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영어 선생님-8
집에 왔는데 계속 선생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그걸 생각하느라 밥이 넘어가지 않았다.
이미 내 몸은 선생님의 몸을 느꼈고 이젠 가만이 앉아 있어도 계속 선생님이 나와 섹스하며 내는 신음소리가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밥을 먹는데 숟가락이 매끈하니까 그 매끈함이 선생님의 허리를 만질 때 느낌으로 착각이 들었고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다가도 선생님이 씻고 있는 모습이 상상되면서 주체하기 어려운 발기가 이어졌다.
하루 종일 멍하고 있는 걸 본 엄마는 잔소를 했다.
젊은놈이 왜 그렇게 멍청하게 공상만 하느냐고.
내 속도 모르고 말이다. 당신의 아들이 지금 여자하고 사랑에 빠져서 미쳐가는 중이올시다 하면서 계속 선생님만 생각했다.
견디지 못하고 선생님 집으로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렸다.
그리고 대문을 열고 문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선생님은 대답도 하지 않고 문을 열어줬는데
내가 올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나를 보자마자 바로 선생님이 먼저 달려들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빨리 안올래? 혼나고 싶어?"
그런 야한 말을 하면서 나를 끌고 침대로 갔다.
우리 둘은 거기서 또 미친듯이 섹스를 했다.
선생님은 이제 대놓고 나와 섹스하는 걸 거리낌 없이 했다.
"아.. **야. 나 빨아줘.. 정말 좋아... 아..."
신음소리를 내면서 나를 끌어안고 허리를 움직이는 선생님은 이젠 아예 요염한 섹스여신이 되어 있었다.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나오는지 내 위에서 끊임없이 움직였다.
내가 사정을 두번이나 했는데도 선생님은 계속 내 몸을 찾았다.
점심을 먹는지 저녁을 먹는지 우린 그냥 섹스에만 빠져 있었다.
목이 마르면 사이다를 마시는 게 전부였다.
내 배가 홀쭉해질 정도였다.
결국 세 번의 사정을 하고 나서야 우린 떨어졌다.
"쌤... 나 진짜 어지러워요...ㅎㅎ"
"나도... 배고프다.. 우리 뭐 먹을까?"
이게 신음소리 빼고는 나와 나눈 첫 대화였다.
그리고 식탁으로 가서 앉았고 선생님은 그런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저녁을 차리기 시작했다.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내가 선생님과 부부가 돼서 한집에서 사는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자 "그렇게 좋아?" 하며 내게 다가와 키스를 했다.
밥솥에서 취사 완료 소리가 났다. 치익...
그 소리와 동시에 선생님은 내 위에 앉았다.
나는 얼른 바지를 벗으려고 했는데 선생님이 "이대로 그냥.." 라고 하길래 그냥 있었다.
선생님은 팬티를 입은 채로 내 자지에 자기 보지를 맞추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의자에 앉은채로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점점 발기를 했다. 지쳐 있었는데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해보니 또 신기하게 발기가 됐다.
선생님은 점점 빠르게 움직이더니 쾌감이 느껴지는지 "아... 아...." 소리를 냈다.
내가 선생님의 가슴을 빨았다. 그게 흥분도를 훨씬 높였다.
선생님은 내가 젖꼭지를 혀로 빨때쯤엔 허리를 빠르게 움직였다.
마치 삽입이 되어 있는 것처럼 움직였는데 나도 쾌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밥솥은 김이 다 빠졌고 소리가 잦아들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선생님이 내 바지를 아래로 내려 불끈 솟아있는 내 자지를 꺼냈다.
그리고는 자기 팬티를 옆으로 밀어서 내 자지를 넣었다.
그대로 쑥 들어갔다. "아..." 내가 쾌감이 오는 소리를 냈다.
선생님은 내 입술과 혀를 빨고 다시 빠르게 움직였다.
세번의 사정 후 이제 내 자지에는 약간의 통증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요염한 자세로 나를 먹고 있는 선생님을 보니 다시 사정감이 찾아왔다.
"윽... 저 쌀거 같아요.. 쌤.." 하자 선생님은 "해.. 대도 돼.. 싸줘.."
라고 하면서 내 자지에 더 밀착하면서 빠르게 움직였다.
"으윽!" 하면서 사정을 했다. 안에다 했는데 괜찮을까 싶었지만 이미 다 예상하고 있었는지 선생님은 거리낌 없이 내 정액을 또 받았다.
"너 대단하다.. 또 사정했어? 훌륭해.."
"쌤이 이러는데 안하고 싶겠어요?"
"아... 아직도 커져 있네.. 너무 좋다... 아..."
여운을 느끼면서 살살 움직이자 정액이 빠져나왔다.
