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처제가 제 섹파입니다 - 지난 이야기 1

허락받고 퍼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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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제 뻘글에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계기가 궁금하다, 어떻게 안 걸렸냐는 질문이 많아서 이 부분은 답변 드릴게요.
와이프 가정사가 살짝 복잡한데
장인어른이 남쪽 지역에서 제법 크게 사업을 하고 계셨어서 집을 자주 비우셨어요.
(처가는 서울에 있구요)
그러다 보니 집 자체는 넉넉하게 사는데 딸들한테 제법 엄하게 하셨습니다.
와이프는 그럭저럭 공부를 잘 했는데 처제는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탈선을 하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공부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처제가 고등학생이 됐을 때 이대로는 안 될 것 같다고 판단하신 장인어른이
약간 급작스럽게 해외 유학을 보내셨습니다.
동남아에 있는 지인 분 소개로 그곳에 있는 국제학교에 넣으신 건데
상대적으로 미국보다는 싸고 기숙사도 있고 하니 그렇게 결정하신 듯 합니다.
(그땐 제가 와이프 사귀기 전이라 자세하게는 모릅니다.)
암튼 와이프가 대학 졸업반일 때 저랑 만나서 사귀기 시작했고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외국에서 유학 중이다"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땐 둘 다 성욕이 장난 아니어서 매일 같이 섹스하던 시점이라 처제는 안중에도 없었네요)
그러다 1년쯤 지나 처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을 간다고 한국에 들어와서 처음 보게 됐습니다.
고등학교가 국제학교다 보니까 대학은 한국이 아니라 또 다른 나라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들어보는 대학이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젖살이 안 빠지고 통통한 편이라서 그냥 여친의 동생이구나 이상의 감정은 없었습니다.
다만 눈부시게 하얀 피부와 살짝 우울해 보이는 표정은 지금도 뇌리에 박혀 있습니다.
동남아에 있었는데 어쩜 저렇게 피부가 하얗지? 했었거든요.
(나중에 물어보니 저런 사람이 언니 남친이라니 하는 생각에 실망했다더군요)
암튼 그렇게 처제를 잠시 만나고 처제는 금방 짐을 꾸려서 다른 나라로 떠났습니다.
당시 여친이던 와이프는 대학원에 진학했고 저는 직장에 다니고 있었구요.
이후 1~2년 정도는 그렇게 지냈습니다.
1년에 한두번 정도 처제가 방학 맞아 한국에 오면 밥 사주고 하는 정도?
여친 동생이니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중간에 갑자기 장인어른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운영하시던 사업은 동업자 손으로 넘어갔고,
당장 처가가 휘청거릴 상황은 아니었지만 수입이 없어진 거죠.
와이프는 고민하다가 대학원을 그만 두고 직장을 구했습니다.
망연자실해서 귀국한 처제한테는 장모님이 아무 걱정 말라고, 계속 학교 다니라고 하셨고
일단 처제는 장례식을 마치고 다시 돌아갔습니다.
암튼 1년 정도 지난 후에 처제가 방학을 맞아 귀국했는데
저에게 따로 봤음 좋겠다고, 언니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뭔가 사정이 있구나 싶었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업무 마치고 시내에 있는 룸이 있는 식당에서 만났는데
1년 사이에 몰라보게 살이 많이 빠졌더군요.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았습니다.
완전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느 정도 밥을 먹다가 어쩐 일이냐고 물었더니
한참을 머뭇거리다 이번에 들어오면서 학교를 자퇴했다는 겁니다.
너무 놀라서 왜 그랬냐고 했더니
학비가 비싼데 지금 형편에 어떻게 다니냐고,
언니가 돈 벌어서 학비 보내주는 거 안다고
자기도 그 정도 눈치는 있다더라고요.
그렇다고 학교를 때려치다니... 머리가 멍했습니다.
그럼 더더욱이나 열심히 해서 빨리 학교 졸업해야지 라고 야단 아닌 야단을 쳤더니
사실 그 동안 대학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해서
우리 식으로 학사경고 같은 것도 여러 번 맞았다더군요.
본인이 원해서 간 유학이 아닌데다 원래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보니
오랜 해외 생활로 외롭고 지쳐서 어차피 더 있고 싶지도 않다는 겁니다.
장인어른이 계실 때야 어떻게든 다녔지만
돌아가시고 집안도 어려워진 마당에
굳이 더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아예 자퇴를 하고 왔다는 게 처제의 얘기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생각이냐니까
한국으로 들어와 취업할 테니 회사를 좀 소개해 달라는 겁니다.
장모님과 와이프가 알면 난리가 날 테니 방패막이 역할도 해주고요.
(장인어른이 돌아가신 이후로 제가 처가 일을 많이 챙기기도 했고
와이프가 심리적으로 저한테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얘기를 들으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동안 외국에서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싶어서
일단 알겠다 하고 들여 보냈습니다.
저도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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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적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시간이 되면 다시 이어가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적는 내용은
개인정보가 유추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각색하거나 모호하게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전적으로 읽는 분들의 마음이고...
세상에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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