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
MemoryD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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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어느 날 아침,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여니 얼마 전 근처로 이사 와 알게 된 한인 아기 엄마가 아이를 안은 채 서 있었다.
그녀는 아내와 약속이 있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당시 나를 당황하게 했던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옷차림이었다.
무늬 덕분에 잘 구분되지 않았지만, 그녀가 입은 하늘색 셔츠는 망사처럼 얇고 투명한 재질이었다.
복잡한 프린트가 시선을 분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딱 붙는 그 셔츠는 가까이서 보면 속살이 훤히 비쳤다.

마치 맨몸에 푸른 물감을 칠해놓은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그 차림은, 강렬한 사막 기후의 강렬한 열기와 현지인들에 과한 노출을 고려해도 파격적이었다.
더욱 곤혹스러웠던 것은 아이를 안고 있는 그녀의 가슴이었다.
수유기라 그런지 잔뜩 부풀어 오른 가슴은 얇은 천 너머로 그 굴곡, 유륜 자취와 함께 옷 위로 뚜렸하게 튀어나온 유두까지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나는, 일단 아내가 마트에 갔으니 곧 돌아올 것이라며 그녀를 안으로 안내했다.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돌아서던 순간, 나는 그만 숨이 턱 막히고 말았다.
그녀는 다이닝 테이블 의자에 앉아 셔츠를 위로 걷어 올린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가슴을 드러내고 익숙한 손길로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었다.

손간 처음에 그 집에 초대되어 갔을 때 게임을 하다가 사고로 보았던 그녀의 모습이 머리를 스쳐갔다.
고개를 숙인 채 아이를 보며 미소 짓는 그녀의 평온함과 달리, 나는 그 적나라한 광경 앞에서 물컵을 든 채 그대로 얼어붙었다.
아기가 젖을 빠는 소리가 정적 속에 간간이 들려왔고, 대화는 띄엄띄엄 이어졌다.
그녀는 양쪽을 번갈아 가며 수유를 했고, 수유를 돕기 위해 가슴을 거리낌 없이 마사지하기도 했다.
그런 무방비한 모습 앞에 서 있는 내 자신이 한없이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사소한 담소를 나누는 동안에도 그녀는 전혀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수유를 마친 아기가 입을 떼자, 그녀는 가볍게 뒷정리를 하며 "다 먹었나 보네"라고 중얼거리고는 이내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나를 향해 웃어 보였다.
얼마 후 아내가 돌아오자마자 나는 서둘러 볼일을 보러 집을 나섰지만, 종일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가" 싶은 묘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그 이휴로 교류가 잦아지면서 그녀는 더욱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가 있든 없든, 자기 집처럼 셔츠 단추를 아예 다 풀어헤치고 상체를 노출한 채 수유를 하기도 했다.
한 번은 아내에게 어떻게 어떻게 해야하냐면 조심스레 물었더니, 아내는 별일 아니라는 듯 "그냥 편한대로 있게 놔둬"라는 식의 대답 뿐이었다.
결혼 직후 한국을 떠나 타국 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타인의 시선이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편안한 방식대로 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내도 뜨거운 이곳 기후도 한 몪했지만 여름에는 집에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집에서 옷을 입지 않고 살았고 과다 노출로 보여질 옷도 입었다
항상 우린 타잔가족이다하면서… 그 부부 역시 낯선 외지 생활을 거치며 상당히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게 된 듯했다.
그런 파격적인 모습은 아기가 젖을 떼고 나서야 비로소 잦아들었다. 최소한 수유를 하기 위해 가슴을 내놓아야할 이유가 없어질 때까지
여자들끼리 모여 뒷 뜰에서 bbq, 수영, 일광욕도 하면서 놀 때는 또 따른 상황이지만,...

내가 이에 적응(?)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렸다.
그 시절 분위기를 대략 나타내주는 A 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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