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처제가 제 섹파입니다 - 지난 이야기 5

허락받고 퍼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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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철인데 회사는 왜 이리 바쁜지...
정신이 없다 보니 글 쓸 시간이 부족하네요.
저처럼 느린 사람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조금 늘어진 것 같은데
가급적 빠르게 지난 이야기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참고로 댓글로 질문해 주신 게 있어 가볍게 답변 드리면
연애 초기에 불이 붙어서 와이프와 섹스를 자주 했던 건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저의 요구를 당시 여친이던 와이프가 많이 맞춰줬고
지금 돌아보면 말도 안 되는 횟수로 섹스를 했었죠.
(그 시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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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를 호텔에 놔두고 집에 들렀다 다시 출근했는데
하루 종일 멍하더군요.
졸리진 않았지만 뭔가 꿈꾸는 것 같은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처제랑 어떻게 해야 하나, 와이프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계속 고민하면서 그렇게 그날을 보냈습니다.
처제한테는 일부러 연락을 안 했고, 처제도 그날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 다음 날이 돼서 일단 와이프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냉각기 갖고 나서 간만에 목소리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상냥하더군요.
안 그래도 전화할 생각이었다고, 자기가 좀 예민했던 것 같다면서 사과를 하는 겁니다.
저도 이미 혼인 신고는 해놨겠다 집도 구해놨겠다
결혼 자체를 무를 생각은 없었기에 알겠다 하고
저녁 때 처가에서 만나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퇴근할 때 처제도 픽업해 가겠노라 일러뒀습니다.
와이프는 아무 의심 없이 오케이했구요.
그리고선 처제한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언니와 오늘 저녁에 처가에서 만나기로 했다,
가는 길에 태워갈 테니 저녁에 보자고 했죠.
금세 알겠다고 답이 왔습니다.
저녁에 처제 회사로 가서 픽업해 태웠습니다.
처음엔 어색해서 앞만 바라보고 운전했고
처제는 조수석에 앉아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말을 건넸습니다.
그저께 밤, 아니 어제 새벽에 그렇게 헤어지고 잘 들어갔냐는 인사를 못했다고.
처제가 고개를 돌려 절 쳐다 보더니 잘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제가 잠시 머뭇거리자 처제는 다시
언니랑 결혼을 다시 추진하게 돼서 다행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담담하게 얘기를 이어갔습니다.
아빠(장인어른)가 돌아가신 다음에 참 힘들었는데
엄마와 언니, 형부 덕분에 그래도 버틸 수 있었다고.
특히 형부는 결혼 전이라 가족도 아닌데
오빠처럼 아빠처럼 자길 챙겨줘서 넘 고마웠고,
그런 사람이 언니와 결혼하기로 해서 기뻤다고.
그런데 최근에 언니와 냉각기를 갖게 되면서
저러다 헤어지면 어쩌지 싶어 참 불안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며 저한테 웃어 보였습니다.
그럼 어제 새벽의 일은 뭐란 말인가 싶었지만 더 묻지 았았습니다.
어차피 벌어진 일이고 와이프랑 결혼하기로 한 마당에
저와 처제만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르고 지나갈 일이었으니 말입니다.
차 안에서의 대화는 '지난 일은 비밀로 하자'는 일종의 묵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처가에 도착해 장모님께 인사 드리고 와이프와도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장모님은 연신 잘 왔다고, 다행이라고 해 주셨고
와이프도 전에 없이 상냥하게 절 대했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기존 일정대로 결혼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날짜는 그대로인데 그간 준비를 미뤄놨으니 이후의 몇 달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더군요.
하지만 차라리 정신없는 게 더 낫다 싶기도 했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처제가 계속 생각이 났거든요.
처제의 표정과 벗은 몸, 그리고 절 받아들이던 느낌...
(이레서 남자는 짐승이라고 하나 봅니다...)
물론 절대로 처제한테 표시는 안 했습니다.
실제로 바쁘기도 했지만 처제를 픽업하는 것도 가급적 줄였습니다.
연락할 일이 있어도 철저하게 드라이하게 했구요.
그렇게 결혼식을 치르고 신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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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부족해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혹여라도 기다리신 분들께는 죄송하고...
주말에 써 볼까 하는데 가능할지 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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