상대에 대한 예의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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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법도 그래

인간관계들이므로 위선이나 가식일 수도 있지만

모든 것을 날것 그대로 밝혀서 드러내려고 하지 마

그런 것은 당당함이 아니야

때론 적당히 은유로 살짝 가려서

막연히 드러내어 표현하는 것도 예의야 상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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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날 것 그대로 말하는

육두문자를 서슴지 않는 하류 하고는 섞이지 마

재수 없어져 닮아가 결국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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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날 것 그대로의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냐

사실은 비린 맛이 숨겨진 생선회나

회충의 위험성이 있는 육회를 모두 좋아하는 것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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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것이란 것은 이래

그러니깐

드러내 놓고 밖에 소변 대변을 보는 것은 아니지

벗고 다니는 것은 아니잖아

그러니 혼동을 갖지 마

옷을 입고 감출 것은 감춰주는 게 예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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