우린 다시 일어나면서 선생님은 손으로 막고 나는 옆에 있는 휴지를 잡고 부산을 떨며 화장실로 갔다.
씻고 나와서 밥을 먹었다.
허기진 채 먹었더니 정신없이 먹게 됐고 침대로 가서 잠깐 누운 거 같은데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다. 집에서 나를 찾고 난리가 났을텐데..
부랴부랴 세수만 하고 집으로 내달렸다.
나올 때 선생님은 새근거리고 자고 있었다.
자는 모습조차도 내겐 천사 같았다.
그 입술에 대고 살짝 입맞춤을 해주고는 바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갔다.
역시 집에서는 엄마가 제일 화가 많이 나있었고 평소에 별로 말이 없던 아버지도 살짝 화가 나있었다.
하지만 내가 친구 집에서 늦게까지 술먹고 뻗어 있었다고 대충 얼버무렸다.
그렇게 그날은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이젠 선생님 없이는 하루도 못갈것 같은 나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 우리가 같이 있을 수 있을까 그생각만 했다.
철없는 생각에 그냥 선생님한테 결혼하자고 해볼까 생각했지만 그건 우리집에 벼락이 떨어지는 일일 것이다.
대학교 1학년이 자기 중학교 때 선생님하고 결혼하겠다고 하면 우리집 뿐만 아니라 동네가 난리가 날 것이다.
정말 큰일이었다. 나는 선생님과 떨어질 수 없고 선생님도 나와 몸을 섞은 뒤로는 나를 점점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우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게 막막했다.
지금도 선생님은 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다시 내가 달려가서 문을 열면 내게 매달리며 내 입술을 빨면서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선생님의 모습만 생각이 났다.
그야말로 미쳐있었다.
하지만 그건 내 생각이나 그렇지 이런 식으로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고민이 많이 됐고 며칠 동안 궁리를 했지만 도무지 생각이 안났다.
일단 선생님을 만나서 한번 의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를 했다. 선생님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다시 선생님 집으로 갔다.
문앞에서 노트를 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창문을 통해서 안을 들여다보려고 몸을 돌려 정면에 있는 문 옆의 꺾어진 베란다로 갔다. 하지만 안에는 커튼이 쳐져 있었고 잘 안 보였다. 집이 비어있는 것 같았다.
한시간쯤 기다렸다가 집으로 왔다. 선생님은 어디로 간 걸까?
이따가 저녁에 다시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밤이 되자 다시 찾아갔다.
집안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문을 두드리자 문이 열렸고 선생님이 보였다.
내가 달려들어 껴안고 키스를 했다.
선생님은 차분하게 내가 하는 걸 다 받아줬다.
내가 선생님을 끌고 침대로 가려고 했더니 갑자기 선생님이 내 손을 잡아 끌었다.
식탁에 앉으라고 했다. 갑자기 좀 차가워진 모습에 내가 당황스러워하자 "잠깐만... 얘기 좀 해."
그래서 식탁에 앉았는데 선생님은 내 손을 잡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 이제 여기까지만 해야 해. 더 나가면 둘 다 진짜 힘들어져. 내말 이해할 수 있지?"
이미 예상은 좀 했지만 이런 결말로 이대로 치닫는 건 진짜 아니라고 생각했다.
"쌤. 저는 진짜 쌤 사랑하거든요. 진짜에요. 저 다 포기하고 쌤하고 결혼해서 살고 싶어요."
"얘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엉뚱한 소리 하지 마."
"그게 아니라 제가 쌤 좋아한다구요. 그게 제일 중요한 거죠."
"너 아직 어려서 생각이 짧아서 그래. 우린 안돼. 여기까지야. 그냥 니가 나 너무 좋아하니까 내가 너 좋아해서 이정도면 돼."
선생님은 나를 위해 해준 일이었지만 나는 새로 태어난 것처럼 완전히 각성했는데 여기서 끝내는 건 정말 아니다.
그냥 나랑 같이 어디 가서 살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선생님은 단호했다. 이제 갓 대학1학년생인 내 인생에 자신이 방해되는 게 싫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사람들 보는 눈도 있어서 그건 정말 아니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데 더 뭐라고 해봐야 똑같은 말만 반복될 게 뻔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를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내가 시무룩해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었는데 선생님은 내 손을 가만히 잡아줬고 미안하다고만 계속 얘기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쌤. 저 좋아하시는 건 맞죠?"
"응. 좋아해."
"그리고 나랑 섹스하는 것도 좋죠?"
"... 응. 그것도 좋아."
"... 저도 쌤 진짜 좋아하는데 섹스하는 게 좋아서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헷갈리긴 해요. 내가 진짜 쌤을 사랑하는 건지 아니면 섹스하고 싶어서 그러는 건지."
