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썰5

이건 또 뭐야 싶어서 왜 그러시냐 하니까
" 약은 발랐는데 밴드가..."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첨엔 뭔 소린가 싶어서
" 네? "
하면서 창고쪽 들어보니까
밴드 붙이려는데 손이 제대로 안 닿아 ㅋㅋㅋㅋ
약도 대충 감으로 바른건지
상처 근처에도 막 뭍어 있고 난리더라;;
위치가 허벅지 안쪽 엉밑살 보이는 근처라 그런지
손이 제대로 안 닿았나 보더라고
뭐 굳이 바르려면 가랑이 사이 손 넣고
상체 숙이고 발라야 하겠던데
편의점 창고에서 그럴 정신이 어딨겠어
나도 당황해서
" 어...어떻게...어 .."
이렇게 얼타고 있으니까
" 배..밴드만 쫌..."
이러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정말 다른 거 없이 밴드만 붙이는거다고
막 혼자 각서쓰듯 말 하고
밴드 하나 뜯었어
근데 붙이려는데 얘가 약을
상처 근처에도 막 뭍혔다고 했잖아??
급하니까 그런거 같은데
암튼그 약 땜에 밴드가 잘 안 붙었어
밴드가 울 편의점에서 팔던건데
이게 접착력이 약한건지 암튼 너무 안 붙는거지
밴드 하나 버리고 다시 하나 꺼내서 붙이려다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잠시만요 "
한 담에
물티슈 하나 꺼내서 약 좀 닦고 붙여줬다
수전증도 없는데 손이 다 떨리더라
더운데 창고에 있으니 땀도 나고
앞에 젊고 몸매 좋은 여자애가
속옷도 제대로 안 입고 그런 자세로 있지
종교도 없는데 진짜
예수님 부처님 찾고 난리였다 ㅠㅜ
암튼 밴드 붙이고 돌아서는데
진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고...고맙습니다"
이래 ㅋㅋㅋ
귀엽더라 ㅋㅋㅋ
암말도 안 하고 그대로 나왔다
그럼 안 되지만 그런 상황에서
남자라면 다 꼴릴텐데
귀엽다 느낌까지 왔으니
더 있다간 사고칠거 같은거지 ㅋㅋㅋ
후...진짜 잠깐이었는데
졸라 힘들었다 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남자 혼자 있는 편의점에서
약 바르고 밴드 붙이지?
나라면 집에 얼른 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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