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했던 이야기들

난 왜이럴까.
옛날엔 병생각 없었는데 24살 먹은 지금 시점에서 진지하게 현타가 온다..
결론부터 말하면 너무 잘 속는다.
다르게 말하면 사기을 잘 당한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왜 그동안 별 생각이 없었냐면..
속아서 금전적으로 손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공부는 곧 잘 하는 편이고 스스로 멍청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근데 성적으로 착취?를 당하는 것 같다. 말이 좀 이상한데...
그러고 싶지 않는데 뭔가 스스로가 되게 싼?여자 처럼 되가서 너무 싫다.. 짜잘짜잘한 예들까지 언급하기는 어려워서 뭔가 내가 당한 것들 중에 큼직큼직한 일화들만 설명하겠다..
그것만으로도 음.. 충분할거 같고. 문제점이 보이신다면 조언 부탁드림..
1. 중2때 ㅈㅇ기구 사건.
이게 아마 내가 남들한테 속고 다닌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 진짜 쪽팔린 이야기지만 그땐 당하고도 당한지도 몰랐다. 돌이켜보면 정말 큰일 날 수도 있었던 일인데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중2때까지 성에 대해 문외한이었다. 친구들이랑도 성적인 이야기를 거의 안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혼자 인터넷 하다가 야한거?에 확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이 있었다.
뭐 야동같은거도 알게되고 했는데 자위에 대해서 특히 엄청 관심이 생겨서 혼자 막 깊게 알아보게 됐다. 근데 내가 누구한테 막 물어보고 그러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혼자만 진짜 몰두해서 알아봤다..
그러다 자위기구에 관심이 생겼고 인터넷에서 알게된 사람으로부터 자위기구를 구입하기로 했다.
그땐 성적지식이 부족해 뭐가뭔지 몰랐는데 그냥 딜도 종류를 구입하기러 약속한거였다.
기억나는게 난 15살 이었고 팔기로 한 사람은 나보다 2살 많은 여자였다. 석계역에서 만나기로 했었고 기구 설명때문에 한시간 가량 시간을 비워 놓으라 했었다. 난 뭐 아는거 없으니까 무조건 다 알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만났고, 자연스럽게 언니집에 갔다. 아무도 안계셨고 우리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했다. 자위에 왜 관심 가지고 얼마나 아는지랑 자위기구에 대해서 등등 ..
얘기하다가 기술자님?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고 않는데 ㅋㅋ 아무튼 누가 와서 그 기구를 나한테 맞춰주고 테스트 해줘야 한다고 했다 ㅋㅋ
그땐 진짜 그 언니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상황이었으니까 당연히 다 알겠다고 했고. 아무튼 기술자 올건데 내가 그 사람 앞에서 옷을 벗어야하고 그건 창피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냥 산부인과 진료받는것처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거라고..
그리고 좀 있다 초인종 울리고 그 사람이 왔다. 내 나이또래 남자였다. 말 편하게 하라고 하고 내가 긴장안하게 하려고인지 이런저런 이야기 했었다..
나이는 나보다 한살 많았고. 그냥 편히 오빠라 부르라 했었다.
이 사람이 사실 기술자랍시고 온게 말이 안되잖아? 여자 자위기군데 남자가 와서 하는것도 그렇고 뭐 나이도 나보다 한살 많은 수준인데;
근데 문제는 내가 그런거를 아예 의심을 못한다는 거다. 어렸을때라 더 심했기도 했고..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이 기술자라는거누당연 구라였더누거 같고 얼핏 대화했던거 곱씹어보면 이 남자도 나한테 기구 팔기로한 언니한테 돈을 주고 이런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부탁했던 거 같다. 이건 그냥 내 뇌피셜.
일단 당연히 자위관한 야한?이야기 하다가 자연스럽게 나보고 옷벗고 테스트 해보자고 했다.
자기는 이런일 익숙해서 부담없이 벗으라 했다. 지금 쓰면서는 그냥 우습다.. 겨우 한살 많은 주제에..
뭐 그때 나는 곧이곧대로 믿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납득하고 시키는대로 했다.
발가벗고 일단 당연히 그사람한테 알몸 다 보였고. 20분 가량 테스트라는걸 했다. 테스트는 그냥 그사람이 시키는대로 하는 것들.
음.. 어디까지 글로 옮겨야 될지는 모르겠다. 당시엔 수치스럽단게 어떤건지 잘 몰랐지만 남자한테 몸 보인다는게 좀 수치스럽고 쪽팔린 일인건 당연한거고 모르긴 몰라도 내가 나쁜짓 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으니까..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있었던 일이다.. 그래도 여기에 글 쓰기러 했으니가 대충 적겠다.
몸에 젤?같은거 바르고 자위하는거 방법 배우고. 기구 직접 사용해보고. ㅈㄴ 자세를 여러가지로 시켜서 몸이 진짜 힘들었던걸로 기억한다. 기분 좋다는 생각 아예 안들었고. 그냥 새로울 뿐 좋은 느낌 없고 아프고 힘들고 좀 견디는 시간들이었다..
근데 들인 노력이랑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기구를 사긴 샀다 결국.
지금 생각해보면 돈내고 농락당한거지만 그당시엔 미성년자들이 못구하는거 구했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근데 돌이켜보면 다행이기도 하다. 진짜 그 사람이 마음만 먹었무슨 일이 있어도 안이상했다. 뭐 착한건지 멍청한건지 암튼..
너무 쓸데없이 길어져서 나머지 이야기들은 나중에 쓰곗다.. 재미없었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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