"그래. 맞아. 시간 지나면 나랑 섹스하고 이런 건 금방 잊혀질거야. 너한테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고."
"네.. 알겠어요. 그럼 제가 확인해볼게요."
"뭘?"
"제가 군대 갔다 올때까지 쌤에 대한 제 마음이 어떤건지 확인해보고 그때도 똑같으면 다시 말씀 드릴게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하는 내게 더는 말을 못했다.
군대 갔다가 오려면 2년 넘게 못만난다. 그 시간이 지나도 내 마음이 변하지 않거나 이게 진짜 사랑하는 건지 확인을 하겠다는데 그것까지 거절하면 정말 잔인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저.. 군대 가려고요. 생각해 봤는데 빨리 갔다 오는 게 맞고 저도 생각도 정리해야하고요."
"... 그렇구나.. 그래."
선생님은 수긍했다. 나는 일어섰다.
"군대 갔다 올때까지 쌤이 다른 사람 안 만나고 있으면 저 진짜 좋아하시는 거로 알고 있을게요. 근데 제가 군대갔다 와서 다른 남자 만나고 있거나 결혼했으면 제가 포기할게요."
선생님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나는 돌아서서 선생님을 꼭 껴안았다.
여기서 한번 더 섹스를 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러면 안될 것 같았다. 나도 내 자신을 확인하고 싶었다.
섹스 대상이 아니라 진짜 선생님을 여태까지 잊지 못하고 있었던 게 사랑인지를.
적어도 선생님으로서 내게 해줬던 일들이 나에게는 사랑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아니었지만 내가 좋아서 한 것만큼은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제 내 마음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확인되면 나는 결정할 것이다. 뭐가 됐든 우리의 사랑을 막을 건 아무것도 없을 테니까.
마음을 굳게 먹고 껴안은 팔에 힘을 주고는 선생님을 안은 채로 키스를 했다.
선생님은 가만히 내 키스를 받았다. 나는 어깨를 감싸고 있던 손을 풀고 집을 나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눈물을 많이 흘렸다.
밤이라 보는 사람이 없으니 우는 게 편했다.
집에 와서 부모님 몰래 내방으로 가서 다시 한참을 눈물을 흘렸다.
이별이란 게 이런 걸까? 참 힘든 거구나.. 하지만 다시 만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영어 선생님과 헤어진 나는 1학기 방학을 끝내고 바로 휴학계를 낸 뒤에 8월 군번으로 입대했다.
전방에 배치돼서 GOP근무를 했는데 중간에 차출돼서 행정병으로 있었다가 정훈병도 했고 제대 전에는 대대장 따까리로 있었다. 그 사이에 가족 면회도 오고 친구놈들도 왔는데 영어쌤 얘기는 전혀 하지 않았고 가능하면 생각도 안하려고 무진장 애썼다.
선임들이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을 때도 없다고 했고 막타워에서 뛰어내릴 때도 나는 쌤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나름 명문대생이었고 행정반에서 에이스로 불려서 선임이든 후임이든 여동생 소개시켜줄까 물어봤을 때도 나는 다 거부했다. 그래서 내 별명이 돌부처였다. 성기능 장애가 있을 거란 소문도 돌았다.
그렇게 영어쌤만 생각하면서 지냈다. 편지를 할까 생각도 했는데 보내지 않았다. 가끔 혼자 쌤과의 섹스를 생각하면서 화장실에서 자위한 적은 있다. 그래도 쌤의 몸맛을 아는데 혼자 이러는 건 시시했다. 가끔 꿈에서 쌤과 섹스하기도 했다. 쌤한테서 연락온 건 없었다.
휴가를 갔을 때도 쌤 집에는 찾아가지 않았다. 혹시나 마주칠 일은 없을까 상상한 적은 있는데 왠지 아직 내가 진짜 쌤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이 덜 된 것 같아서 머뭇거리게 됐다.
그리고 어느새 제대를 했다. 군생활은 힘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편했다. 명문대 다닌다고 약간 혜택을 본 것도 있었다. 대대장은 가끔 다른 부대장과 만날 때면 내가 어느 대학에 다니는 놈인데 똑똑하다면서 자기 비서 노릇을 하고 있던 나를 소개하기도 했다. 약간 부대장들끼리는 그런 게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겨울 지나면 다시 복학해야 했다.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군대에서 배운 것들도 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1.21 | 그녀는 영어 선생님-9 (3) |
| 2 | 2025.11.21 | 현재글 그녀는 영어 선생님-8 (4) |
| 3 | 2025.11.20 | 그녀는 영어 선생님-7 (16) |
| 4 | 2025.11.19 | 그녀는 영어 선생님-6 (20) |
| 5 | 2025.11.19 | 그녀는 영어 선생님-5 (19)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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