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의 남자04
이튿날 아침...
나는 잠을 깨자마자 주변을 살폈다.
놈팽이도 아내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언제 잠들었지...?’
어젯밤의 뜨거웠던 기억이 머릿속에서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그러나 언제 어떻게 잠들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모든 것이 꿈이었나...? 감기약에 취해 환각에 빠졌었나...?’
그러나 꿈이었다고 여기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들이었다.
마누라의 음탕한 교성과 몸부림...
놈팽이의 힘찬 움직임... 크고 굵은 자지...
그리고 마누라의 후장까지...
나는 몸을 일으켜 가운을 찾아 입었다. 그리고 거실로 나왔다.
마누라는 주방에 있었다.
뭔가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벌거벗은 몸에 앞치마만 걸친 채였다.
그러고보니 온 집안에 내가 좋아하는 조기찌개 냄새가 넘쳐나고 있었다.
식탁 위에도 정성스럽게 담긴 반찬들이 살뜰하게 놓여 있었다.
마누라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나는 그런 아내의 뒷모습을 한동안 정신을 놓고 바라보았다.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그걸 보자 나는 다시 꺼떡꺼떡 자지가 서는 것을 느꼈다.
이대로 마누라의 엉덩이를 붙잡고 박아 넣고 싶은 욕망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나는 거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고 놀랐다. 출근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버린 거였다.
‘아뿔사... 늦잠을...’
나는 부리나케 욕실로 뛰어갔다.
그러자 비로소 인기척을 느꼈는지 아내가 뒤돌아보며 물었다.
“왜 그래 여보?”
상냥하고 정겨운 목소리였다.
“아... 미치겠네... 지각이야. 왜 안 깨웠어?”
“지각? 여보... 오늘은 토요일이야... 쉬는 날이라구요.”
“뭐? 토요일?”
“호호호... 이이가... 오늘은 토요일에다가 우리 결혼기념일이라구요. 어제는 전야제라고 선물까지 준비해 줘 놓구선... 호호호...”
“뭐? 뭐라구?”
나는 번쩍 정신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아내의 얼굴에서는 왠지 모를 생기가 자르르 흐르고 있었다.
눈빛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였고, 목소리에도 상냥함이 넘쳐나고 있었다.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뭔가 힘찬 생명력이 샘물처럼 솟아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게다가... 아내의 살갑고 정겨워 보이는 태도...
참으로 오랜만에 대해보는 모습이었다.
하... 도대체...
나는 아내의 이런 놀라운 변화가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달려들듯 다가가 아내를 뒤로부터 껴안았다.
“아이참... 이이가 왜 이래... 아침부터..."
마누라가 몸을 뒤틀며 소리쳤다.
그러나 결코 화난 표정은 아니었다.
오히려 잔뜩 교태가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찌개 식겠어요. 당신 좋아하는 조기찌개... 얼른 아침부터 들고 해요, 응?”
“아, 알았어...”
나는 멋쩍게 웃어주고 식탁에 앉았다.
아내 역시 찌개 냄비를 들고오더니 식탁 가운데 놓고는 마주앉았다.
‘꿈이었을까..."
나는 잠시 혼란스러워 고개를 젓고는 마누라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마누라의 목덜미에는... 꿈에서 보았던 놈팽이의 치흔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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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삼봉
가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